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일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계산대에서 정산을 하고 있자니 밖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커다란 충돌 소리가 이어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무슨 일인가 싶어 밖을 내다보니 자전거가 공중을 날아가고 있었다.</SPAN></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가게 안에 있던 손님들은 놀랐는지 시선을 밖으로 고정시킨 상태로 굳어버렸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이거 119에 전화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계산을 하고 있던 손님의 말에 내가 허둥지둥 구급차를 부르려던 찰나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편의점 자동문이 열리며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리고 편의점 안에 있던 손님들이 비명을 질렀다.</SPAN></P> <P> </P> <P> </P> <P> </P> <P> </P> <P> </P> <P>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머리에서는 피가 뚝뚝 흐르고 한쪽 손목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남자가 다리를 질질 끌며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있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분명 차에 치인 피해자리라.</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괘, 괜찮으신거에요? 제가 지금 119에 전화할게요."</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러자 그 남자는 다치지 않은 손으로 잠시 기다리라는 듯 손짓을 하고 가게 안쪽으로 걸어갔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 </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잠시 후 계산대 쪽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 남자의 손에는 캔커피와 잡지 두권이 들려있었다.</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분명 오래 입원할테니까요."</SPAN></P> <P><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그렇게 말하며 수줍게 웃던 그 남자의 얼굴을 나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BR><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출처 - 비비스케(</SPAN><a target="_blank" href="http://vivian9128.blog.me/"><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http://vivian9128.blog.me/</SPAN></A><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