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도 오늘 인터넷으로 싸이 공연을 봤습니다.</P> <P> </P> <P>저도 보면서 참 흥이 안난다 생각이 들어서 공연보다가 그냥 오유보고 만화 보다가 다시 오유보는데</P> <P> </P> <P>음향감독이 욕을 진탕 먹고 있네요 ㅡ.ㅡ</P> <P> </P> <P>평상시에 오유에 논쟁이 나도 눈팅하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명함에 음향감독이라고 쓰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 </P> <P> </P> <P>누굴 변명한다기 보다 기술적으로 어떠한 일이 있었을까 추론해 봅니다.</P> <P> </P> <P>물론 제 추론이 정확한건 아닐수도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 없었고 현장에서의 협의내용이나 음향 연결 상황을 모르지만</P> <P> </P> <P>제가 알고 있는 음향 구조와 환경을 고려한다면 2가지정도로 예상이 되네요.....</P> <P> </P> <P>일단....</P> <P> </P> <P>1. 싸이 공연 담당 음향감독은 잘못이 없습니다. </P> <P>- 뉴스나 현장 사람들의 트위터를 보면 현장 분위기는 매우 좋았던것으로 예상됩니다. </P> <P> </P> <P>현장에서 콘서트나 공연을 담당하는 음향감독은 현장의 소리를 최대한 좋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합니다.</P> <P> </P> <P>소리라는것이 공간이나 상황에따라 변하게 되는데 스피커의 특성을 생각해서 현장에서 관객이 즐겁게 </P> <P> </P> <P>할수있게 소리를 각각 조정을 하게 됩니다. </P> <P> </P> <P>그래서 공연장에서 듣는 소리와 집에서 듣는 앨범의 소리의 스타일이 다른 이유가 현장에서는 주변에서의 울림이 있기때문이죠</P> <P> </P> <P>그런것때문에 공연을 할때 모든 마이크나 악기의 소리를 그대로 녹음을 해서 녹음실이나 작업실에서 바로 들어보면 </P> <P> </P> <P>발란스가 틀어져 있게됩니다. 공간이 다르기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P> <P> </P> <P>그래서 LIVE 실황 녹음이라도 그냥 녹음한것은 듣기 거북해 집니다. 그래서 녹음후에 발란스 조정이나 일부분은 다시 녹음해서 </P> <P> </P> <P>수정해 나가죠....</P> <P> </P> <P> 그래서 일단 공연담당 음향감독은 자신의 일을 다한것이죠...</P> <P> </P> <P> </P> <P>2. 그럼 문제는 중계쪽 음향감독일까요?</P> <P>- 일단 공연담당 음향감독은 자신이 받은 마이크나 악기 소스를 본인이 믹싱을 하는데</P> <P> </P> <P>음향시스템에서 믹싱전의 소리를 그대로 중계시스템으로 보내는 장치가 있습니다. </P> <P> </P> <P>물론 제가 여기에서 의문을 가지는것이 음향소스를 그대로 다 보냈느냐 일부를 섞어서 보냈느냐 하는 것입니다. </P> <P> </P> <P>일단 이건 잠시 접어두고...</P> <P> </P> <P>중계팀은 영상과 음향소스를 받아서 송출을 하게되는데...</P> <P> </P> <P>제가 지금까지의 경험상 중계팀에서 전문적으로 음향을 하는 사람을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P> <P> </P> <P>음향쪽과 영상쪽이 스타일이 다른데</P> <P> </P> <P>음향하는 사람들은 소리에만 민감한 부분이 있고 소리 위주로만 생각하는데</P> <P> </P> <P>중계쪽에서는 입장이 좀 다릅니다. 중계팀의 메인은 영상입니다. 어떻게 영상을 찍고 어떠한 스타일로 보낼까가 주인 경우가 많죠</P> <P> </P> <P>그러다보니 영상을 주로 만지는 사람이 팀장이 되는 경우가 많죠</P> <P> </P> <P>물론 중계에서도 소리가 중요한데 이게 음향팀(공연담당)과 중계팀의 시각차가 있습니다. </P> <P> </P> <P>제가 중계를 담당했던 분과 음향작업을 한적이 있는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P> <P> </P> <P>공연음향을 하는 사람은 소리가 가끔 피크를 치는 경우가 있어도(소리의 음압이 기계의 한계치에 가까워 지는 현상 정도라고만 생각하세요)</P> <P> </P> <P>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스피커나 음향장비가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자체적으로 그러한 피크를 잡아주거나</P> <P> </P> <P>듣는사람에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로 앞축을 시켜주기때문에 공연 분위기가 좋으면 그만이지 가끔 신나는곡 나올때는</P> <P> </P> <P>일부러 피크치게 놔두는 음향감독들도 있습니다. </P> <P> </P> <P>하지만 중계나 녹음 방송을 하는 분들은 절대로 피크 치는 꼴을 못봅니다. </P> <P> </P> <P>이건 시스템적으로 다른건데 공연음향은 피크를 쳐도 크게 문제가 없는반면(스피커의 울림으로 현장에서는 잘 못느끼기도 합니다.)</P> <P> </P> <P>중계시스템에서 피크치는일이 발생이 되면 소리가 깨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P> <P> </P> <P>문제는 중계로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악한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거의 대부분이 컴퓨터나 </P> <P> </P> <P>핸드폰 스피커로 방송을 보게 되는데 중계할때 피크가 뜨면 보통 컴퓨터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끼리릭' 하면서 깨지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P> <P> </P> <P>그래서 공연음향과 중계음향을 하는 사람이 소리를 잡으면 현장은 소리가 좋았어도 중계쪽에서 소리가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P> <P> </P> <P>그래서 한때 '나는가수다'가 욕을 많이 먹었었죠 그래서 라이브 음악방송이 힘들죠</P> <P> </P> <P>특히나 사람들 소리를 잡기 위해서는 컨덴서 마이크를 써야하는데 이게 좀 민감한 마이크거든요...