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제리 '페이스북 차단 조치'
알제리 민주화 시위 본격화, 응원 부탁합니다.

중동 민주화 도미노가 이번엔 알제리를 강타하고 있다. 튀지니, 이집트에 이어 알제리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알제리 정부가 소셜 네트워크를 포함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13일(현지시간) 반정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제리 정부가 알제리 전역에 걸쳐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을 차단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영국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

텔리그라프지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을 무너뜨린 이집트 시민혁명 여파가 알제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알제리 정부는 3만명의 진압경찰을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배치했으며, 시위대에 대해 최루가스와 플라스틱 탄환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제리 시민들은 이번 반정부 시위를 '2월 12일 혁명'이라고 부르면서 현 정권의 부패와 대량 실업사태, 주택 부족과 빈곤 등에 대해 강력한 항거를 이어가고 있다. 알제리 시민들은 압델라지즈 부티플레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현 정권은 알제리 언론들에 대해 보도통제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 정부의 소셜 네트워크와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는 아직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