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 공게에 글을 써본적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P> <P> </P> <P>2년전에 병원야간 당직근무를 서던중 일어난 일임</P> <P> </P> <P>능력도 없고.. 할일없던 저는 강원도의 모 병원에 야간당직일을 하게 됐었음.</P> <P> </P> <P>월급도 짜고. 근무하는 날도 많아서 매일매일이 피곤하고 짜증나는 하루 였었음..</P> <P> </P> <P>저녁 6시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 9시에 퇴근하는데.. </P> <P> </P> <P>원무과/관리과/경비 일을 겸하다가 보니(15시간동안 원무과에 앉아있어야함;;)</P> <P> </P> <P>잠시 눈을 붙이거나 할수도 없는 상황에 한달에 4번 쉬는거라.. 일주일에 6번을 15시간씩 근무..</P> <P> </P> <P>정말 사람이 이러다가 죽는구나 싶을정도로 피곤했었음..</P> <P> </P> <P>그날따라 환자들이 없어서..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응급실에서 담요를 가지고 와서 잠시 눈을 붙이려고. </P> <P> </P> <P>책상에 담요를 배게 삼아 (학교댕길때 책상에서 자듯이..) 엎드렸더니 미친듯이.. 잠에 빠졌고.. 얼마후.....</P> <P> </P> <P>누군가. 데스크를 똑똑 두드리는소리에 .. 아차 싶어서 팅팅부은 눈을 뜨고 보니 새벽 3시 넘어가는거임 (대략 1시간 정도 잔듯함..)</P> <P> </P> <P>왠 할머니 한분이 창백한 얼굴로 진료를 받으러 온거였음.. 접수를 하고 응급실앞에 앉아 계시라고 하구선</P> <P> </P> <P>원무과 데스크에와서 잠이 덜깬 상태라..  참을수 없는 잠을 잠시나마 청하려고 담요를 다시 정리해 뚤뚤 말았고</P> <P> </P> <P>담요를 책상위에 대고 배게삼아 다시 엎드렸는데...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393ffd5ce13d526f922a7fd7230ffee2.bmp"></P> <P></P> <P>갑자기 담요 속에서 손이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거였음;;;;;;;;;;;;;;;;;;;;;;;;;;;;;;;;;;;;;;</P> <P> </P> <P>내 양손으로 담요을 꼬옥 안고 손을 잡고있었는데.. 난 분명.. 손을 안움직였는데..  내손이 아닌 손이 -_-... 헐..</P> <P> </P> <P>담요속에서 이상한 손이 꼼지락 거리는걸 느끼고;; 놀라서 손을 싹 빼버림;;; 잠이 덜깼나 싶고. 너무 무서워서. 응급실로 뛰어감;;</P> <P>(1층 원무과에 최소로 불을 키고 혼자 앉아있음.. 응급실은 약 20미터정도 떨어져있음 문열고 들어가야함..)</P> <P> </P> <P>식은땀 흘리면서 응급실에 가니. 간호사가 이상하게 처다봤음;;;;</P> <P> </P> <P>남자라서;; 놀란 반응도 못하고.. 그냥 우물쭈물 하고있으니까..</P> <P> </P> <P>간호사분이 왜 그러냐고 묻길래.....그래서 그냥 순찰왔다고 얼버무리고 있었음;;</P> <P> </P> <P>화재를 돌리기 위해서.. 아까 할머님 어디 아프셔서 오신거냐고.. 되물었음..</P> <P> </P> <P>긍데......</P> <P> </P> <P>먼 할머니냐고 하는거임!! -_-........................................</P> <P> </P> <P>아까 할머님 한분 제가 접수 하지 않았냐고... 말했더니.. 접수된 환자가 없다고 ......</P> <P> </P> <P>내가 응급실 밖에 앉아계시라고 했다고 했더니.. </P> <P> </P> <P>간호사왈 : 기다리다가 그냥 가신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접수 제대로 한거 맞냐고 묻더군요...</P> <P> </P> <P>멍.....................................................................................</P> <P> </P> <P>그말에 멍하니 서있다가..... 응급실 문을 열고 나왔슴... 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_@;;;;;;;;;;;;;;;;;;;.</P> <P> </P> <P>그리고 나선 혼자 벌벌 떨고있었음.. 생각을 더듬어 보니....</P> <P> </P> <P>아까전에.. 놀라서 응급실로 뛰어갈때만해도.. 분명히 응급실 앞에 그 할머니가.. 저를 보고계셨거든요;;...</P> <P> </P> <P>그리고 접수할때 들었던 그 할머님 성함을 아무리 기억할래도 기억이 나지 않는거였음..;;</P> <P> </P> <P>지금생각하면..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보거나.. 가위눌린건가 싶기도하고.. 그당시엔 정말 멘붕이었음..</P> <P> </P> <P>글주변이 없어서;; 이렇게 밖에 못썼음요;;.. 이해부탁드려요^^</P> <P> </P> <P>좋은 주말 되세요 ~~</P> <P> </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