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초6~중1 즈음일 때,</div> <div>평소처럼 그날도 엄마, 아빠는 티격태격 하셨습니다.</div> <div>(아웅다웅이 나을지....)</div> <div> </div> <div>엄마: 저 양반, 나 죽으면 3년상이고 뭐고 금방 새장가 갈 것이다~~. 쳇~~</div> <div>아빠: 아~믄... 뭐 3년까지 갈 일 있당가? 바로 가야제...</div> <div> </div> <div>슬슬 열에 뻗친 엄마가 저에게 눈길을 돌리실 때,</div> <div>저는 엄마를 위로할 겸, 객관적인 사실을 말씀드릴 겸,</div> <div> </div> <div>나: 엄마 돌아가신다고 해도, 아부지하고 같이 살란다고 할 여자가 있것어요~~?</div> <div> </div> <div>뭣 때문인지 엄마는 박장대소하고, 아버지는 요샛말로 썩소를 날리시더군요.</div> <div> </div> <div>썩소 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기에,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대고 얼른 두 분 곁을 나섰습니다만,</div> <div> </div> <div>돌아가신지 꽤 되었는데도, 아버지께 큰 불효를 저질렀지 않냐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div> <div> </div> <div>"아부지, 저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루다가.......... T-T"</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