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대에 하나씩은 있는 바보병사 이야기 4부</P> <P>우리 군수과로 짱박혀 놀려고 오신 중계담담관님이 우리 보급관님과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BR>나는 옆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BR>"아우 심심하다 여기서 낮잠이나 자구 갈랜다"<BR>"아 왜 여기서 그래 올라가서 바둑이나 둬"<BR>"방금 xxx 하고 두다가 왔어"<BR>"왜 또 졌어? 져서 여기 온거야? 푸하하하"<BR>".............."</P> <P><BR>그 이름을 또 들었다</P> <P>그 상병은 모든 근무에서 제외되었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부대뒤편 풀밭에 앉아서 산을 보고 있다가</P> <P>잡초제거나 박스옮기는등 잡일거리 생기면 언제나 투입되었다</P> <P>신입 대대장님이 바둑광이어서 주임원사님의 추천으로 바둑상대해드리다가 요즘은 하루에 몇시간씩 대대장실에 박혀있었다</P> <P>가끔 밥도 대대장님과 둘이 간부식당에 나가서 먹고 들어오는 등 총애를 받고 있었다</P> <P><BR>"근데 그 놈 이상해"<BR>"뭐가"<BR>"바둑둘 때 나를 가지고 노는 느낌을 받어"<BR>"맨날 지냐??? ㅋㅋㅋ"<BR>"아니 내가 맨날 이겨 근데 이기고 나서도 찝찝한거 있잖아 그런게 있어 그놈한테는"<BR>"난 바둑 모르니깐 모르겄다..."</P> <P> </P> <P> </P> <P>그동안 병장이 된 xxx상병에게서 느낀 것이 있었다</P> <P>눈을 쉴새없이 굴려대며 좌우를 살피는데 사시흉내를 내고 있나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었다</P> <P>중간 중간 정신에 병이 있는 듯 눈을 굴려대다가</P> <P>어느 찰나에 순간적으로 두 둔이 한곳을 쳐다보다가 다시 눈을 굴려대고 </P> <P>순간 무었을 봤는지 입가에 조금 말려올라가면서 얼굴로 웃는다</P> <P>살짝 순간적으로 그렇게 웃는다</P> <P> </P> <P>온 대대원이 그 상병으로 보면 실실 웃으며 욕을 하고 발로 걷어차는 생활이 지속되고 있었다</P> <P>원래는 중계중대로 배속되었다가 큰 사고를 치고 유선중대로 쫓겨났다고 했다</P> <P>원래 중계에서도 몇 번 구타를 당하기는 했는데 유선가서 지금 이 꼴이 되었다 했다</P> <P><BR>얼굴에는 항상 다친 상처와 멍자국이 있었고 예전 큰 사고는 총기를 가진 채 초소근무중 탈영을 했다고 한다</P> <P>결국 발견되었는데 총도없이 부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웅크리고 울던 채였다고 한다</P> <P>총도 어디있는지 모르고 왜 탈영했는지 물어도 아무말도 안했다고 한다</P> <P>결국 그 일로 영창 15일을 갔다왔고 후에도 한번 총버리고 탈영을 하여 이번에는 5일 영창하고 모든 근무에서 뺐다고 한다</P> <P> </P> <P><BR>어느덧 세월이 흘렀다</P> <P>어느 날 점심먹고 올라와서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려는데 유선애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P> <P>"야 얘기들었어? 오늘 xxx 병장 제대할때 있던 일??"<BR>"무슨 얘기?"<BR>"제대신고할때 대대장님한테 말을 했다는데...."<BR>"말을 했다고?? 에이 설마 근데 그 새끼 벙어리 아냐? 크크크"</P> <P>"그동안 바보흉내내느라고 힘들었다고 그래도 애들이 2년동안 다 속아서 매일매일 재미있었다고 대대장님한테 말했대 진짜야 지금 중대장님이 얘기하는거 듣고 온거야"</P> <P>마지막으로 했던 이야기는 대대장님도 고생하십쇼 하면서 웃으면서 나갔다고 했다</P> <P> </P> <P>그 상병 웃는 모습처럼 나도 그렇게 웃었다</P> <P><BR>-끝-</P> <P> </P> <P>나누어 쓴 점은 추천구걸이 아니고 한번에 다 쓰질 못해서 나누었습니다</P> <P>모두 실화입니다 마지막 엔딩도 전부 실화입니다</P> <P>재밌게 읽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P> <P> </P> <P> </P> <P> </P> <P><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