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우울증 극복한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들었고, 많은 아픔도 있었고, 끝없는 구렁에 빠지는 것 같았고, 죽고만 싶었어요.

약 1년간 방에만있고, 술, 담배, 게임 완전 폐인처럼 하루에 단 몇 마디 말도 잘 안했어요.

그러나 극복했어요 극복했던 방법 말씀드릴게요

오유에서 닉언급은 안되겠지만,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맘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만 할게요.

우연히 고게에서 유화의순정 님 글을 봤어요.

우울증으로 힘든분들은 자신의 메일로 메일을 달라 하시는 글을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메일 보냈어요.

메일이였지만 정말 따듯하고, 절 걱정해 주시는 게 확 느껴졌어요.

따듯한 말도 듣고 조언도 듣고 하니까 날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걸 느꼇어요.

이 지긋지긋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 크게 와닿았어요.

거울을 보니 살도 많이 쪄 있었고 형편없더군요 그날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운동 시작과 함께 술, 담배 한번도 안했어요

물론 처음이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정말 죽을 둥 살 둥 했어요!

둘째날엔 온몸에 근육통이 와서 화장실 가는거도 힘들정도였어요 그런데도 운동했어요!

항상 할 때 마다 그만하고 싶다, 술마시고 싶다는 생각 수도없이 했어요

며칠 지나니까 익숙해지고 식단조절 하니까 어느 순간 얼굴윤곽이 드러나고 하니까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좋았어요!

운동을 하니까 목표가 생기더라구요, 얼마까지 감량을 하겠다, 근육을 어느정도 크기까지 키우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하루종일 운동법, 감량하는 법, 식단에만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신나는음악만 들었어요. 발라드 알엔비? 절대 안들었어요.

무조건 신나게! 비가와도! 더워도! 힘들어도! 무조건 신나는 음악만 들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밝아졌고 고게에와서 리플도 같이 힘내자는 리플도 많이 달았어요!

드디어오늘 시내에 가서 커피먹고 왔어요! 커피도 제가 시키고 사람들 구경도하고 정말 좋았어요.

처음이라 많이 떨렸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서 심장이 쿵쾅쿵쾅했지만 해냈어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정말 큰 발전이였어요 지금 글쓰는 순간에도 정말 너무기뻐요.

사람이 따듯한 말과 관심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내일 아르바이트 면접도 보러가요!

두서없이  썻지만 오유와 순정님이 아니였다면 저 지금도 술마시고 낮밤없이 지내며 신세한탄만 하고있었을 거에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정말 많이 극복했어요. 지금와서 돌아보면 한 끝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고게에 계신 분들도 모두 극복할 수 있어요!

[email protected] 힘드신분들 메일주세요 저도 받은만큼 돌려드리고 싶어요!

유화의순정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