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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이해인님의 詩 '한 방울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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