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스파이크는 그 앞에 고개숙여 눈물을 떨구는 트와일라잇을 나지막히 불렀다. 굵은 저음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트와일라잇은 고개를 들어 스파이크를 올려보았다.

"트와일라잇. 그 어떤포니도 세월은 비켜갈 수 없어"
"알아. 스파이크. 하지만 알리콘의 시간흐름은 다른 포니들과 너무 틀려"

이제는 성룡으로 성장해 그녀의 키를 훨씬 뛰어넘는 몸을 가진 스파이크를 올려다보던 트와일라잇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알리콘의 삶이 이렇게 비정한 것인줄 미처 몰랐어. 스파이크. 그때 공주가 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트와일라잇"

스파이크는 필사적으로 트와일라잇을 달래기 위한 말을 생각했으나 어떤말도 위로가 될 수 없슴은 알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의 앞에 있는 것을 보면 그 자신도 울어버릴것 같았기에...

스파이크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이퀘스트리아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레리티의 영면을 기립니다"라고 쓰인 거대한 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스파이크의 두 눈에도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