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렸던 보컬 김바다 특집이 궁금한 사람은 여기로...
클릭개인적으로 시나위 6집과 7집을 국내 락음악 중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대학시절 우연히 뒤늦게 선배를 통해 6집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시나위 라면 그저 좀 촌스러운 락음악이라 생각했는데.......
아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이?? 하고 생각했었죠.
지금 들어보면 가장 아쉬운 것은 녹음 상태이지만 또 그 나름대로 좋습니다.
무엇보다 음악이 굉장히 정체성이 있다는 느낌.
예를 들어 당시 이슈였던 매맞는 아이의 심정을 표현한 것 같은 'blue baby'에서는
곡에서 주인공의 심정이 극에 달함에 따라 김바다의 샤우팅이 더 거칠어지고 후에 기타 솔로가 이어지죠.
해석은 물론 완전 제 생각입니다만..ㅋㅋㅋ
이외에도 혼혈아(튀기??)의 아픔을 노래한 '어머니의땅' 이라든가..."난 아무도 아냐" 라는 가사가 참 가슴아프더군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가지게 되는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생각과 풍자를 담은 '주민등록증'...
또한 이런 어두운 곡 가운데 희망을 노래하는 '서커스' 라는 곡의
"널 힘들게 하는 모든것이 너에게만 있다고 생각지마" 라는 가사는 제가 힘들고 우울할 때
항상 힘이 되었습니다.
곡 하나하나 주제가 명확하고, 각 멤버들이 만든 곡마다 자신들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있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곡의 분위기와 가사를 유심히 들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유명한 은퇴선언 이라는 노래가 있는 음반이기도 하죠.
6집의 멤버는
보컬 김바다, 기타 신대철, 베이스 정한종, 드럼 신동현 의 라인업입니다.
그리고 5집과 비교했을때 6집에서 신대철씨의 기타 사운드는 톤이나 리프 자체가 굉장히 독특하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 듯 보였죠.
시나위 6집은 무려 곡이 14곡이나 실려있습니다.
그만큼 멤버들이 의욕적으로 작업했다는 뜻이겠죠.
예전부터 6집, 7집의 노래들을 소개해보고 싶었는데 유투브나 어디에도 음악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없는 곡들은 몇 개 제가 유투브에 업로드 했습니다. ㅋㅋ 반응 좋으면 7집도 한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