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보기에 매력적이고 특이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를 설정하는 방법중에

전혀 반대되는 성질을 묶어서 하나의 캐릭터로 만드는 방식이 있어요

가령 예를 들자면

1 토끼 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이미지, 사랑스러움

2 맞으면 킹왕짱 아프고 골이 울린다는 과격한 스포츠 격투

로 해서 나온 캐릭터가 트릭스터의 토끼, 썸머워즈의 킹 카즈마 같은 캐릭터입니다

아니면 굳이 권투가 아니더라도 "만렙토끼" 라는것도 있구요 ㅋㅋㅋ

이런캐릭터는 주위를 조금만 둘러봐도 꽤 많이 있어요

톰과제리도 마찬가지구요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쥐를 잡는 존재이지만, 톰은 제리를 잡을수가 없죠

일반적으로 쥐는 고양이에게 쫒겨다니지만, 제리는 역으로 톰을 갖은 꾀로 속아넘기고 괴롭히구요

이런 상식을 뒤엎는 캐릭터는 보는사람들로 하여금 신선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고, 더불어 그 캐릭터만의 특징을 확고히 잡을 수 있습니다

그냥 토끼 하면 그저그런 토끼를 떠올리지만, 강한 토끼 하면 만렙토끼나 썸머워즈의 킹 카즈마 같은 캐릭터를 떠올릴수 있으니까요

까미유도 이런 대비되는 성질을 갖고있는 캐릭터라는거죠

1. 의사- 남들을 치료해주므로 대체로 선한 이미지, 백색, 착하게(잘) 생김, 좋은 목소리(\39,800)

2. 근데 사실은 위선자에다가 친구 배신때리고 주변사람 이용해먹는 천하의 개새끼

위에서 말한 대립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악역일 경우, 그 악역은 비록 악역일지라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게다가 저런 성질의 악역들은 대부분 다 잘생겨서 더 열렬한 반응을 얻구요, 주인공보다 더 인기가 많을때도 있습니다

까미유가 바로 이런 부류가 아닐까 싶네요

거기다가, 까미유가 쓰는 반딧불에도 의미가 있죠

이건 네오플에서 의도한건지 어쩐건진 잘 모르겠는데...

반딧불이의 빛은 한빛이라고 합니다.

반딧불이는 밤엔 따뜻한 빛을 뿌리며 날아다니지만,

사실 반딧불의 빛은 전혀 따스하지 않아요. 오히려 만지면 차갑죠

까미유가 쓰는 이런 능력에도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까미유의 외모나 언행만 보면 누구나 다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반딧불이의 빛이 따스해보이지만 사실은 차갑듯이, 까미유의 내면은 결국 개새끼라는거죠

뭐 여하튼... 까미유는 개새끼지만 매력적이라는거...

걍 심심해서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