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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70779
    작성자 : 비비스케
    추천 : 32
    조회수 : 5016
    IP : 123.109.***.170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4 09:08:33
    원글작성시간 : 2013/05/04 07:28: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0779 모바일
    [2ch][번역] 따돌림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와 내 친구가 실제로 경험한 일이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참고로 이 이야기에는 유령이 등장하지 않는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고등학교 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 중 M과 T, Y 라는 아이들이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들 3인방은 M을 중심으로 3명은 같은 반 친구 한명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따돌림의 대상은 비쩍 마르고 창백한 얼굴에 안경을 낀 W라는 아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는 음침하고 말이 없었고, 한번 입을 열었다 손 치더라도 도무지 알아들을수가 없는 어려운 이야기를 중얼거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 솔직히 W를 보고있자면 M이 왜 그렇게 집요하게 그를 괴롭히는지 이해갈 정도였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따돌림을 주도하는 M 삼인방은 해도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때리고 발로 차는 것은 기본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얼굴에 유성  펜으로 낙서를하거나, 화장실에서 탈의를 시키고 알몸인 그에게 못된 장난을 쳤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같은 반 여학생 치마를 들추라고 명령하는가 하면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여자 탈의실에 숨어있게 만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는 나도 재미있어하며 방관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괴롭힘의 강도는 점점 심화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처음엔 그냥 툭툭 때렸던 것이 이제는 토할때까지 집요하게 배를 때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2층에서 나무 위에 떨어지면 무사할지 실험한다며 W를 2층에서 억지로 밀어 떨어뜨리기도 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금품을 요구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들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하나 둘 주춤 했지만 유독 M과 그의 친구들 3인방은 아주 재미있어하며 괴롭힘에 열중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반의 리더 격 존재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들 무서워서 그를 만류하지 못했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느 날 3인방 중 한명인 Y가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다짜고짜 W에게 날라차기를 시전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의 입과 코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흘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가 쿨럭일때마다 입안에서 부러진 이빨 조각이 튀어나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평소와는 다른 서슬 퍼런 Y의 태도에 놀란 친구들이 그를 말렸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자식 정말 죽여버릴거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는 씩씩거리는 Y를 거의 진압이라도 하듯 잡아 눌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일단 그 자리는 정리가 되었지만 Y에게는 정학 처분이 내려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는 수업 도중에 귀가조치 되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학교를 마치고 우리들은 자택 근신중인 Y의 집에 찾아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Y의 방 창문은 산산히 부서져있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Y쨩, 창문 왜저래?"</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제 밤에 어떤 자식이 죽은 고양이를 창문에 갖다 던졌어. 분명 W 그 자식이 그랬을거야. 절대 가만 안둬. 진짜 죽여버릴거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무래도 누군가 새벽 2시에 그의 방 창문으로 너덜너덜하게 난도질한 고양이 시체를 던진 모양이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근데 왜 W 짓이라는 거야?"</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자식 말고 또 누가 있겠냐?"</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잔뜩 격분한 Y의 말을 듣더니 M이 말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일 W에게 한번 물어볼게. 만일 정말 그 자식 짓이면 너네집으로 데려와주지. 대신 얼굴은 들키니까 이번엔 배를 날리라고."</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그 다음날 W는 결석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사흘이 흐르고난 후에야 W는 학교에 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곧장 W를 화장실로 끌고가서 고양이 사건에 대해 추궁하기 시작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도 따라가서 그 현장을 같이 지켜보긴 했지만 설사 W가 한 짓이라 할지라도 바보가 아닌 이상 순순히 그랬노라고 실토할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그 순간이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래. 그거 내가 그랬는데? 그래서 어쩌라고."</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불시의 일격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조차도 "...뭐?" 라고 하더니 W의 멱살을 잡은 그 상태로 굳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는 다시 입을 열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다음 차례는 M 네녀석 집이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한마디를 기점으로 M은 W를 미친듯이 패기 시작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는 필사적으로 그를 말렸지만 이미 W의 얼굴은 엉망진창이 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결국 Y에 이어 M도 정학 처분을 받았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것으로 3인방의 마지막 멤버인 T는 홀로 남겨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혼자 남은 이상 W를 괴롭힐 수도 없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엉망진창이 된 얼굴로도 학교에 온 W는 실실 웃으며 T에게 말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오늘은 아무 짓도 안할건가봐?"</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게 까부냐? 죽여버린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의 도발에 T는 발끈하여 위협을 했지만 선뜻 손을 올리지는 못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는 니가 참으라며 T를 말렸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역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구만?"