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Art 라는 단어는 17세기 후반 시민혁명에 이르러서야 '예술'이란 의미를 가졌습니다.</P> <P> </P> <P> </P> <P>그 전에는 '<STRONG>기술</STRONG>' 이라는 의미로, <STRONG>아티스트(Artist)는 기술자</STRONG>를 의미했죠.</P> <P>(Art 와 Tech 의 어원도 그리스어 Techne 로 같습니다)</P> <P> </P> <P>때문에 우리가 익히 아는 미켈란젤로, 다빈치, 라파엘로 등 위대한 예술가들은 당대에는 '기술자' 라고 생각했습니다.</P> <P> </P> <P>이유인즉슨 그때는 Artist들이 자신이 작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P> <P>교회, 영주, 왕족, 대부호들이 이러이러한 작품을 의뢰하면 그대로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했습니다.</P> <P> </P> <P>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의뢰인이 의식주를 해결해줬기 때문에 </P> <P>일부러 작품을 천천히 만들면서 작품 하나가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흔하디 흔했지요.(퀼리티도 끝장났고)</P> <P>이렇게 부호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당대에 엄청나게 비쌌던 염료인 '코발트블루' 혹은 '골드', '버밀리안레드' 등이 작품에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P> <P>지금처럼 작가들이 작품을 제작하고 원하는 사람이 사가는 방식이 아니었던 거고</P> <P>작품에 작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지 않았었습니다. 때문에 Art를 기술로 봤던 거죠.</P> <P> </P> <P>하지만 이후에 종교혁명, 시민혁명으로 교회 및 부르주아들이 재력을 거의 상실하게 됩니다. </P> <P>아티스트들을 후원해 줄 그룹이 사라지자, 이들은 비로소 스스로 목적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게 됩니다.</P> <P>작가가 의뢰를 받아 원하는 작품을 제작해주는 방식에서</P> <P>먼저 작품을 만들고 원하는 사람이 사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 거죠.</P> <P> </P> <P>바로작품이 스스로 '<STRONG>자가목적성</STRONG>'을 띄게 된 시기입니다.</P> <P> </P> <P>이때 비로소 Art를 예술로 인식하게 되고, '예술 시대의 시작' 이라고 여깁니다. ^&^</P> <P>이후에 Art 앞에 Fine을 붙여 기술(Art)과 예술(Fine art) 를 구분하기 시작했죠.</P> <P>때문에 아직까지 영어권 국가 오래된 학교에서 ~~ 기술 학과가 ~~ Art Division 이라는 명칭으로 쓰이는 곳이 많지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