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엄마가 야옹이 사줬어요. 순종 친칠라에요. 완전 귀여워요. 그러니까 음슴체로 쓸래요.
일본군이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소총, 아리사카는 한국인의 반일감정 때문인지 욕을 딥따 들어먹고 쓰레기 총기가 되어 버렸음.
그래서 인터넷 하면서 놀다보면 아리사카 쓰레기! 줘도 안써요! 빼애애액! 거리는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까놓고 말해 절대 아님.
지금부터 왜 아리사카가 쓰레기가 아닌지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해 주겠음.
아, 그리고 아리사카는 38년식과 99년식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둘다 포함됨.
1.정확도가 떨어진다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아님.
일단 아리사카는 볼트액션 방식이라 정확도가 뛰어나고, 무엇보다 약실과 총열에 크롬 도금 처리가 되어 있어서 수명이 김.
거기다 총열도 길고.
정확도가 높으면 높았지 절대 떨어지지는 않음.
2.너무 길다
-어느정도 사실임.
일본군은 백병전을 꽤 중요하게 여겼는지 기관총에까지 총검을 장착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아리사카의 경우도 백병전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높은 명중률을 위해서인지 총의 전체 길이가 김.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모든 볼트액션 소총을 가지고 와도 아리사카만큼 긴 총은 없을 거임.
모신나강보다 길더라ㅇㅅㅇ
이는 백병전때 창처럼 사용할때 더 유리하지만, 일본군의 주요 격전지였던 정글이나 밀림에서는 총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음.
그리고 휴대하기도 불편하고.
3.저지력이 떨어진다
-저지력이 떨어지는 건 맞음.
아리사카38년식의 경우 6.5mm x 50mm Arisaka 탄을 사용하는데, 이 탄은 적국인 미군이 사용하는 30-06 스프링필드 탄이나 동맹국인 독일의 7.92mm x 57mm IS 탄보다 저지력이 훨씬 떨어짐.
하지만 솔직히 총은 맞으면 한방 아닌가?
현대식 돌격소총이 사용하는 5.56mm x 45mm NATO탄은 아리사카 38년식보다 훨씬 저지력이 떨어지지만 잘만 쓰이고 있음.
또, 미국내 총기사고 사망자의 대부분은 22구경 총알에 의해서인데, 이 .22LR(Long Rifle) 탄은 아리사카의 6.5mm 탄보다 훨씬 저지력이 떨어짐.
그런데도 사람을 굉장히 많이 죽이고 있음.
사실 6.5mm 맞아도 무력화 되기는 매한가지고 죽이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님.
이 문제는 아리사카 99식때 탄 크기가 6.5mm에서 7.7mm로 커지면서 어느정도 해결 되었음.
그리고 탄 크기가 작으면 많은 탄을 휴대할 수 있음.
4.다른 총기와 비교했을때 떨어진다
-다른 총기, 그러니까 비슷한 다른 볼트액션 총기와 비교해서 정확히 어느 면이 떨어지는지는 아마 자기들도 모를 거임.
딱히 떨어지는 게 없거든.
저지력 문제는 위에서 설명했고, 정확도도 높으면 높았지 떨어지지는 않음.
또, 일본은 총기에 뭔가 부차적인 걸 기본으로 달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10번에서 설명하겠음.
5.급탄불량(재밍)이 많이 걸린다
-내가 유투브를 볼때 아리사카는 솔직히 잼이 조금씩 걸리더라.
볼트액션인데도 무려 더블피딩(이중급탄)이 걸리는건 처음 봤음.
그래서 아 아리사카는 잼이 잘걸리는 구나~ 싶었는데 한 유저 분께서 재생산된 아리사카의 탄의 림이 규격에 맞지 않아 그렇다고 설명해 주심.
유투브를 여러번 봤는데 대부분의 아리사카가 잼이 조금씩 걸리는 걸 보면 아리사카의 문제도 있는거 같기는 한데, 제대로 된 탄약 넣고 쏘면 문제가 어느정도는 해결될 듯.
