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도 여자친구가 없으니 음슴체를 쓰겠음</P> <P> </P> <P>우리 대학교 선배 중 키가 193에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거구의 형이 있음</P> <P> </P> <P>이 형은 외모와는 다르게 온순하고 자상한 면이 많았음</P> <P> </P> <P>예를 들어 술도 잘 사주고 자취방에 놀러가면 손수 안주를 만들어 준다거나 말도 안돼는 애교를 부린다던지..</P> <P> </P> <P>평소에는 그렇게 착하고 좋은 형인데 욱하는 날은 조심해야함(얼굴과 덩치와 성격이 삼위일체가 되어버림ㅋㅋㅋ)</P> <P> </P> <P>그날도 어느날처럼 형 방에서 형이 해준 고추장삼겹살과 소주를 마시고 있었음</P> <P> </P> <P>군대 갔다온 놈들이 대부분이라 군대 썰을 풀어가며 한창 이야기중에</P> <P> </P> <P>형이 이야기를 시작하심</P> <P> </P> <P>형이 군대 입대했을때 경비소대로 배정받았다함</P> <P> </P> <P>하지만 전투화가 맞는게 없어서 경비근무는 못서고(훈련소에서도 일단 작은거로 지급받고 활동화만 신고 다녔다함)</P> <P> </P> <P>그러다 피돌이자리가 남아서 피돌이로 보직이 바뀌었음</P> <P> </P> <P>그렇게 피돌이로 군생활을 하는데 형이 상말때 판매끝나고 정산을 하는데 그날따라 돈이 너무 크게 안맞아서 좀 늦게 복귀했다 함</P> <P> </P> <P>바로 점호 받고 끝나자 마자 씻고 좀 있으니 사단장 집무실 당번병이랑 운전병이 복귀해서 안되는건 알지만 그렇게 3명이서 중대 뒤로 가서 몰래</P> <P> </P> <P>담배를 폈다함</P> <P> </P> <P>하지만 순찰돌던 당직사관한테 걸리고 바로 군장싸서 행정반에 집합했는데...</P> <P> </P> <P>당번병이랑 운전병은 없는거임..</P> <P> </P> <P>알고보니 이 두넘들은 군대에 줄이 있어 당번병, 운전병으로 빠진거임</P> <P> </P> <P>형은 그렇게 홀로 군장을 메고 밤을 샜음.. </P> <P> </P> <P>아침이 되면 자라할줄 알았는데 내무실에서 자기 고참들만 불러서(병장3명) 형과 함께 연병장에 있는 자갈로 만들어진 산을 옮기라 했다함</P> <P> </P> <P>하루종일 단까로 자갈을 옮기니 그다음날엔 다시 그자리로 갔다놓으라고 그다음날엔 첫날 작업한대로 다시 옮기고..</P> <P> </P> <P>말 그대로 개뻘짓을 시킨거임 </P> <P> </P> <P>그것도 자기위 고참들과 함께..ㅋ</P> <P> </P> <P>형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집에 전화를 했다함..</P> <P> </P> <P>아버지한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소상히 빠짐없이 보고하고 군생활 드러워서 못해먹겠다고 함</P> <P> </P> <P>전화를 끊고 정확히 1분뒤에 자기가 들을수 있는 본부대장의 가장 큰 관등성명을 들었다함...ㅋㅋㅋㅋㅋ</P> <P> </P> <P>"대위 OOO!!!알겠습니다!!!!"</P> <P> </P> <P>알고보니 형 아부지가 육군 정보쪽에 투스타였던거임..ㅋㅋㅋ</P> <P> </P> <P>다른 보직도 아니고 정보쪽 투스타면...일반 보병의 중장이상이라고 함</P> <P> </P> <P>그날이후 본부대장은 형을 보면 피해다니느라 급급했다함..ㅋ</P> <P> </P> <P>내가 형한테 "형 근데 훈련소 들어가면 부모님 직업이나 가족중 군인 있으면 써내라고 하는데 왜 본부대장은 몰랐을까요?"</P> <P> </P> <P>라고 물어보니...</P> <P> </P> <P>"응.. 형 아부지 직업쓰면 사람들이 귀찮게할까봐 직업 그냥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썼어..ㅋㅋㅋㅋ"</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