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000ceec4ed438541d508478f9eb93ef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Albuquerque의 모텔 (Super 8) 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식사입니다. </span></p><p>이것 외에 다른 도넛이나 머핀,  그리고 직접 구워서 먹는 와플머신도 있었는데 설탕은 싫고 와플만들어먹기는 귀찮고 (제가하면 맨날 넘치고 안익어요…) 해서 걍 식빵에 버터 발라먹고 커피한잔 했습니다. 엑티비아 요구르트도 있고 통조림 과일도 있었습니다. 무료 아침식사 치고는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이런건 바라지도 않지요 ㅋㅋ 모텔 예약하실때 ‘Free Breakfast Included’ 라고 되어 있으면 대부분 요딴 수준입니다. ㅋ</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70f4931d0516800fcff0cbe21f22d93.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오늘 주행한 루트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span></p><p>아침 7시반에 출발해서 1033마일(1662.45Km)을 달려 저녁 1시 반에 세인트 루이스에 도착했습니다.</p><p>진짜 밥먹으러 따로 쉬는 시간도 아까워서 차 밥줄때 저도 맞춰서 밥 먹었습니다... 밥도 소화 먹자마자 그냥 출발..</p><p>그래서 오늘 후기는...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2d36237c6f4098bbd11379dc2a731724.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앞에 보이는 끝없는 지평선… 그냥 이대로 오늘도 쭈욱 갑니다.</span></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5dfda6d4d5e7277aa527899bd59fafb2.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왼쪽에 보이는 풍경도 그냥 지평선..</span></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6d5012992ca830b8caf27f10351b9a5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오른쪽에 보이는 풍경도 지평선이네요..</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5acadf81f511a2ad15bdcf993f9c0ffc.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이렇게 달리다가 텍사스의Amarillo를 지나 갈때 쯤 차가 2만 마일을 찍습니다. 점점 중고차값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7e2241b9e9678a15566ee2427efb117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텍사스로 접어드니 주변이 조금씩 푸르딩딩 해지네요</span></p><p>이렇게 햇볏이 따갑고 건조한 기후에서 계속 운전하다 보면 제일 문제가 되는게 수분 공급입니다. 그래서 꼭 여행하실때는 물을 한박스를 사서 차에 비치하고 달리시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 제가 한가지 하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p><p><br></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cb4641409ace136090d10a9ba6762e25.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제가 이동한 루트에 얼마나 많은 맥도날드가 있는지 보이시나요? 진짜 달리는 동안 30분에 하나씩 보이는게 맥도날드입니다.</p><p>제가 알려드리는 팁은, 처음 여행 시작할때 햄버거에 meal(우리나라로 치면 세트메뉴)를 라지세트로 시킵니다. 또는 그냥 Large drink를 하나 시키면 됩니다. 그게 1불입니다. 그러면 음료수 컵이 조금 큰 컵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컵은 종이컵이 아니라 플라스틱 컵이라서 여행하는 내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이 마르면 항상 아무 맥도날드에 가서 음료수를 리필해 왔습니다. 아무도 신경 안쓰고 리필 하려고 컵을 손에 쥔 채 햄버거만 주문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당당하게 가서 리필해오세요ㅋ 더울때는 그냥 얼음만 담아와도 됩니다. 저는 주로 unsweetened iced tea를 담아왔습니다. 설탕도 안들었고, 무엇보다 차라서 약간의 카페인이 잠을 좀 쫒아내 주는 것 같아요.</p><p><br></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6a2bac13652ebb28279c5d05001d2c14.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텍사스 Amarillo라는 지역의</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기름값입니다. 미국 전역에서도 기름값이 가장 싼 지역중에 하나입니다. 정유 회사들이 밀집해 있고, 땅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이겠죠?</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맨 왼쪽이 일반 휘발유인데, 겔런당 3.259달러 네요. 1겔런이 대충 3.6리터니까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3.259/3.6)*1100 = 995.80 이니까, 대충 리터당 천원이네요... 미국은 정말 차 굴리기에는 기름값 부담이 없긴 합니다.</span></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f3d7cedc464765f53ee9718e3b3adf0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전면 유리에 벌레가 터져 죽어서 점점 앞이 안보이게 되는데, 주유소 마다 왠만하면 저런 유리 닦는 도구가 있습니다. 