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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76703
    작성자 : Tyler_Durden
    추천 : 27
    조회수 : 1732
    IP : 58.72.***.25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2/03 16:48:10
    원글작성시간 : 2017/02/02 10:30: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6703 모바일
    [재업, 짧음] A Road Kill.
    늦은 밤, 잠이 오지 않아 맥주 한 캔을 절반 정도 마셨을 때, 부고를 받았다. 피우던 담배를 맥주캔에 비벼 끄고, 차 키를 챙겨 길을 나섰다. 

    춘천은 꽤 멀기도 멀었지만, 가는 길은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길이었고, 이 순간만큼은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나메크별에서 배워 온 순간이동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내일 출근 할 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상황을 봐서 연차라도 써야지.

    가는 길에 몇 번이고 죽은 동물의 시체를 마주쳤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고깃덩이와, 불규칙하게 그려진 검붉은 선혈 자국이, 묘하게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춘천에 도착해 병원에서 조문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육개장에 소주를 마셨다. 언제 먹어도 장례식장 육개장은 익숙해지질 않았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익숙해지지 않는 것처럼.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 가는 길은 대리 불러서 가."

    친구가 흰 봉투를 내밀었다. 

    "됐다. 가다 보면 깰 거다."

    그리고 운전해서 가는 길에 술이 깨지는 않았다. 다만 새벽 5시를 넘어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도착했을 때, 이미 아침 6시가 넘어 있었다. 잠이 들었다가는 일어날 수도 없을 것 같았기에 하릴 없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책상 위에는 먹다 남긴 반쯤 남은 맥주캔 위에, 담뱃재가 그대로 쌓여 있었다. 

    그 때였다. 전화벨이 울렸다. 새벽에 무슨 일이지? 

    전화기를 확인하자, 발신자 표시 제한이었다. 심상찮은 시간에 발신자 표시 제한 전화. 다시금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XX씨입니까?

    "그런데요?"

    -아. 강서구 경찰서 교통계 형사 유OO입니다. 몇가지 협조를 요청드릴 게 있어서 전화드렸는데요....

    그리고 요지는 비교적 간단했다. 요 이틀 이내 내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변에서 교통사고 사건이 있었고, 내 블랙박스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엇..제 차 블랙박스 없는데요."
    -아. 그러세요? 이상하다..있는 것 같았는데. 잘 알겠습니다.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은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새벽에 전화를 하기도 하나? 어쨌던 내가 술에 취해 과속으로 운전을 하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를 넘겨줄 수는 없었다. 일단 메모리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귀찮지만 차에서 메모리를 가져와 휴대폰에 연결하고 재생해 보았다. 주차되어 있는 곳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장면을 찾아 보았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그러던 와중 춘천으로 가던 길의 블랙박스 동영상에까지 도달했다. 중간 중간을 되짚어 가던 중에, 운전 중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내 라이트에 반짝이는 물체가 찍힌 것을 보게 되었다. 

    "...어? 저게 뭐지?"

    처음에는 빛이 너무 강하게 반사되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었으나, 빛의 각도가 옅어지면서 그것이 무엇인지 드러났다. 그것은, 나무를 자를 때나 쓸 것 같은, 커다란 톱이었다. 

    "어..?"

    동영상을 멈추고, 화면을 드래그해 조금 크게 확대해 보았다. 그것은, 톱이 분명했고, 사람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리고 드문드문, 검붉은 음영 같은 것이 있었다. 

    "...뭐지..."

    화면을 조금 앞으로 돌려서 다시 보았다. 바닥에는, 예의 그...형체를 알 수 없는 고깃덩이와, 불규칙하게 그려진 선혈 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길 바깥쪽에는, 예의 그 빛나는 톱을 든 사람이 있었다. 

    "..맙소사."

    머릿속이 백지가 된 것 마냥,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다. 동영상 재생을 끄고, 방금 전화를 받은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려고 했다. 생각해보니 발신자 표시 제한이었다. 어떻게 하지? 아. 경찰서는 112지.

    112에 전화를 걸었다. 불과 2번 전화벨이 울리기 전에, 달칵, 하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네. 강서구 XX 지구대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고..."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교통사고 관련해서 블랙박스 메모리를 확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러던 와중에 확인해보니 살인 사건이 찍힌 것 같다고. 전화를 받은 경찰은 침착하라며 구체적인 사항을 문의하고는, 

    -교통 사고 관련해서는 어떤 분이 전화 주셨죠?

    라고 물었다. 기억을 더듬어 유OO이었다고 말했고, 전화기 너머로는 갸웃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어? 강서구 경찰서 교통과에는 그런 이름 가진 분은 안 계신데요...잘못 들으신 거겠죠. 유□□ 형사 아니에요?

    분명 그런 이름이 아니었다.

    그 때부터는 어떻게 전화가 마무리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곧 경찰서로 메모리를 가지고 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내 전화기에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오고 있다. 

    ------------------------------

    경찰서에서 받는 전화는 모두 선의의 전화일까? 라는 서술 트릭을 구상해 보면서 적어봤던 단편입니다. :)
    Tyler_Durden의 꼬릿말입니다
    파이트 클럽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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