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떄는 거슬러 거슬러 내가 초딩학교 4학년... </P> <P> </P> <P>다들 알다시피 초등학교 저학년떈  학교에서 똥싸는거는 강력범죄였어</P> <P> </P> <P>성폭행범이 차는 전자발찌보다 무섭던 똥싸개 타이틀 .. 사실은 그때 전자발찌가 있었는지는 모르겟어 어쩄든</P> <P> </P> <P>그래서 나는 학교에서 똥이 마려워도 허벅지살을 꼬집으며 괄약근을 틀어막았었지</P> <P> </P> <P>매일매일 고단하지만 방과후에 집에와서 잔뜩 쪼그라든 괄약근을 풀며 보람을 느끼던 그냥 흔한 초등학생이었어...</P> <P> </P> <P>이때 내 기분은 흡사 일치르고 외국으로 튀던 서재필의 기분이었지 아 서재필 욕하는건 아니야 </P> <P> </P> <P>그런데 어느날 일이 터지고 만거야</P> <P> </P> <P>이날은 아침부터 예감이 좋지않았어 뭔가 꾸리꾸리한게</P> <P> </P> <P>기분이 흡사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가던 고종황제같았어 아 고종황제 욕하는건 아니야 </P> <P> </P> <P>하지만 어쩌겠어 그냥 학교에 갔고 일이 터지고 만거야 </P> <P> </P> <P>3교시 도중 교실에서 전날 먹은 된장찌개에 밥한그릇이 내 대장에 대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어 </P> <P> </P> <P>여름이어서 선풍기가 회전하는데 씨발 선풍기 바람이 내게 불때마다 나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맛봤지 하 짜릿해</P> <P> </P> <P>똥꼬가 자꾸 벌렁벌렁 하는게 느껴지는데 정말 소름이 돋았어 아 씨발 나는 이렇게 무너지고 마는가 똥꼬야 조금만 버텨줘</P> <P> </P> <P>이때 내 기분은 3 1운동 독립선언문 낭독하고 자수하던 민족대표의 기분이었어 정말 처참했어 똥꼬에게 애원을 하다니</P> <P> </P> <P>그렇게 15분을 버텼지 종이쳤어 나는 2층 중앙복도를 만화에서 보던 데빌배트고스트를 생각하며 전력질주해 1층 교사화장실로 달렸다</P> <P> </P> <P>그 일촉측똥의 상황에서도 내 전두엽은 기억했어 학생화장실은 안된다는걸 .. </P> <P> </P> <P>그리고 교사용화장실 우리학교가 쓰레기라서 교사화장실도 앉아서 싸는 변기였어 그게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P> <P> </P> <P>어쨌든 들어앉자마자 힘을 푸는데 내 음식물찌꺼기들이 똥꼬를 탈출하는 소리가 흡사 나이아가라 폭포수ㅋ</P> <P> </P> <P>기쁨에 겨운 한숨을 내쉬고 나는 현실을 직시했어 그리고 깨달았지 휴지가 없다는 것을 아니 교사용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줄</P> <P> </P> <P>알았겠냐고 씨발진짜 나는 너무 화가났지 아좆됬다 으앙ㅇ아ㅏ앙 엄마!!!!!크으그ㅜㅜㅜㅜㅜㅜㅜㅜㅜ</P> <P> </P> <P>하고 질질짜기도 잠시 이내 나는 상황을 타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나의 백팔뉴런들은 대뇌와 랑데뷰를 추었지</P> <P> </P> <P>그리고 결심했어 팬티로 똥을 닦기로 .. 하 정말 이건 그 상황에선 상책이었어 1번 그냥나간다 2번 손으로닦는다 3번 팬티로닦는다</P> <P> </P> <P>이중에서 고른거니까 제일 상책이지 씨발..</P> <P> </P> <P>쓰윽 한번.... 쓰으윽...두번....... 네번정도를 닦으니 더이상 빈 공간이 없었어 </P> <P> </P> <P>그래서 반팔티 안에 입고있던 민소매티마저 벗어 한번....쓰으윽......두번.................쓰으으으윽...... 자 상상해봐 얘들아</P> <P> </P> <P>로댕의 생각하는사람 자세로 똥을 닦던 내모습을 그것도 팬티로</P> <P> </P> <P> 정말 내 자신이 한심했어 나는 팬티로 똥꼬를 훑으며 치욕스러운 섹슈얼리티를 느꼈지</P> <P> </P> <P>눈물과 똥을 다 닦고나니 종이쳤어 나는 전쟁터를 뒤로하고 교실로 향했어 ...</P> <P> </P> <P>당당히 화장실에서 나와 교실로 올라갈떄의 내 기분은 살수에서 물내려서 쭝꿔 요단강 건너게한 강감찬 장군의 기분이었다 </P> <P> </P> <P>후후 나는 승리했다 사내대장부의 기개를 만천하에 떨친 기분이었어 아 짜릿하다 짜릿했지 짜릿했어 </P> <P> </P> <P>재작년쯤인가 나의 전립선을 꾸욱 눌러주던 항문외과 의사선생님의 손가락 놀림처럼 ..</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832b68157ede269026ffa8513273877a.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