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안녕하세요.</p><p>매번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p><p>제목이 자극적이라 어그로 아니냐는 생각 하시는분 계실텐데,</p><p>군대 갔다오신 분들, 공감하시죠?</p><p><br></p><p> 저는 군인(부사관)이란 직업이 곧은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 책임감과 애국심을 가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p><p><br></p><p>이라고 착각을 해 왔습니다. 현실은 달랐죠.</p><p><br></p><p>별 기술이 없어 군인을 택한 사람들, 돈이 필요해서 군인이 된 사람들, 낮은 학벌에 의한 불확실한 미래로 군인을 택하는 등,</p><p><br></p><p>소위 말해 다수의 사회 소외층들 중에서 군인이란 직업을 갖더라구요.</p><p><br></p><p>일부 중에서는 하사 중사 임에도 SM5급의 고급 승용차를 끌고 다니는 경우도 더러 봤지만, 극히 소수였습니다.</p><p><br></p><p>제가 사회 소외층이라고 지칭한 데에는 그 계층이 문제을 문제시 하는 것이 아니라,</p><p><br></p><p>돈 만을 좇는 가난하고 비도덕적인 사람들을 일컫습니다.</p><p><br></p><p>예를들면, 군대에는 '시간 외 근무 수당'이란 제도가 있습니다.</p><p><br></p><p>일과(08:00~17:00) 이외의 시간에 근무 시에 군 인터넷 망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장 근무 시간을 기록해서</p><p><br></p><p>월 말에 수당을 지급해주는 제도인데 여기에는 아주 심각한 부패가 있습니다.</p><p><br></p><p>1. 시간 외 근무 중에 한 두시간 근무장에서 티비보고 스마트폰질하다가 '잠시 나갔다올게'라고 한 후 돌아오지 않는 경우</p><p>2. 시간 외 근무 중에 간부들끼리 모여 체육 후 퇴근하는 경우</p><p>3. 집에서 전화로 병사에게 시켜 시간 외 근무 수당을 허위로 기재하여 챙겨가는 경우</p><p><br></p><p>간단히 생각나는 몇가지만 적었는데 비슷한 사례는 형태를 벗어나 얼마든지 존재하겠지요.</p><p><br></p><p>시간 외 근무 수당의 시급은 대략 5~7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하사~준위까지 차등적용 되며 최대 5시간까지로 기억합니다.</p><p><br></p><p>군대는 경제활동을 하는 집단이 아닙니다. </p><p><br></p><p>북한처럼 군부가 사회활동과는 달리 뒷거래를 통해 미사일 팔고 역수출하여 부를 생산해내는 집단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p><p><br></p><p>결국 이 돈은 국민의 세금입니다.</p><p><br></p><p>혹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그들은 분명히 전쟁이 나게되면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p><p><br></p><p>맞습니다. 장교, 부사관, 병사를 포함해 대학생, 직장인, 아저씨 등,</p><p><br></p><p>전쟁이 나게 되면 목숨 바쳐 조국을 지키는 사람들은 군인 만이 아닙니다.</p><p><br></p><p>그들은 군인이란 신분을 핑계삼아 국민이 일구어낸 군대의 체계와 틀을 좀 먹고 있습니다.</p><p><br></p><p>휴전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들은 그들의 책무를 종종 잊고 삽니다.</p><p><br></p><p>군대 일과 중 점심시간이 끝난 후에 (제가 보았던) 그들의 대부분은 근무장으로 복귀 하지 않습니다.</p><p><br></p><p>병사들이 타온 커피를 마시고 체육활동을 하고, 전날 숙취를 위한 수면을 하고,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p><p><br></p><p>그들은 일찍이 우리에게 일러둡니다. "혹시 누가 나 찾으면 잠시 화장실 갔다고 해", "금방 온다고 그래"</p><p><br></p><p><br></p><p>대부분의 군인은 부패해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뼛속 깊이 박혀 있어서 겉으로만 보아서는 모릅니다.</p><p><br></p><p>고급화된 사회를 지키는 군대는 아직까지도 저급합니다.</p><p><br></p><p>군대를 돌리는 톱니 역할을 하는 인력의 질이 너무나도 떨어져서 톱니가 닳아 없어져만 갑니다.</p><p><br></p><p>최근의 동부 전선의 '노크귀순' 사건도 마찬가지이고,</p><p><br></p><p>지난 '연평도 포격 사건' 때에도 제가 소속 되었던 부대에는 '군수품 검열'하느라 총도 없었습니다. (전혀 사태에 대한 인지를 못한것이지요)</p><p><br></p><p><br></p><p>그들은 눈속임의 대가입니다.</p><p><br></p><p>그들의 수준이 고만고만 하기때문에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일처리를 합니다.</p><p><br></p><p>일례로 앞서 언급했던 '군수품 검열'입니다.</p><p><br></p><p>각 대대, 중대, 사무실 별로 소유하고 있는 비품들을 부대에 보고를 합니다. 군수품 이외의 물건을 반입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p><p><br></p><p>이는 책상, 의자, 책장 등의 가구류와, 컴퓨터 마우스, 키보드, 콘센트를 포함해 드라이버, 못, 볼트, 너트 등 자잘한 공구를 포함합니다.</p><p><br></p><p>등록되지 않는 물품은 등록을 원칙으로 하고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쓸 수 없는 물건들은 폐기를 시켜야합니다.</p><p><br></p><p>이처럼,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이 검열에서 그들은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갑니다.</p><p><br></p><p>등록되지 않는 물품이 적발되지 않기 위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땅을 파서 묻어버립니다.</p><p><br></p><p>사용기한이 지났거나 쓸 수 없는 물건은 부착된 라벨을 교체해 버립니다.</p><p><br></p><p><br></p><p>여군들의 실상 또한 참혹합니다.</p><p><br></p><p>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녀린 몸을 몸바치는 군인 따위가 아니라,</p><p><br></p><p>그들도 최선과 차선의 목표는 돈 입니다.</p><p><br></p><p>고졸의 학력이 대부분인 그녀들은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군인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p><p><br></p><p>갓 하사를 달고 자대 배치를 받은 여하사는 이병 이하 입니다.