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66dda7a3cbf9d0600faaf8877ef92793.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아벨 로드리게즈는 로스앤젤레스의 더러운 지하철 바닥을 청소하는 41세의 멕시코계 미국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들 중 하나죠. 겉으로 봐서는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로드리게즈가 레알 마드리드와 주제 무리뉴의 곁에서 겪었던 일들이 알려지면서 이 둘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br><br>어떻게 로드리게즈는 레알 마드리드의 행운의 징표가 될수 있었을까요? <br><br>뼛속까지 레알 마드리드 팬인 로드리게즈는 지난 7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미국에 전지훈련을 올 때마다 2주간의 개인 휴가를 내어 레알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물론 무급으로요. 밖으로 날아간 공도 줍고, 바닥도 닦아주면서 정말 아무도 안 알아주는 일을 자원해서 했었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였죠. 2주간의 "휴가" 동안 로드리게즈는 5시에 일어나서 훈련장으로 간 후, 하루 종일 훈련장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운 다음 밤 11시에 돌아와 자는 생활을 되풀이했습니다. <br><br>"전 초딩일때 부터 유럽 축구를 봐 왔습니다." 로드리게즈는 미국에 8살 때 이민을 온 후, 유럽에 한번도 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에겐 소원이 딱 하나 있었죠. 바로 레알과 꾸레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 를 한번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였습니다. 무리뉴가 시즌 끝에 떠날 확률이 높고, 3월 2일의 엘 클라시코가 마지막일수도 있다는 소문이 들자, 로드리게즈는 이번 클라시코는 절때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br><br>물론 두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그가 여행을 한다면 아내와 세 딸과 같이 갈 휴가 비용을 써 버려야 한다는 점이였습니다. 다른 건 그는 무리뉴나 레알의 스탭 그 누구의 연락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였죠. <br><br>" 떠나기 전날까지 전 고민했습니다. 아 내가 가장인데 마누라랑 딸내미들 버리고 가도 되나????" 로드리게즈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등을 떠밀어준건 제 아내와 딸이였습니다. 아내랑 맏딸이 와서 '평생의 꿈이였는데, 당연히 가 봐야지' 라고 말해줬거든요." <br><br>그래서 그는 떠났습니다. 2월 28일 아침 그는 마드리드에 도착하였고, 레알의 발데베바스 훈련장에 나타났습니다. 물론 아무런 연락도 없이죠. 게임을 볼 티켓도 없었고, 호텔 예약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훈련장 입장이 거절당하자 그는 훈련장 옆 길가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죠. 전날 밤엔 눈이 내렸고 날씨는 막장이였습니다. "제 아내가 가져가라고 한 외투가 없었으면 얼어 죽었을 겁니다." 허나 로드리게즈는 여전히 들어갈 수 없었고, 그는 길가에 5시간 동안 하염없이 앉아 있었습니다.<br><br>===<br><br>"제가 그를 본 건 기적이였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어시스턴트인 루이 파리아의 차를 타고 훈련장을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클럽이 대단하다보니 훈련장 밖에는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 있거든요. 그런데 아벨이 밖에 앉아 있는 걸 본 겁니다. 전 루이에게 '멈춰! 로스앤젤레스에서 본 사람이야' 라 말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br><br>"아미고! 여기서 뭐하나!" 무리뉴가 물었습니다.<br><br>"그, 감독님이랑 팀을 만나러 왔습니다." 로드리게즈가 말했습니다. "전 유럽이 처음이에요. 레알의 경기를 직접 보는건 제 꿈이였어요. 전 엘 클라시코를 보고 싶어요."<br><br>"하지만 티켓이 다 나갔는걸!" 무리뉴가 말했습니다. "어디서 지내는데?" <br><br>"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을 안 해 봤어요." 로드리게즈가 답했습니다. "전 일단 훈련장에 와서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을 만나서 일정을 잡으려고 했어요. 만나지 못하면 경기장으로 가서 티켓을 구하려고 했구요. 그것도 안되면 돌아가야겠죠.." <br><br>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무리뉴는 멀뚱멀뚱 서 있던 어시스턴트에게 로드리게즈의 방을 잡아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레알 선수단이 꾸레원정 전에 지내는 VIP 호텔로 말입니다. 무리뉴는 아벨에게 일단 호텔에서 푹 쉰후, 다음날 아침 훈련장에 나오라고 했습니다.<br><br>다음날 저녁, 무리뉴와 아벨은 레알 마드리드 스태프진과의 저녁식사 전에 만나 90분간 회포를 풀었습니다. <br><br>로드리게즈가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무리뉴가 그를 멈춰세웠습니다. 아시다시피 레알은 클라시코 다음날 맨유와의 챔스 16강전을 위해 맨체스터로 떠나도록 되어 있었죠. 로드리게즈는 클라시코를 본 다음 LA로 돌아갈 예정이라 말했지만 무리뉴는 그 입을 다물라고 했습니다.<br><br>"응?? 돌아간다고?? 안돼, 넌 우리랑 맨체스터로 와야 해. 스태프로 써 주지. 클라시코를 보는게 꿈이라고? 꿈을 크게 가져! 우리를 돕고 챔스 경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거야!" <br><br>로드리게즈는 정말 감사하지만 자신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무리뉴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습니다.<br><br>"유럽에서 나와 함께라면 어떤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어." <br><br>그 말을 듣자 아벨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기쁨의 눈물이였죠. 급히 그는 방으로 올라가 자신의 여권을 가지고 내려왔고, 단기 계약을 마친 후 무리뉴는 그와 로드리게즈의 셀카를 찍어 원정 스태프 명단에 추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br><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그는 7년 동안 무보수로 레알을 도왔습니다. 클럽이 돈 내겠다고 했을 때도 한사코 거절하던 그였죠! 그 댓가로 그는 인생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f97011b0fe318773734c2f8487e96253.