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71d93360aef1b78a85715f7669d06cd7.JPG"></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3fc447f6b08b65aa33fafe0c5ef61eec.JPG"></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f68597957f531c154012ebb3ccdf20a6.JPG"></P> <P></P> <P> </P> <P>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도움을 얻지 못해서 여기에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P> <P> </P> <P>안녕하세요. 오유는 늘 눈팅만 하고 있어 로그인은 잘 안하는 눈팅족입니다.</P> <P></P> <P>제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지금도 힘들긴 합니다만;;) 누군가를 후원하게 되면 삶의 끈을 더 꽉 잡지 않을까 해서</P> <P>후원을 하게 된 아동입니다. 지금도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P> <P> </P> <P>종종 마무루의 편지를 받으면 기쁘고 행복합니다.</P> <P>근데 제가 마무루 에게 단 한번도 편지를 쓴 적이 없습니다.</P> <P>마무루 어머님이 보내는 저 편지에서도 저의 소식이 듣고 싶고 어떤 사람인지 아주많이 궁금하다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습니다.</P> <P>맨날 쓴다 쓴다 하면서도 속절없이 3년;;;의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지금도 많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P> <P>이번에 어린이 재단에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보라고 우편물이 날아왔는데요.</P> <P>정말 큰맘먹고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P> <P></P> <P> </P> <P>문제는 제가 빨리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한글로 편지를 쓰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P> <P>그래서 영어로 쓰면 빨리 가니까 영어로 쓰라고 했는데 제가 영어를 모릅니다;;</P> <P></P> <P>혹시 제가 쓴 편지를 영어로 번역해 주실분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ㅎㅎ;;</P> <P>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부탁을 드립니다.</P> <P></P> <P> </P> <P> </P> <P>그럼 편지 쓰도록 하겠습니다.</P> <P></P> <P></P> <P> </P> <P>사랑하고 늘 내 마음속에 있는 마무루에게.</P> <P>먼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너에게 편지를 쓰지 못한 나를 용서해 주렴.</P> <P>내가 글 쓰는 재주가 부족해서 늘 주저주저 하다보니 너무 늦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네.</P> <P>하지만 내 마음을 언제나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너를 항상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P> <P>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어. 나이는 30살이란다.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2살많은 형 이렇게 셋이 있는데</P> <P>지금은 내가 일때문에 따로 떨어져 살고 있어. 가족들은 2달마다 한번정도씩 보러 가고 있어.</P> <P>한국에는 사진을 아주 예쁘게 찍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직업이 있는데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어.</P> <P>이 일을 한지도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나는 이 직업을 아주 좋아해.</P> <P>마무루의 부모님은 농사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니??</P> <P>학교에는 잘 다니고 있는거니??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구나.</P> <P>시에라리온은 두개의 계절이 있다고 편지에 써 있던데, 여기 한국은 봄여름가을겨울 네가지 계절이 있어.</P> <P>그래서 더울 때는 무척 덥고 추울때는 무척 춥단다.</P> <P>나는 아주 건강해. 우리 가족들도 아주 건강하단다.</P> <P>그러고 보니 할머니가 편찮으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떠신지 궁금하구나.</P> <P>할머니의 건강이 좋아지실 수 있게 내가 마음속으로 기도해 줄게.</P> <P>지금 편지를 쓰면서 지금까지 마무루가 보내준 편지들을 보고 있는데 내 소식이 정말 궁금했던거</P> <P>같아서 정말 미안하다.</P> <P>나는 마무루와 결연을 맺게 되어서 아주 행복하고 기쁘단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P> <P>내가 모르는 곳 어딘가에서 나와 관계가 맺어져 있는 아주 건강하고 멋진 아이가 있다는 생각을</P> <P>하면서 그 아이에게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기운이 많이 나거든.</P> <P>내가 마무루와 결연을 맺을 당시는 나에게 아주 힘든 시기였어.</P> <P>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이 세상엔 정의라는 것이 없구나</P> <P>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권력앞에서는 그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라는</P> <P>생각이 들었지. 세상을 바로 보고 싶어도 바로 볼 수 없게 하는 것들 앞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지고 있었어.</P> <P>그러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났어.</P> <P>"인생은 순간순간에 찾아오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오늘 아침에 먹은 맛있는 밥,</P> <P>석양이 짙게 깔릴때 느껴지는 짙은 평온, 열심히 일을 한 후에 오는 충실함, 아이들의 웃음소리,</P> <P>이런것들이야 말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 이유다"</P> <P>아이들의 웃음소리. 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듣고 싶었어. 이게 바로 마무루와 내가 만나게 된 이유란다.</P> <P>잠깐이라도 좋으니 마무루가 정말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P> <P>사랑하는 마무루야.</P> <P>세상이 힘들어도 순간순간 찾아오는 작은 행복들을 외면하지 말고 열심히 살다보면 너와 내가 만날 수 있</P> <P>는 날이 올지도 모를거야. 그때까지 우리 서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도록 하자.</P> <P>한국에서 너를 보는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P> <P></P> <P>너의 동양인 아빠 ㅇㅇㅇ.</P> <P> </P> <P> </P> <P>-----------------------------------------------------------------------------------------</P> <P></P> <P>부탁드립니다 (_ _)</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