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남자가 무서움<BR><BR>생각을 해봤죠 왜 무서울까<BR>내가 존나게 약해서 무서운거같아요<BR></P> <P>그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한것도 아닌데</P> <P>저도 무서워하고싶지 않은데<BR>존나게 약한 제 신체가 잘못인거같아요<BR></P> <P>남자로 태어났어도 빵셔틀이나 하고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암튼 여자로 태어난 것도 좀 싫고<BR>내가 여자인게 싫고</P> <P>날 여자로 보는 사람들도 싫고<BR><BR>오늘은 옷 입을게 없어서 긴바지 대신에 반바지 입고갔는데 반바지 입은 것도 좀 후회되고<BR>반바지 입으니까 더 약해보이는거같고</P> <P> </P> <P>약한게 컴플렉스가 된거같아요<BR>약한거, 약해보이는거, 만만해보이는거...<BR></P> <P><BR>네 저도 제가 불쌍해요<BR>여자들이 전부 나는 약해 나는 약해<BR>자기비하하면서 남자가 무섭다느니 어쩌느니 그러고 살진 않으니까요<BR><BR>저도 여자니까 여성스럽고 예쁘게 꾸미는 거 좋아해요<BR>근데 사람들이 나를 더 약하게 볼까봐 걱정이 돼요</P> <P>인상 험악한분들이 부러워요... 그분들은 그게 고민이겠지만 저는 차라리</P> <P>인상이 험악했으면 좋았을거같아요....</P> <P><BR>제가 강간을 당해본것도 아니고 20대 초반에 여지껏 변태 3,4번정도밖에 안 만난거<BR>그냥 이런 평범한 삶을 살았는데<BR><BR>다들 이렇게 사는건데 저만 이런게 아니었을텐데<BR><BR>다 제 성격이 문제인거겠죠<BR><BR>가끔 제 외모같은거에 호감갖고 다가오면서<BR>장난치고 만지고 그러려는 사람들이 있어요<BR>그냥 흔한거 있잖아요 머리쓰다듬고 눈꼽같은거 떼주려고하고ㅡㅡ;<BR>뒤에서 왁 하고 놀래킨다거나 그러는거.....<BR>별건 아니죠.....<BR><BR>근데....저는 그사람들하고 웃으며 장난을 치기가<BR>잘 안되는거예요...<BR></P> <P>저는 썸같은 것도 싫고<BR>저한테 다가오는 것도 제가 여자라서 그러는거같고<BR>저는 약하니까</P> <P>그사람들이 그렇게 만지는거<BR>싫다고 말해도 그사람들은 계속 자기들이 만지고싶으면 만지잖아요<BR>그만두라고 말해도 안듣잖아요<BR></P> <P>이런게 몇번 쌓이니까 남자가 무섭고 저같은건 한주먹거리도 안될텐데 그런생각 들고</P> <P>예전엔 이렇게까지 안심했는데</P> <P>싫다그랬는데 계속 저 만진 사람이 있었어요</P> <P>그 이후로 심해졌어요....<BR><BR>오늘 지하철 타고 오는데 자리에 앉아있었거든요<BR>제 바로 앞에 키는 작은데 덩치 큰 아저씨가 서있는데 사람이 엄청 많은것도 아닌데 저한테 가까이 서있는거예요<BR>그러면서 앞뒤로 몸 움직이고<BR></P> <P>저는 막 무서워지고</P> <P><BR>제가 옛날에 기절했던적이 딱 한번 있는데<BR>그 때랑 비슷하게 막 어지러워지기 시작하고 기분이 안좋아지고 불안하고 그러기 시작하는거예요<BR>아마 그 아저씨가 제 앞에 1시간정도 서있었다면 기절을 했을지도 모르죠<BR>그냥 전초증상?같은거였어요<BR><BR>물론 그런 일 벌어지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칸을 옮겼겠지만 말이에요.....<BR><BR>다행히 자리가 나서 그 아저씨가 다른데 앉기는 했는데<BR><BR>제가 모든 남자를 이렇게 다 무서워하지는 않아요..... 말 잘하고 그러기도 하는데... 그런데...이건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고<BR>나는 왜 이런거까지 두려워하고 겁내하고 그러는지</P> <P> </P> <P>저한테 관심없어보이거나 여자만날 생각 없어보이는 남자들 있잖아요</P> <P>그런사람들이 제일 안심되고</P> <P>그런사람들한테는 제가 말도 잘 걸고 그래요 편하니까....</P> <P>그사람들은 제가 좋다고 만지지 않을테니까....<BR></P> <P>이건 보시는분들 다 웃으실지 모르겠지만<BR>저는 걱정을 좀 많이 하곤 해요...<BR><BR>제얼굴이 초특급미녀도 아니고 연예인급으로 예쁜것도 아닌거 알아요... 그냥 평범한거...</P> <P>예쁜여자들 사이에 가면 나는 초라해지는거....... 잘 안단말이에요.....</P> <P>근데 누군가 제 외모를 마음에 들어해서 만질까봐 그게 무서워요<BR></P> <P>없었던 일도 아니고<BR>그래서 더 사람들이랑 말 안섞는 것도 있어요<BR></P> <P>만지지는 않더라도<BR>그냥 가까이 있고싶어하는거? 그런것조차 저는<BR>막 바로 옆에서 남자가 걷는것도 싫고 그냥 막 옆에 바로 붙어있는게 싫어요..<BR>서로 진짜 으하하 너는 이성이 아니라 나의 친구로밖에 보이지 않아<BR>하는 사이거나 남자친구가 아닌이상<BR>그러는게................</P> <P>꺼려지고............싫고...거부감들어요........<BR></P> <P>저는 이런게 싫은데<BR>누군가 다가오게 되면 저는 그걸 막을 힘이 없어요<BR>직접적으로 말을 해도<BR>듣지를 않았어요좀 떨어져주면 안되겠냐고 말도 해봤고<BR>아 조금만 비켜줄래 이렇게 말도 해봤고<BR>제발 가까이 붙어있지 말아달라고 말도 해봤다고요<BR><BR>제 외모가 엄청나게 이쁜 건 아니지만 그냥 차라리 못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즘에 많이 들어요</P> <P>얼굴이 썩창이었으면 쳐다도 안봤을건데..... 말도 안걸었을텐데... 이런 생각만 들어요 </P> <P>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점점 병1신이 되어가고 있는 것같아요</P> <P> </P> <P> </P> <P>그렇게 이쁘지도 않은데 이딴 걱정해서 죄송해요..... 양해를 구할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