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다음 사흘은 바람같이 지나갔지요. 3월 2일, 로드리게즈는 베르나베우에서 레알이 꾸레를 2-1로 눕혀버리는 것을 직접 감상했습니다. 무리뉴는 그에게 VIP석을 내줬지요. 게임이 끝난 후 로드리게즈는 라커룸에 찾아가 날두와 마라도나(얘가 왜 여기 있던 걸까요)와 사진을 찍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마라도나의 여친과도요. <br><br>그리고 맨체스터로의 여행이 다가왔지요. 이번엔 레알의 스태프로였습니다. 레알의 스태프 제복을 입구요! 그는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짐 싸는 걸 도왔고, 게임 전날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사정을 들은 레알의 선수들은 그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었죠</p> <p></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9cd983c90e227cd1e3d777adff7f3a1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3월 5일, '꿈의 극장' 이라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로드리게즈는 자신의 소원을 성취했습니다. 전 세계에 방송된 게임에서 로드리게즈는 레알의 선수단과 함께 서 있었죠. 지금도 유튜브 영상 보시면 31초쯤에 날두 옆으로 로드리게즈가 지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의 아내와 딸들은 아빠가 알렉스 퍼거슨과 같은 땅을 밟고 서 있는걸 보았습니다. <br><br>또한 다른 기쁨도 있었는데요, 게임 시작 직전에 치차리토가 로드리게즈를 찾아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유니폼을 건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의 피가 흐르는 로드리게즈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겠죠. (로드리게즈는 몰랐지만, 무리뉴가 따로 치차리토를 찾아가 자신의 멕시코 친구에게 그렇게 해줄 수 없겠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br><br>"레알의 모두는 절 정말 팀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 주었습니다. 제 손자의 손자들에게까지 두고두고 말해줄 이야기에요." 로드리게즈가 말했습니다.<br><br>모 두 아시다시피 레알은 이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망나니의 레드 카드를 기억하겠죠. 퍼거스는 빡쳐서 기자회견장에도 나가지 않았지만, 로드리게즈는 그와 무리뉴의 친밀함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라커룸에서 나오셨을때, 그는 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있었습니다. 제게 "조세에게 와인 준비되었으니 빨리 오라 그래" 라고 전달하라 했거든요." <br><br>"당신들은 정말...대단한 젠틀맨입니다" 라고 로드리게즈는 두 감독에게 말했습니다. 퍼거슨은 그에게 윙크를 하고 로드리게즈의 책에 사인을 해 주었지요. </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a974c167639bf6f8134c79238eb48d9c.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br></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text-align: left;"></p> <p>다른 일들도 있었답니다. 착한 치차리토는 약속을 지켰죠. 로드리게즈가 맨유의 라커룸을 지나갈 때, 치차리토가 튀어나와서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주었습니다. <br><br>"아저씨 레알에서 몇년 일하셨어요??" 라고 치차리토가 물었습니다.<br><br>"사실 전 레알에서 일하지 않아요." 라고 답한 로드리게즈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에르난데스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br><br>"처음엔 충격을 받은 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로드리게즈가 말했습니다. "잠시 후 치차리토는 말했습니다. '그거 알아요? 굉장하잖아요!'" <br></p> <p><br></p> <p><br>레알의 라커룸에서 마르셀로가 로드리게즈를 붇들었습니다. 수줍은 마르셀로는 자신이 직접 유니폼 교환을 하러 가는걸 무서워해서, 로드리게즈에게 그 일을 맡긴 거였죠. 맨유의 라커룸에 가서 반 페르시가 유니폼을 교환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교환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장난기가 돈 로드리게즈는 셔츠를 숨기고 마르셀로에게 말했습니다.<br><br>"반페가 물론 유니폼 교환한은 하겠지만 너랑은 안하겠다는데요."<br><br>"진짜요?" 마르셀로가 절망했습니다.<br><br>"구랍니다. 여깄어요." <br><br></p><p style="text-align: left;"><br></p> <p><br>결국 로드리게즈는 산더미 같은 기념품들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에시앙, 카카, 외질과 치차리토가 유니폼을 선물로 주었고, 카카는 축구를 접을 생각인지 축구화까지 주었죠. 게임에서 사용된 공도 한개 얻었습니다. <br><br>"레알의 모두가 그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무리뉴가 말했습니다. "우린 그를 프리시즌에서부터 알고 있었고,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세요, 그가 우리랑 있는동안 우린 두 게임 전부 다 이겼습니다. 얼마나 중요한 게임들인데! 여기에 붙들어 두고 싶은 마음이에요." <br><br>아쉽게도 로드리게즈는 무리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트레블 우승을 시킨후 인테르에서 증발한 것처럼 그날 밤 그는 무리뉴를 찾을 수 없었죠. 지금도 로드리게즈는 무리뉴의 연락처를 모릅니다. 이 이야기는 그가 무리뉴에게 하는 감사 인사입니다.</p><div><br></div> <p></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p><p style="font-family: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무리뉴 정말 멋있는 사람이네요 ㄷㄷ....</p> <p></p> <p><br></p>
번역본 출처 - http://fmkorea.net/?mid=football_news&page=2&document_srl=44584387
원기사 출처 - http://sportsillustrated.cnn.com/soccer/news/20130410/real-madrid-fan-jose-mourinho/
축빠들을 위한 단어등이 있어 몇개 수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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