</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가 던진 이 한마디에 T는 그만 이성을 잃고 의자를 집어 들고 W를 때리고 말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결국 왕따를 주도하던 3인방은 전원 정학 처분을 받게 되었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며칠 뒤 수업을 듣고 혼자 집에 가고 있을 때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누군가 나를 불러세웠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였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O군도 지금 M네 집에 가는거야?"</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응? 아니 그냥 집에가는 길인데.."</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이 사는 집은 우리 집 가는 길에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W를 무시한 채로 걸음을 옮겼지만 W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설마 이 녀석 M네 집에 가는 건가....</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 넌 어디가냐?"</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내가 묻자 W는 갑자기 들고있던 가방을 열더니 안에서 무엇인가를 끄집어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검은 쓰레기 봉투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불길한 예감이 들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는 그 검은 봉투안에 손을 넣고 안에서 시뻘건 것을 꺼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고양이 시체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얀 교복 셔츠 소매가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는 한손에 고양이 시체를 들고 나를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SPAN></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광경은 지금도 잊을래야잊을 수 없는 17살의 트라우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얼빠진 표정으로 굳어있는 나를 뒤로하고 W는 길을 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물론 그 고양이는 M의 방 창문에 명중했고 그 날 밤에는 T의 방 창문도 돌맹이 세례를 받았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경찰 조사 가운데 W가 고양이 시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나타났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는 정학 처분을 받았고, 정학 기간 중 전학을 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 사건은 당시 신문에도 실렸던 것으로 기억한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3인방도 이 사건  이후로  눈총을 많이 받아 행동이 조신해졌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십 몇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당시의 친구들과는 소원해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결혼을 했고 옛날 일들은 모두 잊고 지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동창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옛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동창회 날이 매우 기다려졌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W에 대해서도 잠시 떠올렸지만 굳이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겠지 하고 생각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동창회 당일.</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놀랍게도 W가 참석해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게다가 M, T, Y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긴 세월이 지나며 화해했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우리 나이도 이제 30줄이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성인 답게 예전에 저질렀던 잘못들에 대해 사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나이였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가서 짐짓 쾌활한 척 말을 걸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오래간만이다. 다들 잘 지냈어?"</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O군!!오랜만이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예상과 다르게 제일 먼저 입을 연 사람은 W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어느 누구도 대답이 없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희들 분위기가 왜이래. 내가 반갑지 않은거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어색함을 숨기려 나는 농담을 건넸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M이 강하고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너 W에게 사과해라."</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뭐?"</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갑작스러운 M의 태도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W는 M을 만류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냐. O군은 괜찮아. O군은 나에게 손댄적 없으니까."</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그들이 있는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셨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W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를 틈타 M에게 말을 건넸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 왜그래? 무슨일이라도 있었어?"</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대답하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Y가 어색하게 한마디 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아니야. 아무일도 없었어, O. 신경쓰지마."</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상스레 느껴진 내가 계속해서 추궁하자 급기야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더이상 우리에게 말 걸지 말아줘."</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던 중 W가 화장실에서 돌아왔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입을 꽉 다물고 있는 3인방과는 사뭇 다르게 그는 활달하게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옛날 한손에 죽은 고양이를 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던 W의 모습이 겹쳐보였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나는 갑자기 오싹한 마음이 들어 말없이 동창회 자리를 빠져나왔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 날 이후 나는 M과 Y, T에게 각각 연락을 해보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려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M은 다시는 전화걸지 말라며 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3인방이 W에게 약점이라도 잡힌 것이 아닌가 하고 그날 동창회에 참석했던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돌았다.</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결국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한채로 그들과는 연락이 끊겼다.</SPAN></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출처 - 비비!!비비(</SPAN><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http://vivian9128.blog.me/</SPAN></A><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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