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제가보기에 요유인을 뭉치게 하는 보편적 가치는 진보가 아니라 '정의'와 '사랑'으로 보입니다.</P> <P> </P> <P>90년생 이하가 어릴 때 즐겨보던 만화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죠. 좀 오글거리긴 합니다만...ㅋ</P> <P> </P> <P>오유가 진보이기 때문에 사회적약자입장의 기사글과 권력자의 비리를 폭로글이 올라 오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P> <P> </P> <P>그보단 돈 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공감대가 있고 그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P> <P> </P> <P>권력자가 부정을 저지르면 그것을 낱낱이 밝히는것은 마땅히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P> <P> </P> <P>반면 강정마을 경우는 오유가 보수라서 해군기지 찬성 쪽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닙니다.</P> <P> </P> <P>자연환경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하여 앞으로 일어날 지 모르는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더 옳다고 여기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P> <P> </P> <P> </P> <P>제가 봤을 때 오유는 현실에서 외치지 못하는 정의를 인터넷이라는 점과 익명성에 기대어 나름대로 저항하는 그런 장소로 보입니다.</P> <P> </P> <P>직장인들이 현실에선 말 한마디 자신있게 못하며 비굴하고 비루하게 살아가지만 오유에서만큼은 '정의의 사도'가 될 수 있는 것이죠.</P> <P> </P> <P>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정의를 외칠 수 있는 공간은 흔치 않죠. </P> <P> </P> <P> </P> <P> </P> <P>오유인을 뭉치게 하는 가치가 정의라면 그 밑바탕은 '사랑'으로 보입니다. </P> <P> </P> <P>바로 인간에 대한 예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입니다.</P> <P> </P> <P>그것이 정이 많은 사이트로 표출되는 것이지요. </P> <P> </P> <P>운영자도 엄청난 바보지만 속고도 나쁜소리 못하는 한 없이 바보스러운 오유인도 참 많이 보이더군요.</P> <P> </P> <P>전 오유인을 이렇게 묶어보고 싶습니다. '정의의 마초'라고요. </P> <P> </P> <P>오유인에게 기적이 일어나 결혼을 하면 아들 딸에게 정의를 말하는  그런 아버지들이 될 것 같습니다.</P> <P> </P> <P>물론 아닌 분들도 많겠지요. 일반화하려는 것은 아니고 대체적인 분위기가 그런 느낌이더군요.</P> <P> </P> <P> </P> <P>오유가 진보로 오해받고 빨갱이로 매도당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P> <P> </P> <P>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정의를 말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하면 진보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P> <P> </P> <P>짐승이 아닌 인간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가치인데 말입니다. 씁쓸합니다.</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