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돌이잖아요. 팬클럽이라는 종교단체의 

신적인 존재인셈이고 "너희들이 내 애인! 내 첫사랑은 여러분." 이런 이미지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섹스스캔들 빵터지니까 재밌는거죠. 그래서 달려드는 거구요.

저도 지켜보니 재밌네요.

서태지도 결혼사실 숨긴 이유가 본인이 섹스도 하고 결혼도 하는 평범한 남자이미지보단

언제까지고 너희들의 우상, 사회의 비리에 반항하는 아이콘, 신적인 존재로 남고 싶어서 였겠죠. 

원나잇이 정상적인지 아닌지는 각자 의견차가 있지만 아이돌인 이상 대놓고 원나잇하는 이미지를

내놓을 순 없으니 반대로 올바른 인상이나 노래춤을 열심히 하는 그런 이미지로 몰고 가야 하는데

뒤집어지니까 팬도 당사자도 꼴이 우스워지는 그 벙찌는 순간이 재밌어서 다들 왈가왈부 하는 겁니다.

십년전엔 백지영도 울며불며 기자회견 하고 쏙 들어갔지만 지금은 활동도 잘 하고 연애도 잘 하잖아요.

그만큼 인식도 바뀌었으니 원나잇이 무슨 죄야 이런 반응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당시 백지영은 피해자였죠.

승리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잖아요. 아마 앞으로 활동은 해도 되겠지만 아직까지 저희 어머니가 백지영을 볼때마다

그러시는 것처럼 어휴 저런 쯧쯧..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모두를 설득할 수는 없을겁니다. 

근데 어쨌든 승리가 뭐 그렇게까지 쥐디만큼 아티스트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잘 넘겨서

밝히는 이미지나 호색한 사고뭉치같은 걸로 어물쩡 캐릭터를 잡아볼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목조르는 행위까지 밝혀서... 팬도 안티도 아닌 저로선 승리를 볼때마다 

헐.. 목조르기 나왔네 라고 안할 자신은 없네요 ㅋㅋㅋㅋㅋ

목조르는 것은 끝까지 아니라고 우겨야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그럴듯한 뒷받침도 있어야 할거구요.

승리 전여친이 나타나 그런일 없다 이런 주장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팬들도 지금이야 열심히 실드를 치겠지만 무의식에선 어? 하는 생각이 없는건 아닐겁니다. 왕년에 아이돌팬

안해본 사람 없으니까 ㅎㅎㅎ 아마 맞을겁니다. 아마 소수의 팬들과 그냥 호감정도 있던 사람들이 돌아설테고

끝까지 대립하는건 원래까와 원래빠들인데 이들이야 원래 그런거고 와이쥐나 빅뱅으로선 그럼 손해 맞죠.

헉 글이 길어졌네. 아무튼 재밌게 보고 갑니당. 

저는 그래도 아이돌팬들이 앞으로 할 성장을 믿고 사리분별력을 믿습니다. 그럴냔들은 그렇게 자라나고

아닌냔들은 아니게 자라날겁니다. 고작 아이돌 하나의 원나잇과 목조르기 스킬때문에 뒤바뀌는 성의식을 

가질만큼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 부실하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이 맞겠죠...? ㅠ

+.. 이 상황이 재밌다는거지 피해자인 승리나 빅뱅이 잘되었다거나 욕먹어 싸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