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와 여행을 다루는 CNN GO에서 25일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12가지 규칙’을 소개했습니다. 서양인들을 위한 제안이기 때문에 서양인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봤다는 부분을 간과하기는 어렵겠지만, 유머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기사 내용에 공감한다는 댓글도 제법 달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에 머무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알아야 할 12가지 규칙’
1. 술을 물고기처럼 마셔라.
한국에서 일한다면 정식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지만, 첫날을 노래방에서 새벽 3시에 끝내게 될 거라는군요. 평소 근무 시간 이후에 각종 생일 파티와 회식, 업무 등으로 인해 술을 마시게 된답니다. 한국에서 초대받으면 강제로 가야 한다는군요.
2. 유명인사나 된 것처럼 우쭐대지 마라.
외국인을 자주 접하지 못한 학생들이 놀라 쳐다보고 어떤 소리를 내더라도 우쭐해 하지 말라는군요. 당신이 유명인사라서가 아니라 신기해서 그런 거니까요.
3. (체구가 커서 평소 프리사이즈를 입는다면) 옷을 챙겨가라.
큰 어깨, 가슴, 발 등 큰 체구라면 한국에는 프리사이즈 옷 코너가 따로 없으니 꼭 챙겨가라는 겁니다.
4. 한국 가요에 딸린 유행 춤을 배워라.
미국에서는 사춘기 이전에나 아이돌 그룹 춤을 따라했지만 창피해하지 말고 한국 친구들 앞에서 아이돌 그룹의 춤을 춰보라고 권합니다. 한국 친구들이 좋아할 거라고요.
5. (동성애자라면) 커밍아웃하지 말라.
한국에서는 여전히 게이와 관련해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만약 게이라면 커밍아웃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라고 하네요.
6. 질 좋은 페이스 크림을 사라.
공해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한국에선 피부가 더 늙는답니다. 잡티나 뾰루지 등이 많이 날 수 있으니 좋은 페이스 크림을 사라고 충고합니다. 성형외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단 말도 덧붙이네요.
<아시안 포즈 닷 컴>
7. 네 안의 디바를 받아들여라.
한국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 때가 많은데, 기꺼이 소리지르고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랍니다.
8. 팁을 주지마라.
한국에는 팁 문화가 퍼져 있지 않아서 택시 운전사, 미용사, 식당 직원 들에게 팁을 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 돈 아껴서 밤에 놀 때 쓰라네요.
9. 커피 중독을 경계하라.
한국 커피숍은 커피양은 적고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커피 중독이 되면 돈이 많이 든답니다. 커피 믹스 같은 인스턴트 커피가 대안이라는 얘기도 합니다.
10. 음식 사진을 찍어라.
김치찌개, 불고기, 떡, 전통차 등의 음식 사진을 찍어두라고 하네요. 독한 술 일곱 잔을 마신 다음 그것들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겠냐면서 말이죠.
11. 과식을 피하라.
한국 음식은 밥과 매운 음식이 많지만 건강한 음식이 흔하고 가격이 싸다고 합니다. 서양식 음식을 먹고 싶으면 서양 레스토랑에 가면 되고요.
12. 사진에 나올 때 한국사람같은 자세를 취하라.
누군가 사진을 찍을 때 그냥 얌전하게 웃으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손가락으로 승리(V) 표시를 하든지, 팔로 하트 모양을 그린다든지 기괴한 표정을 지으라고 합니다. 우스꽝스러울수록 더 좋답니다. 아시안포즈닷컴을 참고하라며 링크를 걸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