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messageBody><SPAN class=userContent> <DIV id=id_5059f524dbf628f77634490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6년 연애하고 군대제대후 이별을 선고받은 여자가 고하는말.<BR><BR>너 제대하던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BR>5시간이나 걸리는 버스에 몸을 실었던 내 모습이 생각나는구나<BR><BR><SPAN class=text_exposed_hide>...</SPAN> <DIV class=text_exposed_show>군대에 있을땐<BR>밤하늘의 별을 따다달라면 정말이지<BR>달까지도 따다줄것 같던 네가,<BR>우리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연애 해보겠다며<BR>더이상 친구커플들 사이에서 외로운 내 모습을 만들지 않겠다며<BR>내 두손꼭잡고 미소짓던 네가 너무 그립다.<BR><BR>항상 혼자걷던 퇴근길, 눈이 뽀얗게 내리던 그 깨끗한 거리마저,<BR>너 제대하고나면 언제나 항상 둘이 걷겠노라고 다짐했건만<BR>내 기대와는 다르게 넌 이미 너무 변했네..<BR><BR>그놈의 동기가 뭔지, 친구가 뭔지,<BR>그 사람들은 어차피 니가 군대에서 얼마나 고생을하던 신경도 안썼을텐데.<BR>그저 휴가라도 한번나오면 얼굴이나보지,뭐.<BR>복귀한다면 그래 들어가라, 고생해. 그 한마디 뿐인 사람들인데.<BR>니가 얼마나 훈련땜에 고된 하루를 보냈을지,<BR>니가 보고싶어 늘상 눈물짓던 사람은 나 하나뿐인데..<BR><BR>너에겐 항상 내가 뒷전.<BR>2년을 기다리니 호구로 보였던건지 뭔진 모르겠지만<BR>늘 그렇게 고맙다,고맙다. 하던 네가<BR>이젠 나에게<BR>오죽못났으면 저거 2년동안 건드리는사람 하나없었을까, 싶었던건지<BR>점점 소홀해지더구나.<BR><BR>늦은 귀가에 약속깨기는 일쑤,<BR>너만 제대하면 다 해결될줄 알았는데<BR>니 친구들은 아직 군인이다보니 그놈의 친구휴가, 친구면회가 뭐라고...<BR>차라리 네가 군대에있을땐 마음이라도 편했지<BR>이젠 불안해서 널 밖에두고는 나 혼자 잠도 못자.<BR><BR>친한여자친구들, 친한 누나,동생들..<BR>너 군대있을땐 편지한통안했을 여자들인데<BR>제대하고나니 그렇게 만나고싶더냐<BR>나이트?<BR>니가 2년간 군대있을동안 나는 맘껏 다녔을거라 생각하는지.<BR>오히려 미안한 마음에 친구생일파티때도 2차에서 빠졌었던 나인데,<BR>이제와서는 "너는 그래도 사회에 있었잖아" 라며 즐길거 다 즐겼다는식으로 치부해버리는 너..<BR><BR>주변에서 다들 `제대하면 변해` `제대하면 너 차인다`<BR>숱한 저주 아닌 저주(?)를 들으면서도<BR>`걘 달라` `얜 아니야` 라며 눈감고 귀닫고 살던 내가 바보스럽다..<BR><BR>군대에 있을때 찾아온 너의 생일,<BR>평일이라 면회도 가지못해 미안한마음에 있는돈 없는돈 탈탈털어<BR>커다란 소포꾸러미 보내며 받고선 기뻐할 너의모습에 혼자 배시시 웃곤했었는데,<BR>제대하고 다가올생일엔 정말 크게해줘야지! 라며 혼자 미래를 그려보곤 했었는데,<BR>너 제대후 한달만에 다가온 내 생일엔 감감무소식...<BR>제대도 했는데 집에있어야겠다며 넌 밥한끼먹고 귀가했지.<BR>난 널 믿었어<BR>서운했지만 그저 이해했지<BR>이제 갓 제대한 네가 무슨 돈이 있겠느냐..싶어<BR>선물따위 필요없다고<BR>지금 내 옆에 돌아와준 니가 나에겐 가장 큰 선물이라며 해맑게 웃어넘겼지<BR>그런 나에게 그날 새벽 친구가 보낸 문자메세지.