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고 왔습니다. 네. 명단에 이름도 올렸고...

불랙리스트에 올라가 있지만 딱히 자랑한 적은 없고 
내세운 적은 없지만 얼마전 댓글로 세월호 팔이..라는 
말 듣고 적어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시고 글이 안 써져 . 1년넘게 노가다 
하며 지냈습니다. 

세월호 참사때도 비슷한 경함했고 거의 매일 찾아가 단식
동참했죠. 

박근혜 되던 날.. 
작업실 친구와 안고ㅠ울었습니다. 같은 남자라서..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루 아침에 많은 것이 달라질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양은 여전히 떠노를거고..무지개 비가 내릴리도 없으며 아침에 눈 떴을 때 고질적인 어깨텅증이 사라지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아주 조금..씩 세상은 나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복지.교육. 군인권.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 물가..환경이
단순한 소수의 특혜로 인해 무시되거나 자본의 논리에
흔들리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아침...해거 뜨기 전에 오래전 노짱을 위해 투표소로 달려간것 처럼..이번에도 그리 달려갈것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한 표를 행사하신 분들..
대구나 부산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문재인를 지지하며 표를 모으시던 분들...

힘들게 힘들게 한 표를 모으던 분들...

모든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될거라 믿으면서요. 

끝까지 같이 달려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