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에 앞서 쓰레기 인정합니다.
정말 착한 남자친구가있는데 요즘 자꾸 호감이가는
다른남자가 있어요. 셋은 같은 동아리입니다
제가 물론 호감티를 내지는 않아요
오히려 빨리 다른여자친구 사귀라고 여자도 소개시켜줬는데
왜인지 다른여자를 잘 못사귀더라구요. 한번만나더니
연락도 안한다 하고...

그 후 여자를 소개시켜주는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일부러 그친구를 피해다녔어요.

(카톡은 있지만 번호는 모르구요 카톡얘기도 오로지 여자소개이야기뿐.. 이 일도 나중에는 남자친구에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제 착각인지는 몰라도 자꾸 저를 따라다니는 느낌이 드는겁니다 ㅠㅠ
제가 온다고 하면 갑자기 늦은밤이라도 온적이 엄청많고..
주변에서도 너 오면 갑자기 그애가 찾아온다고..
남자친구는 그사람이 저를 좋아하는것같다고 경계하라고도
했어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피해다녔는데
오늘 갑자기 사적인 일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동안은 여자소개 빼고는 다른대화는 안했는데
뜬금없이 오늘 저의 안부? 동아리모임 안나오냐며.. 카톡이 왔어요

제가 다른 남사친이 없어서...
이정도는 그냥 친한사람 정도라도 물어볼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구절절 카톡을 하다가
저도모르게 신이나서 삼십분정도를 수다를 떨어버렸어요

물론 살면서 다른남자에게 카톡온적 있지만 대부분 용건끝나면 제가먼저 대화를 중단하던가 사적인 얘기는 하지않았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제가 호감이 있는 사람이고;; 30분이나 신나게 대화해버려서 남자친구한테 너무 죄책감 들어요...

그래서 지금 답장으로

(오늘 내가 너무 말이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남자친구 눈치가 보인다 ㅠㅠ 다음부터는 동아리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카톡하지 않아주었음 좋겠다 너도 연애를 해봤다면 충분히 이해할거고 이해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카톡을 보낼까 고민중인데..

너무 오바스러운가요? 
그냥 다음에 카톡오면 단답하는게 더 나을까요?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질생각은 없습니다..
만약 제감정때문에 헤어지더라도 
호감친구와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호감친구랑 사귀지도 않을거구요.. 그래서 거리 두려고 하는데
1번이 나을까요 2번이 나을까요...


바보같은질문 올려 죄송합니다..
이런적이 처음이라 다른분들은 어찌하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