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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5437
    작성자 : akdmadkvk
    추천 : 3
    조회수 : 1257
    IP : 118.44.***.221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22/06/14 13:29:40
    http://todayhumor.com/?gomin_1795437 모바일
    어른이 연애에 어머니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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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 회사원 어른이입니다.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남친과 처음으로 제대로된 연애중입니다. <p>고민은..어머니에요. </p> <p> </p> <p>어머니의 성격은 </p> <p>몇십년전 속상했던일들 과거의 사건, 일화등을  마음에 담아뒀다가 주기적으로 얘기하며 짜증내고 화내시고</p> <p>아버지와 사이가 살갑지 못해 정서적으로 딸 한테 거의 의지하고</p> <p>고향친구외에 지금 거주지에서 친구가 한명도 없이 딸을 친구처럼 지내며 외로운 세월을 보내셨고</p> <p>본인 기준에 주로 가족들이 기분, 성격, 생활패턴을 맞추길 바라는 분이세요. </p> <p>자식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인것도 맞아요.</p> <p> </p> <p>부모님은 주말부부로 오랫동안 생활중이셨고, 남동생 한명은 있지만 타지에서 근무해서 몇달에 한번씩 얼굴 비치는 정도구요.</p> <p>그래서 저랑 어머니 둘이 지내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어머니에게 독립하기전까지 가족과 가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p> <p>독립한지 1년정도 되었고, 어머니댁과의 거리는 15분정도입니다.</p> <p> </p> <p>작년부터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중인데, 어머니가 처음 연애한다는 사실을 아셨을때 </p> <p>이것저것 캐물으시더니 제가 혼자사는 집에 남친이 왔다간적 있는지, 호구조사 등 캐물으셨고, 저는 순진하게 연애초 한번 온적있다라고</p> <p>말한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남친스펙 마음에 안든다, 연애간섭, 지나친 걱정(임신등), 술드시고 밤에 잔소리 전화, 낮에 몰래 집에 오셔서 남친 흔적찾기 등을 하셔서 저도 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p> <p>사귄지 얼마안되었을때 기념일겸 여행을 갔고, 이 사실을 아시고 부모허락없이 여행을 갔다고 다시는 안볼거처럼 욕을 하고 가셨어요.</p> <p> 그 이후에 어머니는 화병이 생기셔서 병원에 오래 다니셨고, 화가 어느정도 풀릴때까지 주기적으로 술드시면 제게 감정을 쏟아내셨고, </p> <p>시간이 지나니 본인 마음에서 저를 조금 놓았다고 제 생활 잘하며 잘 지내라고 얘기하셨어요. 그리고 한두달동안 저도 어머니한테 더 잘하고 시간도 많이 보내려고 하고 남친과도 잘 만나고 있었어요.  </p> <p>어머니는 이제 홧병이 조금 나아지셔서 많이 좋아지셨는데 문제는 제가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는지 어머니께 처음 욕을 들은후부터</p> <p>밤에 악몽꾸는 날이 많았고, 불안증세가 있어서 깊은 숙면을 계속 못했어요. 밤에 작은소리에도 민감해지고, 집에 없는날이면 늘 불안했어요. </p> <p>출근할때면 집안을 항상 깔끔하게 머리카락 하나 떨어진거 없을정도로 아침마다 청소하고 그랬어요.</p> <p><br></p> <p>그러던중 남친집과 제 집을 왕래하며 지내던 생활을 하다가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저 혼자사는집에 홈캠을 설치했어요. </p> <p>용도는 낮에 어머니가 몰래 저희집에 오실수도 있어서 확인용이었어요. 캠설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저희집에 낮에 오셨고</p> <p>제 서랍, 침구 다 들춰보시고, 바닥도 꼼꼼히 보시는 장면이 찍혔는데 솔직히 이때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마치 흔적을 찾아다니시는듯했어요.</p> <p>그 이후로도 출근할때면 캠을 켜두고 있었고 몇일전 홈캠을 어머니께 들키게 되었어요. 어머니가 저희집에 방문해서 콘센트를 뽑으시다가 발견하셨더라구요. 동작감시센서가 있어서 저는 회사에서 이 사실을 알았고, 퇴근후 어머니댁에 평소처럼 들려서 저녁을 먹었고, </p> <p>홈캠을 왜 설치했냐 물으시길래 혼자사니 걱정되고, 누가 들어온 흔적이 있는것 같아 설치했다라고만 말씀드리고 넘어가나했는데, </p> <p>잠시후 본인때문에 설치한거 같다고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면서 또 감정 쏟아내며 퍼부으시고 이렇게 자꾸 실망시키면</p> <p>나중에 어머니인지 남친인지 둘중에 하나 선택하게 할수도 있다고까지 애기하셨어요.</p> <p>끝까지 저는 아니라고 보안용으로 설치한거라고 우기고 있는데, 눈치 빠르고 호락호락하신분이 아니라 아마 거짓말인걸 아실거 같아요.</p> <p><br></p> <p>물론 어머니가 기분나빠하시고 불쾌하신거 이해해요.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p> <p>그렇지만 한번쯤이면 왜 이렇게까지 홈캠을 설치했을까 생각해주셨으면 좋겟는데 그런생각은 못하실분이라는걸 너무도 잘알기 때문에</p> <p>답답합니다. 겨우 회복해놓은 관계를 제가 다시 망친거 같아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하도 마음이 답답해서</p> <p>처음으로 글을 써보았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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