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83000&page=1&keyfield=&keyword=&mn=283551&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3000&member_kind=bestofbest">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83000&page=1&keyfield=&keyword=&mn=283551&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83000&member_kind=bestofbest</A></P> <P> </P> <P> </P> <P>금요일 저녁이었음.</P> <P>저녁 밥을 먹고 데스크 옆 휴게실에서 체스하고 있는데</P> <P> </P> <P>데스크에서 결혼식 이야기가 들림.</P> <P>뭐 내일 어쩌구저쩌구 봄의 신부가 어쩌고저쩌고...</P> <P> </P> <P>그냥 누구 결혼식이 있는갑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P> <P> </P> <P>다음 날,</P> <P>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병원 점심밥 메뉴가 심히 맛이 없는 거임.</P> <P> </P> <P>친한 환자들끼리 같이 PX로 가서 군것질을 하기로 함.</P> <P> </P> <P>병원PX가 면회실과 치킨피자집이랑 붙어있어서</P> <P>PX를 가다보면 면회를 온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음.</P> <P> </P> <P>어쨋든, PX로 가는데.</P> <P> </P> <P>앞에 환자들이 웅성웅성거리는 거임?</P> <P>"뭐야? 뭔데?" 하며 봤는데</P> <P> </P> <P>면회실 앞에 대형 관광버스가 하나 있고,</P> <P>그 앞에 정장입은 군의관들이랑</P> <P> </P> <P>사복입은 간호장교들이 있었음.</P> <P> </P> <P>근데 와. 간호장교들 사복 포스가 ㄷㄷㄷ</P> <P>사회물을 먹은지 오래 된 기간병+환자들에게</P> <P> </P> <P>강남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거니는 귀한 처자들과</P> <P>비슷한 내음새를 풍기는 간호장교들은 한없이 예뻐보였음...</P> <P> </P> <P>난 다른 환자들과 다름없이 입을 헤 벌리고 구경하다가</P> <P>O대위와 S대위를 발견함..</P> <P> </P> <P>와. 진짜</P> <P>그때 당시 받은 감동은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음.</P> <P> </P> <P>조혼나 예뻤음.</P> <P>O대위도 나름 예뻤으나</P> <P>내 눈에는</P> <P>항상 위로 동그랗게 머리를 묶고 다니던 반듯한 모습과는 달리</P> <P>찰랑거리는 웨이브를 뽐내는 헤어, 베이지색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은</P> <P>S대위의 모습이</P> <P> </P> <P>가장 .... 츄릅ㄴ엄롱ㅈ머ㅏㅗㅕㅐㅗㅎㅇㄴㄹㅓㅗ</P> <P> </P> <P>"와 진짜 존나 예쁘다."</P> <P>"여자다 여자..."</P> <P>"허.. 꾸미면 진짜 대박이네."</P> <P> </P> <P>오오오거리면서 휘파람부는 환자들 무리 속에서 나는 </P> <P>예쁘장하게 꾸민 S대위 모습을 한없이 바라봤음.</P> <P>눈이라도 한번 마주쳐보고 싶었으나</P> <P> </P> <P>간호장교들은 곧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음.</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또 어느 날, 한적한 오후</P> <P>갑자기 군것질이 하고 싶어졌음.</P> <P> </P> <P>친한 환자 한명이랑 같이 PX로 감.</P> <P> </P> <P>근데 막상 가니까</P> <P>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는거임..</P> <P> </P> <P>군것질은 하고 싶은데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는...</P> <P> </P> <P>같이 간 환자는 빨리 고르라고ㅋㅋ 재촉하다가</P> <P>집에 전화하고 있겠다고 먼저 계산하고 나감.</P> <P> </P> <P>아 뭘 먹지 뭘 먹지 고민하던중,</P> <P>누가 내 옆구리를 푹 찌름?</P> <P> </P> <P>"으억"</P> <P>깜짝 놀라 봤더니</P> <P>S대위임.</P> <P> </P> <P>"ㅋㅋㅋ야 뭐해?"</P> <P> </P> <P>아 장난 좀 살살하라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고는</P> <P>과자가 먹고싶어서 왔는데 S대위님은 왜 오셨냐고 말함.</P> <P> </P> <P>보통 O대위랑 같이 다니던 S대위가 혼자 PX와서 좀 의아했음.</P> <P> </P> <P>"필요한거 사러왔지ㅋ"</P> <P>그러고는 커피랑 음료수 등등 고르더니 계산하는 거임.</P> <P> </P> <P>그래서 나도 대충 아무거나 집어서 계산하려고 뒤에 섬.</P> <P> </P> <P>'아 뒷모습도 이쁘네' 나혼자 속으로 </P> <P>저번의 사복입은 모습을 상상하면서 헤헤거리면서 있는데</P> <P> </P> <P>"그거 살라고? 이리 내." S대위가 이럼.</P> <P>그리고는</P> <P>내 손에서 과자를 뺏더니 같이 계산함ㄷㄷ</P> <P> </P> <P>"어? 가, 감사합니다 ..."</P> <P>어버버하면서 같이 PX를 나옴.</P> <P>마음이 막 싱숭생숭함.</P> <P>과자값이 굳었다는 사실과는 상관없이 막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음..</P> <P> </P> <P>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싶어 </P> <P>"제가 들어드리겠습니다?"<BR>하면서 옆으로 다가가니</P> <P> </P> <P>이미 같이 온 의무병에게 짐을 떠넘기고 있음ㄷㄷ</P> <P> </P> <P>말없이 미소지으면서 의무병이랑 올라가는 S대위를 바라보면서</P> <P>같이 동행하고 싶었지만</P> <P> </P> <P>뒤에서 같이 온 환자가 " 야 뭐해? "</P> <P>하는 소리에 등을 돌렸음.</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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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09/23 09:54:51 220.7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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