</p><p><br></p><p>훈련단에서 병사 훈련에 비해 난이도 있는 훈련을 받았건 어쨌건 간에, 행정을 해야 되는 부대에 발령 된 이상 행정업무에 능해야 합니다.</p><p><br></p><p>그들은 쓸데없는 자존심이 강합니다. 감히 병사 따위한테 업무를 배우고 싶지 않아 합니다.</p><p><br></p><p>그런데 공교롭게도, 행정업무에 대해서 기존에 그러한 행정을 몇 년, 몇 십년을 접한 간부들 보다도</p><p><br></p><p>몇 달, 길면 1년 이상 밖에 안된 병사들이 더 잘합니다.</p><p><br></p><p>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간부와 병사 사이에는 남, 녀라는 속성 문제를 포함해 계급간의 괴리로 인해 여하사의 업무 투입의 시기는</p><p><br></p><p>자꾸만 미루어져만 갑니다. 여성이란 이유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모두 누린채 스스로의 의무를 다하지 않습니다.</p><p><br></p><p><br></p><p>우리나라 군대는 휴전선을 따라서 동단과 서단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p><p><br></p><p>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부대들도 국민의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군대입니다.</p><p><br></p><p>군대 기강의 해이가 장병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p><p><br></p><p>군인과 대학생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p><p><br></p><p>내 형이, 오빠가, 옆집 형이, 사촌 오빠가, 학교 선배가, 내 친구가, 그리고 내가</p><p><br></p><p>가진다면 얼마나 많은 애국심과 군대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십니까?</p><p><br></p><p>우리나라 군대는 휴전이란 특수한 상황 아래에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국방을 분담하고 있습니다.</p><p><br></p><p>정작 등잔 아래의 부패는 보지 못한 채  애꿏은 학생들을 괴롭힙니다.</p><p><br></p><p>군대 내 악폐습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진짜 악폐습이라고 생각하십니까?</p><p><br></p><p>한가지 예를 들고 마무리 하겠습니다.</p><p><br></p><p>- 제가 병장이던 시절 '군대 악폐습 근절'이라는 이름 하에 많은 단속이 이루어졌었습니다. </p><p>그 중 하나인 '집합'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p><p>제가 일 이병 때에는 '집합'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점호 이후에는 취침을 해야하지만, </p><p>그들 내부의 질서를 위해 한적한 곳에 모여 '집합'한 후 고참부터 이병 선임까지 내리 갈굼을 시작합니다. 내용은 당일 일과 중에 일어났던 실수들과, 잘못된 점들에 대한 질타의 내용이 대부분이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의미없는 갈굼은 일체 없습니다.  </p><p>아무튼, 제가 상병 꺾인 이후에 전입온 이병들은 일체의 '집합'이란 개념을 모른 채로 군생활을 했습니다.</p><p>'신병 생활관'이라는 것이 생겨나 상병장은 아예 출입조차 불가 시켰습니다.</p><p><br></p><p>그런데, 어느날 기이한 일이 벌어집니다.  때는 제가 병장을 달고, 점호 이후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p><p>무료함에 전 생활관을 돌아다녔습니다. 한 생활관의 문이 잠겨있습니다. 신병 생활관입니다.</p><p>어둠을 틈타 장난기가 발동한 저는 이병인 척 노크 후 들어가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병사들은 저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p><p>방 안에는 이병 전원과 일병 등, '집합'의 개념이 완전히 없어진 후 전입온 병사들이 였는데</p><p>기가 막히게도 그들 이전에 근절 되었던 '집합'을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p><p>신병 생활관에는 항상 대대 대표 병사(병장 이상)가 생활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런것에 전혀 노출 될 수가 없었는데,</p><p>그들은 그들끼리 모여 당일에 대한 고찰과 잘못된 점 개선등의 문제를 (약간의 비속어와 함꼐)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p><p><br></p><p>계급 단체가 생활하기 위해선 질서가 필요합니다. 방관 속에서 질서를 이루어 질 수 없는 것 입니다.</p><p><br></p><p>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일부의 문제들이 간부의 진급과 봉급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p><p><br></p><p>사실을 왜곡하여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는것은 잘못된 일입니다.</p><p><br></p><p><br></p><p><br></p><p><br></p><p>이러한 사실들을 언제 한 번 누군가의 앞에서 말하고 싶었습니다.</p><p><br></p><p>저 또한 용기와 의지의 부족으로 마음속에 숨겨둔 채 입 다물고 지내왔습니다.</p><p><br></p><p>너무나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정리가 안된 부분이 많지만</p><p><br></p><p>혹시나 이글을 읽으실 예비역 분들은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 됩니다.</p><p><br></p><p><br></p><p>많은 선행 사례들과 미담들이 많지만, 아, 논리 비약은 않겠습니다.</p><p><br></p><p>제가 복무했던 비행단의 간부의 대부분은 부패했습니다. 여기서 논리를 따진다면 제가 소속했던 부대만 그랬던것은</p><p><br></p><p>아니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요...</p><p><br></p><p>구조적 문제의 구호가 시급합니다...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글쓰기 능력의 부족으로 말이 잘 안맞습니다만... 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