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이야 뭐...어떻게 이기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워낙 정권심판 적폐청산의 열의가 강하고
기존 정권심판론도 강경한터라 안되는건 진짜 하늘이 버린거라고 말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런다고 진짜 하늘이 버린거겠습니까. 그 이면은 하늘이 항우를 버린게 아니라 항우가 스스로를 버린 모양새이겠지만)

그런데 내년에 지방선거 열립니다.

대선때도 늘 생각하지만, 무슨 깡으로 이렇게 잠정적 표들을 다 내다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탈표가 더 가속화 되고있어요!
타 후보들이 똥볼만 안차도 이 이탈표가 유의미했겠지요.

니들이 안뽑아도 대통령은 문재인 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대통령뽑아서 혼자 다 해먹으면 그게 조선시대지 무슨 대한민국입니까
 
그래서 현재와 같은 상황을 볼 때 1년뒤 지선에서는 과연 현 문재인표가 더민주표로 온전히 이식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지난 여당인 열우당은
노대통령 탄핵역풍으로 인한 총선 과반수확보+대통령 지지도 상승 이라는 바람을 타고도 지들끼리 똥볼차다가 지선에서 문자그대로 처발렸지요. 아마 2프로였나 3프로였나 부터 차이 못좁히고 그대로 광탈했습니다.

궁금하네요. 현재는 적폐청산 정권심판이라는 대의를 주장하는데
1년뒤에도 마찬가지로 적폐청산 정권심판이라는 주제가 지선에서도 먹힐까요?

현재 문재인 후보 공약에 의문점을 던지는 사람들의 의문점이 그 때가 지나서도 풀리지 못한다면, 되려 현재보다 더 소외되고 더 잊혀진다면
(목소리를 내기 좋은 최고의 타이밍에 받는 취급보면 대충 알 만 합니다.)

그 사람들이 지선에서 민주당 손을 들어 주고 싶을까요?

길게보고 함께 가도 모자란 판국에
점점 더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걸보면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