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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 33분, 어스 공화국 그리니치 상공, 원더볼츠 소속 비행선 1등석
비행선의 오른쪽 창밖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땅과 그 사이사이에 있는 알록달록한 집들이 펼쳐져 있고, 왼쪽 창밖으로는 물감을 부은 듯 새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페가수스 공화국 외무상인 호커는 그 풍경을 눈에 담았다.
호커는 창에 자신의 얼굴을 비쳐보았다. 보랏빛 갈기가 희끗희끗해지고 피부도 푸석해져 잡힌 주름이 더 깊게 보이게 했다. 한때 화려한 갈기 색과 고운 피부를 자랑하여 소위 꽃중년이라는 미모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호커는 최고 사령관인 레인보우 브릿지 사령관에게 임무 보고를 마치고 휴가를 신청할거라고 마음먹었다.
호커는 페가수스 포니중에서 최고의 외교관이라고 불리어지는 포니다. 젊은 시절 유니코니아와 손을 잡아 어스 공화국을 견제하는데 큰 공을 세운걸로 유명했다.
그 덕텍에 어스 공화국은 외교적으로 포위 당했고, 유니코니아와 페가서폴리서스 에게 불리한 협상을 해야만 했다. 나이가 들어서는 이 체제를 유지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였다 어스 공화국은 페가서폴리서스 처럼 강력한 군대도 유니코니아처럼 막강한 부를 가진 나라도 아니였던 과거의 나라가 아니였던 것이다. 페가수스가 자신의 날개를 유니콘은 마법으로 군사력을 유지해 온 그 동안에 어스포니는 페가수스와 유니콘 사이에서 홀대받은 기술자들을 대거 섭외하여 기술력을 개발해 왔다.
그 기술의 대부분은 어스포니를 찌우는 것 보다 군사력에 우선적으로 투자가 되었다.
어스 공화국은 기술력으로 향상시킨 군사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처해져 있었던 외교적 열세를 극복하려고 하였다. 그 첫 단추는 경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것 이였다.
유니코니아와 페가서폴리서스는 절대다수의 식량을 어스 공화국에 의존해 있었고 어스 총리는 이 점을 이용하여 가격을 올려버렸다.
유니코니아와 페가서폴리서스의 경제는 공황상태로 치닫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유니코니아는 어스 공화국에게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페가서폴리서스는 군대를 움직여 어스 공화국 곡창지대가 있는 백마에 도발을 걸었다. 어스공화국군은 신무기의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페가서폴리서스 군대를 박살을 내버렸다.
그 덕텍에 호커가 어스 공화국까지 먼길을 가서 포로들을 돌려받고 더 불리한 조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땅강아지 놈들이 많이 컸습니다.”
호커의 부관인 고타가 말했다.
“오늘 본 시카고 시카고 오르간하고 M-2는 정말 충격적 이였어.개틀링 기관총은 아주 총알을 그냥 퍼 붓더만..”
“그래도, 우리한테는 안될 겁니다. 유니콘 이라면 통하겠습니다만...”
“전군에 보급되어있는게 문제야. 지난번에 우리가 도발을 걸었을 때 저것들 덕분에 된통 당했지. 와인 좀 주겠나?”
호커가 발굽에 와인목을 끼워 고타에게 내밀자 와인잔에는 보라색의 액체와 은은한 향기로 채워졌다. 호커는 와인을 단숨에 들이켜 버렸다. 그럴만한 여유는 그에게 없었다.
이번에 도발을 벌인 댓가로 페가서폴리서스의 강경파 수장 허리케인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백마전투에서 날아온 비보는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그 여파로 작전을 입안했던 포커중장은 해임당했고, 수많은 지휘관들이 숙청당했다. 숙청당한 지휘관들은 대부분 온건파 소속이였고, 이는 군내 파벌의 균형이 허리케인이 이끄는 강경파로 기울어진 것을 의미했다.
자신이 어스총리와 회담을 갖는동안 사령관으로부터 전령이 날아와 여러 정보를 전해주었다. 대부분 허리케인이 자신 휘하의 군마들을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회담이 끝나고 출발하기 직전에 전령이 전해준 말은 머릿속을 울려 불길한 기운을 상기시켜주었다.
‘조심하십시오, 조만간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총사령관님께서 몸 조십하시랍니다.’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이상할 것이야 없지...”
호커는 자신이 항상 챙기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꺼내들었다. 외교관으로서 가지고 다녀야할 자신의 메모하는 습관때문에 노트와 필기구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꺼내든건 노트와 필기구가 아니였다
“이거 가지고 있어라”
비상시 적한테 잡혀 고문당해 기밀을 누설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수단 독약이였다.
입에 넣고 깨물면 캡슐이 터져 독이 스며들어 몇 초 안으로 편안한 죽음을 안겨주는 독약이다
“필요하면 써라”
“장관님. 하지만...”
“만약에 진짜 무슨일이 생겨서 개고생을 당하느니 편하게 죽는게 낫겠지...”
두 포니간의 침묵으로 객실에는 침묵이 감돌았다. 조종사가 그 분위기에 적응하기 싫었는지, 아니면 그저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지는 몰라도 침묵을 깨버렸다.
“곧 있으면 착륙합니다. 혹시 모르니 자리에 앉으셔서 안전띠 메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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