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냥 선거를 하루 앞둔 복잡한 마음에 하는 두서없는 넋두리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주세요...</div> <div><br></div> <div>시사게에 TK,PK 출신 부모님, 친척들 설득 성공했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div> <div><br></div> <div>그런 글을 보면 희망차고 정말 나라같은 나라가 오는건가 하는 기대감이 드네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음...저는 결혼한지 5개월차 PK에 사는 새댁입니다.</div> <div><br></div> <div>저의 시댁식구들은 홍의 지지자 입니다. </div> <div><br></div> <div>지난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댁에 다녀왔습니다.</div> <div><br></div> <div>도련님과 시아버지는 사전투표로 홍을 찍었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시어머니께서는 다 그밥에 그 나물이라고 안을 찍겠다고 하시구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저는 대학시절 친구들과 MT를 갔다가 5월23일 아침, 지난밤 퍼 마신 술의 숙취속에</div> <div><br></div> <div>노 전대통령님의 서거소식을 다 퍼진 라면을 먹으며 MBC뉴스를 통해 접했습니다.</div> <div><br></div> <div>들어가던 라면과 함께 지난밤 먹은 술들을 슬픔과 함께 변기속 다 토해내고</div> <div><br></div> <div>한동안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카페와 의혹글들을 보며</div> <div><br></div> <div>억울해하면 지냈습니다.</div> <div>...</div> <div><br></div> <div>저는 노빠이고 문빠입니다.</div> <div><br></div> <div>앞 대선때 MB한테 이만큼 당했으면 딸 말 들어달라 사정사정하여</div> <div><br></div> <div>내 부모님과 할머니, 친척들 설득에 성공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내모든 식구들이, 항상 1번만 고집하던 식구들이 모두 2번을 찍어줬고</div> <div><br></div> <div>세상이 바뀔줄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리고 너무 절망스러운 박근혜정부를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억울함과 절망의 연속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리고 박근혜가 탄핵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직장에서 몰래 헌재의 결정을 보고 눈물짓고,</div> <div><br></div> <div>세상이 바뀔것만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한때 민주당 하는 짓에 분노하며 탈당할까 생각도 많이했지만 문재인 하나보고 참고기다렸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요즘 민주당은 당비 내는거 아깝지 않게 일을 열심히 해주고있어 너무 고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br></div> <div>문후보님이 지금 많은 지지을 받고있지만 <span style="font-size:9pt;">저는 여전히 불안합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br></div> <div>이미 대통령이 되었어야 할 사람을 <span style="font-size:9pt;">진짜 대통령을 만들기위해 투표함도 지키고,</span></div> <div><br></div> <div>투표, 개표 참관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합니다.</div> <div><br></div> <div>선거일을 하루앞두고 가슴이 콩닥거려 죽을것같습니다.</div> <div><br></div> <div>내일의 결과에 또다시 절망하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고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내 시아버지와 도련님이 홍을찍었고 <span style="font-size:9pt;">저는 그걸 막지 못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5개월된 새 며느리가 시아버지께 무슨 말을 할수있었을까요?</div> <div><br></div> <div>제가 너무너무 무능력해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만약 홍이 된다면 꼭 내탓일것만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직장에서 홍을 찍었다하는 어린친구들을 봅니다.</div> <div><br></div> <div>어부지리로 그가될까 너무너무 겁납니다.</div> <div><br></div> <div>왜 유독 홍뽑았다는 사람이 많게 느껴질까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내일 가슴속 쌓인 몇년간의 아픔과 절망이</div> <div><br></div> <div>치유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