</P> <P> </P> <P>녹화방송이면 따로 녹음해둔다음에 보정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넣으면 참 좋겠는데....</P> <P>(싸이의 흠뻑쇼는 그래서 듣기 좋았던거죠.....)</P> <P> </P> <P>라이브에서는 이게 참 쥐약이란 말이죠...</P> <P> </P> <P>사람들 소리가 작을때는 작고 클때는 매우큰데 실수로 과입력이 된다면 중계방송에서 소리 전체가 사람들 소리에 덮혀서</P> <P> </P> <P>정작 싸이 소리가 안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뉴스보니 연합뉴스는 그런 현상이 난것 같더군요)</P> <P> </P> <P>그리고 중계쪽은 팀장이 대부분 영상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밑에 음향 담당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P> <P> </P> <P>소리를 마음대로 올리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중계담당했던 음향감독도 약간은 억울한게 많겠죠....</P> <P> </P> <P>소리는 안정적으로 가야하는데 관객 마이크 잘못썼다가 관객소리가 갑자기 커져서 싸이 소리 덮으면 욕은 자기가 먹는데..</P> <P> </P> <P>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객 소리는 포기하게 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P> <P> </P> <P> </P> <P>3. 그럼 누구의 잘못인가 변명만 하는것인가? 그래서 결론이 뭔가? 라고 물으신다면....</P> <P>- 사실 이건 시스템적인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P> <P> </P> <P>싸이쪽 기획사는 중계방송을 한적이 별로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P> <P> </P> <P>대부분 공연음향팀과 호흡을 맞추었을 테니까 공연음향팀도 항상 하던대로 작업을 했을것입니다. </P> <P> </P> <P>다만 공연음향팀과 중계팀간의 원활한 소통이나 진행이 미흡했던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P> <P> </P> <P>제가 공연을 들은바로는 공연팀 음향소스가 완벽하게 중계팀으로 넘어가지는 않은것으로 추측됩니다.</P> <P> </P> <P>보통 이런경우는 하나의 기획사가 모든것을 주도적으로 하면서 진행을 했다면 중계할때 소리같은것이 좀더 흥겹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P> <P> </P> <P>아쉬움이 남네요............</P> <P> </P> <P>괜히 관심있는 부분이라 글을 쓰긴 했는데 공감이 되셨으려나 모르겠네요......</P> <P> </P> <P>근데 이부분은 저희도 그래요 저희도 가끔 중계팀이 와서 인터넷 중계하곤 하는데 영상은 잘해도 소리는 그냥 내용 확인할수 있는 정도만 </P> <P> </P> <P>조정을 하더라고요... 현장감있게 이런거에는 중계팀이 별로 신경안쓰더라고요</P> <P> </P> <P>중계팀이 신경쓰는것은 카메라 각도나 화질 전환 관객 모습.. 이런거에 관심이 있지 소리에 민감한 중계팀은 거의 못만나 본것 같네요...</P> <P> </P> <P> </P> <P>결론적으로 제 생각에는 이번 싸이 공연 음향에 관한것은 음향을 바라보는 두개팀의 입장이 다른것에서 비롯된것 같습니다. </P> <P> </P> <P>이런것은 준비하는 쪽에서 중계용 음향소스를 따로 믹싱하는 엔지니어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P> <P> </P> <P>혹 제가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면 죄송하고요... 그냥 남일같지 않아서요.............</P> <P> </P> <P> </P> <P>-------------------------------------------------------------------------------------------</P> <P>결론</P> <P> </P> <P>1. 싸이 콘서트 담당 음향감독은 죄없다. </P> <P> </P> <P>2. 중계쪽에서는 영상의 비중이 중요하고 소리는 어느정도 노력은 하나 그 소리가 일정 범이내에서만 있어야 하기에 임팩트 있는 소리를 만들기 힘들다</P> <P> </P> <P>3. 관객용 마이크는 그 특성상 중계팀에서 사용하기를 매우 꺼려하는 마이크다 만약 잘못되서 소리 깨져버리면</P> <P>중계팀 사수에게 깨지고 욕얻어 먹는다 그래서 안전상 관객용 마이크는 가능한 사용 안하려고 하거나</P> <P>잔잔한 발라드에서 박수소리 정도(?)에만 사용할정도로 잘 사용을 안한다. </P> <P> </P> <P>4. 사실 해결방법은 있는데 이건 두팀의 입장차가 커서 기획자가 두팀의 의견중 하나를 선택해서 밀어줘야 하는데</P> <P>음향팀 스타일로 했다가 중계할때 소리가 완전 엉망이 될수 있어서 대부분은 중계팀에서 안전빵으로 간다. </P> <P> </P> <P>5. 결론은 라이브로 현장감 있는 음향을 만들기는 힘들다. 더욱더 싸이처럼 미치고 팔짝 뛰는 콘서트는 매우 힘들다. </P> <P> </P> <P>6. 하지만 욕을 먹어야지 해결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것이다. 앞으로 인터넷 중계가 더 많아질 테니까.</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