또, 사람들이 볼트액션 총기는 잼이 안걸리고 아리사카만 걸리는 줄 알던데 그건 아님.
탄이 걸리던지 해서 볼트가 안닫힌다는지 하는 문제도 있음.
6.줘도 안쓴다
-노획무기 중에 볼트액션이 인기가 적어서 그렇지 필요하면 쓰게 되어 있음.
또, 임팔 작전때 일본군이 자신의 총을 버리고 영국군꺼 줏어 썼다고 하던데 그건 보급이 안와서 그런 거임.
아리사카의 문제가 아님.
7.신뢰성이 떨어진다
-볼트액션이라 신뢰성은 뛰어남.
탄걸림 문제는 단점이긴 한데 탄약 문제도 큼.
아마 잘만 관리해 주면 별 일 없을 거임.
8.생산성이 떨어진다
-아리사카를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느니, 이탈리아에서 온 장인이 한땀 한땀 손으로 직접 국화 무늬를 새겨서 생산성이 떨어졌다느니 같은 말을 하던데, 전부 다 말도 안되는 개소리임.
일부 생산 공정에 수작업이 들어가기는 했을 수 있어도 그게 전체 공정에 비하면 극히 일부이며, 생산자의 실력이 좋으면 기계로 뽑는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음.
그리고 국화 무늬는 이탈리아에서 온 장인이 한땀한땀 손으로 새긴게 절대 아님.
그냥 대충 프레스로 찍은 거 같구만 뭐...
그리고 문양하나 넣는게 그렇게 생산성에 문제가 생기는 거면 총기 시리얼 넘버도 새기면 안됨.
울트라 나치 독일도 하켄크로이츠 달린 독수리 새겨넣었는데 그건 왜 안욕해?
아 그리고, 총에 국화무늬 새기는 프레스기 발견됐음.
9.부품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아리사카의 부품이 서로 맞지 않아 다른 총에 부품을 넣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데, 이는 어느정도 사실임. 근데 그건 38년식 아리사카에 한정된 이야기인데, 99년식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음. 이 문제가 왜 그러냐면, 당시 20세기 초반에는 정밀 공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서로 간에 부품이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어느 국가나 다 있었음. 예를 들어 1911년에 개발된 M1911의 경우도 서로간에 부품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때때로 있었고, 당시 생산된 총알을 보면 같은 탄이라도 탄두의 크기가 다름. 엄청난 공업국가인 미국도 가지고 있던 문제인데 일본도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
10.다양한 탄을 사용할 수 없다
-솔직히 이게 제대로 된 문제인데 아무도 이걸 문제 삼는 사람이 없더라.
진짜루 한명도 못봤음.
일단 아리사카 38년식은 탄이 작아서 철갑탄과 같은 특수한 탄종을 사용할 수 없음.
당시 공업기술로는 6.5밀리짜리 작은 탄으로는 철갑탄 같은거 만들기가 힘들었나봐.
그래서 철갑탄이 필요할때 제대로 대처를 못했음.
나중에 아리사카 99식때 탄의 크기가 커지면서 해결됨.
탄 크기가 커진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듯.
11.아리사카의 장점
-아리사카는 총열이 길고 크롬 도금이 되어 있어서 명중률도 뛰어나고 38년식의 경우 탄이 작아서 많은 탄을 휴대할 수 있음.
또한 99식 소총은 다른 볼트액션 소총과는 차별화된 점이 몇가지 있는데, 바로 총기 부착물임.
대공 가늠자와 단각대가 부착되어 있어서 전투시에 더 유용했음.
솔직히 별 쓸모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후기형에서는 간략화 되었음.
그리고 약실이 기준치의 압력의 세배를 견딜 수 있다고도 하더라.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기에 반동도 작음.
아리사카가 사용하는 탄이 작아서 반동이 다른 총기보다 작은 편인데, 사실 볼트액션 소총에 낮은 반동이 중요하냐면 그건 아니지만 반동이 적어서 나쁠 건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