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가입해서 고민고민 하다가 글 남깁니다.</P> <P>오유 분들한테 물어 보고 싶어서요.</P> <P> </P> <P>지난 주에 은행에서 현금을 찾다가 깜빡하고 돈을 안 집어 갔는데,</P> <P>50m쯤 가다보니 생각나서 돌아갔더니 누군가 집어 갔더라구요.</P> <P>돈 5만원이 뭐,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이라 그냥 잃어버린셈 칠까하다가...</P> <P>그래도 누가 집어갔는 지나 보자, 생각이 들더라구요.</P> <P>그래서 은행에 가서 CCTV를 보니...</P> <P> </P> <P> </P> <P>< 상황 ></P> <P>1) 제가 돈 안 가지고 그냥 감</P> <P>2) 학생이 입장</P> <P>3) 바로 뒤 학생의 엄마 입장</P> <P>4) 학생이 "엄마 여기 이거 뭐야?" 라고 하는 듯...</P> <P>5) 엄마가 보더니 그냥 쓱~ 집어 가버리시네요.</P> <P> </P> <P> </P> <P> </P> <P>아니...</P> <P>이게 엄마가 자식에게 보일 모습인가요?</P> <P> </P> <P>경찰서에 가서 물어보니... </P> <P>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면, 강력계 형사님이 사건 접수 받으시고...</P> <P>일단 남의 재산을 집어간 절도죄이기 때문에,</P> <P>일단 신고 들어가면 최소 기소 유예이고 주민등록 상에 기록이 남는다고 하네요.</P> <P>왠만하면 원만히 처리하라고 하시네요.</P> <P> </P> <P>그래서 고민이 됩니다.</P> <P>차라리 학생이 가져갔다면.... </P> <P>그냥 손 버릇 없는 놈이구나 하겠는데...</P> <P>학생의 엄마가 가져갔다니요. 그것도 자기 자식이 보는 앞에서...</P> <P>아니... 그게 과연 엄마로서 자식에게 보일 모습일까요?</P> <P> </P> <P>돈 5만원이 아까운게 아니에요. 엄마로서 자식에게 그렇게 교육시키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어요.</P> <P>남의 물건이 있으면 신고하라고 하고, 주인 찾아 주라고 해야지...</P> <P>자식이 보는 앞에서 남의 돈을 가져가시다니오. 하아~</P> <P>그 아이가 앞으로 커서 똑같이 행동할까봐 걱정이 되어서,</P> <P>돈 5만원에 남의 인생에 기소유예 찍어드려야 하나 엄청 고민이 됩니다.</P> <P> </P> <P>CCTV 뒤지면 추적은 금방 될텐데, 지금 엄청 고민입니다.</P> <P>남의 자식 교육에 내가 나서야 하나... 부터 시작해서, 5만원에 남의 인생 망치는거 아닐까 싶네요.</P> <P> </P> <P>- 시간 : 2012년 9월 3일 월요일 18시 51분</P> <P>- 장소 : 국민은행 돈암동 지점</P> <P>- 옷차림 : 학생 =근처교복 + 검은색 가디건, 엄마 = 아래 위로 흰색 깔맞춤, 요새 유행하는 흰색 가디건</P> <P> </P> <P> </P> <P>영장 없으면 사진 확보가 안되서 지금은 이렇게만 합니다. 형사 고발들어가면 영장 나오고, 그러면 CCTV 캡쳐화면 확보 가능해집니다. 얼굴 밝힐 수 있어요. 너무 잘나오셨더라구요. 두 분 모두...</P> <P> </P> <P>혹시 그 학생 오유 하시면, 혹시라도 이글 보시면, </P> <P>꼭 은행에 돈 다시 가져다 놓으세요.</P> <P>지금 학생의 미래가 걱정되어서 경찰에 신고할까말까 너무 고민되거든요.</P> <P> </P> <P>하아~~</P> <P>오유분들...</P> <P>신고...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