<BR>"나 여기 나이트인데 니 남자친구랑 똑같이 생긴애가 내앞에서 부킹하고있어"<BR><BR>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국 추궁끝에 네입에서 나온 사실에<BR>난 결국 지쳐버렸고<BR>그대로 너와 안녕을 고했지.<BR>넌 날 잡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어.<BR>이제 막 사회에 나와 친구들과 노는데, 그걸 이해못하냐며<BR>내가 남자들만의 세계를 침범했다는듯 말했고..<BR>결국 난 놓을 수 밖에 없었지..<BR><BR>그렇게 이별한지 또 다시 한달...<BR>이제서야 눈만높아진 군필자 백수일뿐인 너의 위치가 파악된건지<BR>하루가멀다하고 새벽에 술에취해 전화해대는 너.<BR>이젠 마음정리가 되어가는 나완 달리<BR>넌 미니홈피에 힘든 일상들만 다이어리에 끄적이더라..<BR><BR>넌 항상 나에게 자존심상해했었지.<BR>넌 제대해 아직 자리도 못잡고 어영부영 친구들과어울려 술만마셔대며<BR>하루하루 보내고 있는데,<BR>나는 나름 남들이 들으면 와, 하는 직장에, 연봉에...<BR>늘 나에게 부족한남자같다며 미안하다며,<BR>가끔 술에 취해 만난날이면 나에게 `널 만나기엔 내가 너무 초라해` 라며 씁쓸한표정을 지었었지<BR><BR>네가 네자신이 정말 부족하다고 느낀바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칠렐레팔렐레 놀러만 다녔겠니?<BR>자기계발하나 없이 어느한군데 서류한번 넣어본적 없는 너를<BR>언제까지 응석받아주며 지내야 하는건지.<BR>난 일 마치고 피곤에 쩔어 하품이 절로나와도, 눈이 시뻘개져도,<BR>너를 만나러가는길엔 항상 일 안하는 네가 자존심상해할까봐 약속을 깨지도못하고, 피곤하단 말도 한마디 못하며, 그렇게 멀쩡히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가자마자 쓰러지곤 했단다.. <BR><BR>노력하나 하지 않으며, 내 자리를 미워했던 너..<BR>내앞에만 서면, 늘 작아진다고 말하던 너..<BR><BR>정신차려라....<BR>난 너의 직업, 학벌, 재력을 보고 만났던게아냐.<BR>시급350원 받고 사회와 동떨어져 고립되어 지내는 군인일뿐인 너를,<BR>나는 사랑했단다...<BR><BR>이제와서 니가 내 깊은뜻을 알리가 만무하다만,<BR>너로 인해 나도 한가지 얻은건 있지.<BR><BR>너같은 남잘 만나면 여자가 고생한다는 것.<BR><BR>너에게 받았던 군번줄, 전투복, 편지들...<BR>너에겐 참 큰것들이겠지만 이제 나에겐 아무의미가 없어져버렸어<BR>이제 난 군인여자친구가 아닌걸. 니 여자친구가 아닌걸.<BR><BR>돌려주러간다..<BR>얼굴보면 지난 2년간의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날 붙잡는 너에게 돌아갈지몰라,<BR>네 친구에게 전해주려고해.<BR><BR>이젠 너와 함께할 일은 없지만,<BR><BR>그래도 어느 글에서 읽었듯-<BR>요즘같이 무슨톡무슨톡 1초만에 몇개씩 대화가 오갈때 일일이 손으로 꾹꾹 눌러쓴 종이편지의 애틋함을 느끼고,<BR>잠금패턴 풀어 전화거는데 5초도 안걸리는 세상에 직접 수화기를 들어 핸드폰번호를 하나하나 눌러 전화를 걸고,<BR>또 그 전화를 하루종일 기다리며 마음이 설레이는,<BR><BR>그런 사랑을 할 수 있게해준 너에게 감사하며..<BR>이젠 안녕.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pages/%EC%82%AC%EB%9E%91%ED%95%B4/208524412532625">https://www.facebook.com/#!/pages/%EC%82%AC%EB%9E%91%ED%95%B4/208524412532625</A></P></DIV></DIV></SPAN></S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