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흥행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경기 침체와 이상 기후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축구장으로 관중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라이벌전에는 3만7,879명이 입장에 축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작년 대비 53.6% 관중 증가

올해 K리그 클래식은 뚜렷한 관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리그는 지난 시즌 총 338경기를 치르면서 241만9,14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은 7,157명.

하지만 올해는 15일 현재 42경기에 46만1,701명이 들어와 평균 관중은 1만명(1만993명)을 돌파했다. 작년 평균 관중과 비교하면서 무려 53.6%가 늘어났다.

지난해와 올해의 6라운드까지 관중을 비교해 봐도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6라운드까진 평균 8,230명이었다. 같은 기간 대비 33.6%가 늘어난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K리그

지난해와 달리 올해 K리그는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차두리(서울)와 ‘인민 루니’ 정대세(수원)가 국내 무대에 데뷔 했고, ‘풍운아’ 이천수(인천 유나이티드)도 오랜 방황을 끝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늘어나면서 K리그에 등을 돌렸던 팬들도 다시 축구장을 찾거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두리와 정대세가 맞대결을 펼친 6라운드 경기의 시청률은 3.4%를 기록했다.

▲승강제 효과

프로축구연맹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승강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구단간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1부 리그에 생존하기 위해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경기에 집중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연출되고 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지역 밀착 마케팅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는 3만9,982명이 몰렸다. 대구 홈경기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가은 프로축구연맹 커뮤니케이션 과장은 “스타 플레이어가 늘어나면서 볼거리가 많아졌다. 또 승강제 도입으로 경기력도 좋아졌다. 연맹과 구단이 다양한 마케팅을 하면서 축구팬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2012, 2103 K리그 라운드별 평균 관중

2012년 2013년

1라운드 1만1,685명 1만1,558명

2라운드 9,948명 1만8,278명

3라운드 7,601명 7,411명

4라운드 6,617명 1만3,147명

5라운드 9,081명 5,639명

6라운드 4,451명 9,925명

계 8,230명 1만993명(33.6% 증가)

*지난해 평균 관중(7,157명) 대비 53.6% 증가 

노우래기자 [email protected]

맨날 축구한테  시비만털던 기사를보다가 이런기사를보니...기분이 묘함;; ㅋㅋㅋ

출처: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100&article_id=0000054673&date=20130416&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