돈 안받으니 마음껏 쓰시길.</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bea7d763eadcdbe740b4272ea3dae138.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사진에는 잘 안보일 수도 있는데,  왼쪽은 Passing side, 오른쪽은 Suicide 라고 적혀있습</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니다. 말장난이죠. 그런데 정말로 미국에서 2차선 Interstate 도로를 운전할때는 절대로 트럭 오른쪽으로 추월하지 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트럭이 1차선으로 나와 있는건 앞에 트럭을 추월할 때 밖에 없습니다.  99% 다시 오른쪽 차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뒤에서 여유롭게 조금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게다가 사실 지루한 장거리 여행에 2차선으로 달리면서 트럭 하나씩 따먹는(?) 재미도 좀 있습니다ㅋㅋ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span></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4a91c57826e75caab4fee25c57c13ce3.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왼쪽 트럭 추월하려고 차선 바꿨다가 지릴뻔 했습니다...  이게뭐야...</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086bc04950226189dafb1a53a4d82bc8.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세인트 루이스로 가는 고속도로의 톨게이트입니다. 저도 미국의 톨게이트는 처음봤어요. 샌프란시스코 쪽 살때 Bay bridge나 Golden Gate bridge같은 것들 건널때 돈을 받긴 하지만 그건 다리 통행료의 성격이 진했는데.. 여긴 그냥 아예 고속도로 통행료를 거리마다 받네요.. 그것도 두번이나... 총 8불 뜯겼습니다..</span></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34f07fe1ca0097ec5b156074d7fc0de7.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날이 점점 꾸리꾸리해지네요. 어두워서 더이상 사진은 못찍고 그대로 쭈욱 세인트 루이스까지 직진했습니다.<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616f94f496a0b2023457b6fe520550dd.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제 엘버쿼키에서 잔 곳보다 딱 9불 더 비싼 숙소입니다. (58불) 그런데 많은 점이 첫번째 숙소보다 훨씬 낫네요. 침대부터가 달라요ㅋ</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Red Roof라는 모텔인데 꽤 체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br></span></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ca091ccbcf00f9fde436854aae6c2c05.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여긴 정말 시설도 깨끗하고 티비도 LCD에 다리미도 있고 호텔 흉내를 좀 냈습니다. 티비에 나오는 화면은 절대 생각하시는 그 비디오의 한장면이 아닙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무슨 매트리트 선전입니다. 저 여자가 매트리스에 점프하고 감탄사를 내 뱉기 일보직전 사진입니다...</span></p><p><br></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첫째날은 800마일정도를 그랜드 캐년까지 관광해보면서 이동하고 중간에 멈춰서 사진도 좀 찍고 그래도 별로 안힘들었습니다. 그래서  </span>두번째날은 1030마일정도야... 하면서 일정을 2박 3일로 줄여보자 하는생각에 무리를 좀 했습니다. 여기서 뉴저지까지는 900마일 조금 넘습니다. 2박 3일만에 가려면 갈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딱히 새벽에 뉴저지에 도착해도 할것도 없고 거기는 뉴욕 옆이라 모텔조차 비쌉니다. 그래서 거기까지 무리해서 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내일은 세인트 루이스 관광좀 하고 펜실베니아 까지 달립</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니다.  (약 750마일)</span></p><p><br></p><p>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좀 놀랐습니다. 뭐 진짜 제가 하고 있는건 여행이 아니라 그야말로 '이동' 인데... 생각 외로 이정도 규모의 road trip을 꿈꾸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한번 시간 내셔서 미국이나 유럽을 차로 여행해보세요. 유럽도 나라 넘어갈 때 마다 분위기가 틀린데 미국도 주를 넘어갈 때마다 다른 나라처럼 풍경이 틀립니다. 그냥 휙 지나가더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갈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아요.</p><p><br></p><p>기름값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놀라울 정도로 얼마 안나오고 있습니다. 뉴저지까지 총 300불도 안될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p><p><br></p><p>그럼, 또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갑니다.</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