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아는 형이 우리 집에 놀러왔다. (저번에 썼던 롤폐인 형입니다)<br></p><p><br></p><p>내가 씹덕후라는걸 아는 그 형은 내 방에 오자마자 피규어를 찾기 시작했다.</p><p><br></p><p>다행히 피규어는 없지. 애초에 사놓지도 않았으니 ㅋ<br></p><p><br></p><p>엄청난 방을 상상했지만 나의 덕력이 그 기대에 못 미쳐서 살짝 실망한 눈치길래 책장에 숨겨놨던 투 러브 트러블 다크니스 비너스 화집을 꺼내서 보여줬다.</p><p><br></p><p>표지보더니 '와ㅡ 잘그렸다' 카더라. <br></p><p><br></p><p>당연하지, 야부키 느님인데.<br></p><p><br></p><p>천천히 책을 음미하면서 보더니 드디어 모모, 라라, 유이를 비롯한 투러브 캐릭터들의 벗짤이 나왔다.</p><p><br></p><p>그 형은 정적만을 지키며ㅡ 책장을 넘길 뿐이었다.</p><p><br></p><p>그걸 다 보고, 만화 이름을 알려달라길래 '투 러브 트러블' 이라고 친절히 알려줬다. <br></p><p><br></p><p>그리고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 형은 내 컴퓨터로 롤좀 하다가 덤으로 미연시도 했다.<br></p><p><br></p><p>내일 USB를 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 형은 우리집을 떠났다.<br></p><p>.</p><p>.<br></p><p>.</p><p>.</p><p>.</p><p>.</p><p>.</p><p>.</p><p>.</p><p>.</p><p>.</p><p>.</p><p>.</p><p>.</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bd5b866420e206ef60e612e524d2f94c.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18b309409280ef882321ac1e384c8ed6.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