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때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하던 시각이었음.</p><p>친구랑 둘이 배부르게 의정부부대찌개를 흡입하고 나온 후</p><p>다른친구들을 기다리며 모 커피숍에서 따끈쌉쌀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야외 테라스에 나와서</p><p>담배를 태우던 중이었음</p><p><br></p><p>커피숍 테라스에 테이블은 두개정도 되는 약간 공간이었는데,</p><p>친구랑 위닝13얘기 삼매경에 빠져있을때 자꾸 뭔가 삐빅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p><p>친구 휴대폰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삐빅 삐빅 찰칵 삐빅 찰칵 이런소리가 들려옴.</p><p><br></p><p>슬쩍 뒤를돌아보니 어떤 30대후반~40대초반의 아저씨가 모자를눌러쓰고 길가는사람 사진을 찍는것이었음.</p><p>대수롭지않게 생각했으나 이거 자세히 보니까,</p><p>지나가는 여자들만 찍는거였음. 게다가 짧은 치마를 입거나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 지나갈때마다</p><p>찰칵거리는 소리가 귓등을 후렸음ㅋㅋㅋㅋ</p><p>여자분들중 일부는 찰칵거리는 소리 듣고 눈쌀 찌푸리면서 쳐다는 보고 그냥 지나가는사람도 있음..</p><p><br></p><p>그냥 내버려둘까 하다가 친구한테 눈치를보내니 자기도 알고있다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냄</p><p>5분여를 더 관찰해도 이건 그냥 휴대폰사서 신기해서 이리저리 찍어보는게 아닌</p><p>아까말한 여자들과, 중고등학생들 지나갈때마다 너무나 정확하게 셔터음 내주심.</p><p><br></p><p>더이상 망설일게없음 ㅋㅋㅋ 전화로 신고하면 듣고 도망갈것같아서 112에 문자를보냄</p><p><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a5b5a9ff7ebf9846813cec5e34193e9a.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p><p>커피숍이 편의점과 붙어있어서 찾아오시기 쉽게 편의점 이름으로 신고했음.</p><p><br></p><p>근데 ㅋㅋ 이사람 눈치 정말 없음 계속 소리내면서 찍고있음</p><p>우리는 그아저씨가 도망갈까봐 마음졸이고있는데</p><p>대략 10분후에 순찰차가 스윽 하고 지나감 ㅋㅋ 그러더니 뒤쪽에서 급ㅋ습ㅋ</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 "><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465b14b66c2081a78bc71a037cb9f55a.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 ">범죄자의 인권은 소중하니까 모자잌.</p><p><br></p><p>경찰이 다가오니 바로 핸드폰을 점퍼 주머니에 넣는거임ㅋㅋㅋ누구보다빠르게남들과는다르게</p><p>....당근 꺼내보라고함.ㅋㅋㅋ근데 비밀번호 (패턴) 걸려있음..</p><p>경찰분이 이거 풀어보라고하자 처음에는 머뭇댐 ㅋㅋㅋㅋ</p><p><br></p><p>주변이 시끄러워서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p><p>경찰분이 사진첩을 검사하는데 오늘날짜로만 사진이 있는게 아닌거임 -_-;;</p><p>역시나 예전 사진들도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거나 교복입은 학생들 사진뿐..</p><p><br></p><p>한참 조사 받다가 긴급ㅋ체포ㅋ 경찰차타고 심도있는 조사를 받으러 가심...</p><p><br></p><p>요새 아청법이다 뭐다 해서 말들 많은데</p><p>진정한 미래의 성범죄자는 야동을 보는 사람이아니라</p><p>실제로 저런짓을 행동에 옮기는 사람 아닌가 싶음..</p><p>저런거 막 찍어가지고 어디 싸이트에 일반인 몰카 사진 이렇게 올리거나</p><p>그걸로 만족하지못해서 실행에 옮길 수도 있는거 아님????</p><p><br></p><p>요새 몰카수법이 워낙에 발달해서 잡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p><p>저렇게 대놓고 일(?)하는거 보고 좀 어이도 없고 정신 이상해보이지도 않았음...</p><p><br></p><p>암튼 뿌듯한 하루였음.</p><p>여러분들도 불의의 상황에 직면했을때 112로 간단하게 문자한통만 넣어줘도 경찰분들 친절하게 와주시니 참고하시길바람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