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동안 눈팅만 하다 가입하고 두번째 글을 씁니다. <p>첫 가입인사 하면 누추한 분도 오시고 그럴줄 알았는데 제 생각이 너무 안일했네요</p> <p> </p> <p>두번째 글로 혐오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씁니다.</p> <p>제가 어릴 적에는 지역감정밖에는 없었는데 요즘은 너무 편가르는게 많아지고</p> <p>혐오에서 오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서 걱정이네요</p> <p> </p> <p>사람은 왜 혐오를 하는것일까</p> <p>일단 혐오를 하면 문제 해결책을 안 찾아도 됩니다</p> <p>그냥 개인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혐오만 하면 되니까</p> <p>왜 저런일이 발생했고 왜 저사람은 저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인과 관계 그리고 과정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p> <p>그냥 저 사람은 몹쓸 사람 상종하면 안 될 사람으로 치부하면 쉬우니까 그런 것 같아요</p> <p> </p> <p>얼마전에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방안에 관해 연구를 했을 때</p> <p>만났던 청소년 지원센터 담당자분께서 요즘 청소년 혐오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p> <p>안 그런 청소년들이 훨씬 많은데 너무 청소년들을 몰아간다고</p> <p>그리고 다른 대안학교 담당자분은 대안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잘 케어하다 방학 되어 집으로 가면 더 악화된다고</p> <p>어떤 가정에서는 흔히 비행청소년에 대해 내 자식 아니라고 보기 싫다고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라고</p> <p>그런데 그런 청소년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부모나 어른의 책임이었습니다.</p> <p>제 아이들도 저나 애 엄마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게 많더군요</p> <p>아이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촉법을 폐지해야된다는 여론이 커서 한편으로는 우려도 됩니다</p> <p>물론 그런 환경이라고 모든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건 아니지만 미성숙한 인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요</p> <p> </p> <p>페북에 자주 페미니즘 관련 글을 올리는 폐친이 있는데 전에 무슨 글을 잠시 읽다 부족한 논거를 원래 그동안 남자가 더 유리했으니까이던가</p> <p>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서 그냥 안 읽은 적도 있는데 세상의 절반이나 되는 남자와 여자를 왜 하나로 억지로 묶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쳐가는지 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p> <p>남자 여자, 지역, 정치성향, 나이 등에서 오는 갈등</p> <p>서로 이해하려고 하고 목소리를 들어주려고 하면 정신소모나 시간 소모가 많이 되어서 근냥 혐오로 가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p> <p>이 글을 쓰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p> <p> </p> <p>이불킥이란 말.... 전 자주 이불킥할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이불킥할 일을 혐오로 키워서 저 사람 못쓸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지양해야할 것 같습니다.</p> <p>사람은 유기체라서 그때 그때 판단이나 선택이 한결같을 수도 없고 항상 후회하는 경우도 많아서</p> <p>단편만을 보고 사람을 잘라낸다면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남을지.... </p> <p> <br></p> <p>혐오보다는 이해의 꽃을 피우면 보다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지</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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