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b76d8e6df83cc8e104352a271817178e.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br></p><p>게임이나 여타 삼국지 관련 지도를 보면, 위촉오가 정확히 3등분이 되어 있는 느낌이지만,</p><p>사실 중요한 건 얼마나 쓸모있는 땅을 가지고 있느냐이죠.</p><p>위의 지도는 촉 위의 한중이 좀 미약하게 표시됐긴 하지만 실제 삼국지 영토는 이렇게 보는 게 적절합니다.</p><p><br></p><p>그만큼 당시 중국 대륙에선 중원과 하북지역이 전체 중국의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p><p>아시다시피 중원의 조조와 하북의 원소가 가장 중요한 두 지역을 차지해 패권 다툼을 벌였고,</p><p>원소의 사망 이후 원가 세력은 원담원상 형제의 내분으로 인해 스스로 자멸합니다.</p><p>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조조는 중원과 하북을 모두 차지하게 됩니다.</p><p>더 나아가 후방의 위협이 될지 모르는 오환까지 정벌을 마치고 안정시킵니다.</p><p><br></p><p>이 시점 남은 세력은, 서량의 마등/한수, 한중의 장로, 형주의 유표, 익주의 유장, 양주의 손권 뿐입니다.</p><p><br></p><p>서량의 한수/마초 세력은 적벽전 후에도 하후연과 장합에 의해 정벌되었으며,</p><p>유표쪽 세력 유표 사후 조조가 남하를 준비했을 때부터 이미 항복을 준비중이었으며,</p><p>한중의 장로도 후에 조조에 손쉽게 제압 당하였고,</p><p>익주의 유장은 그 장로조차도 어찌하지 못해 빌빌 거릴 정도로 세력이 약했습니다.</p><p>양주의 손권쪽도 이미 조조에게 항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논쟁중이었고요.</p><p><br></p><p>원가가 패배했을 시 대업의 90%는 완성했다봐도 무방할 정도로 조조에 대항할 세력은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는데,</p><p>이 시점에서도 유비는 조조에게 항복하려 들지 않습니다.</p><p>그리고 그는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가고 제갈량은 유비의 신하가 됩니다.</p><p><br></p><p>자... 이제 조조가 중원과 하북을 정리하고 남하하기 시작합니다.</p><p><br></p><p>조조는 위의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 때 조조가 위나라 지도에서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p><p>장안의 왼쪽 서량지방과 형주의 북부 양양뿐.</p><p>이미 중국의 70%에 가까운 지역을 장악했고, </p><p>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기록상 추정컨데 15만에서 20만 정도의 병력을 가지고 남하합니다. </p><p><br></p><p><br></p><p>반면, 유비는 항복하려는 유종의 양양성을 점거하고 형주를 차지하자는 제갈량의 간언을 뿌리치곤</p><p>결국 본거지도 없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p><p>이 때 그나마 있던 병사의 숫자도 후에 제갈량이 손권과의 동맹 체결을 위한 대화로 유추하건데 대략 만명, </p><p>그것도 동맹을 위해 자신의 세력을 과대포장해야했으니 꽤나 부풀린 수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p><p><br></p><p>그렇게 물자가 많은 근거지였던 강릉까지 열심히 달려가지만,</p><p>조조의 빠른 기병대에 의해 강릉까지 도달도 하지 못한 채 수하의 군사와 백성은 모두 와해되어 버리고</p><p>유비는 처자식까지 버려가며 한진으로 달려가 겨우 관우와 조우하며 면하를 건넙니다.</p><p>그리고 안 그래도 무시무시한 조조는 당시 도망치던 백성과, 형주의 핵심 지역인 양양을 차지하고,</p><p>강릉성의 풍부한 물자와, 유종의 강력한 수군까지 얻게 됩니다.</p><p><br></p><p>조조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고, 유비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p><p>이 상황에서 유비를 처음 만났을 시 천하삼분지계로 알려진 융중계를 제시한 제갈량은 대체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p><p>자신이 계획했던 융중계를 진짜 실현할 순 있는지,</p><p>아니, 그건 고사하고 이 유비란 세력이 대체 보존이나 가능할지 혼란스럽지 않았을까요?</p><p><br></p><p>그와중 유비가 유기와 만나고 하구로 도착하자마자 제갈량이 유비에게 건낸 말은,</p><p><br></p><p>'사태는 긴급합니다. 청컨대 명령을 받들어 손장군에게 구원을 요청하도록 해주십시오." </p><p>였습니다.</p><p>그리고 곧바로 손권과의 동맹 체결을 위해 양주로 떠나게 됩니다.</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