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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26155
    작성자 : 일마레따
    추천 : 12
    조회수 : 3074
    IP : 121.78.***.2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1 16:17:25
    원글작성시간 : 2012/09/10 16:32: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526155 모바일
    (자작) 엄마의 다이어트-4(完)
    <P><!--StartFragment--> </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7.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저는 베란다에서 떨어졌었습니다. 그 다음 눈을 떴을때 저는 제 침대에서 누워있었어요. 아빠가 말씀해주셨던 키가 크는 꿈을 꿨구나 생각을 했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하지만 그 후 부터 엄마,아빠는 저를 보지 못했고,</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매일 제 사진을 앞에두고 울기만 하셨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저는 결국 그게 꿈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엄마는 사람이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된다고 말한적이 있었기 때문에</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저도 하늘로 올라가야 했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하지만.....엄마, 아빠하고 떨어지긴 싫었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그래서 매일 엄마한테 업혀있거나, 안겨있거나 했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엄마한테 업혀있으면 너무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엄마가 매일 ‘사랑해 민진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아빠도 출근하실 때, 퇴근하실 때 나에게 뽀뽀를 해줬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물론 내 사진에 하는 것이었지만, 예전 아빠의 까끌까끌한 수염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근데.......이제는 엄마, 아빠 곁에 있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이제 엄마의 등은 민준이 차지가 되겠지만......전 괜챦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민준이가 나중에 자라서 누나가 있었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니까 이제 그만 떠나야 겠습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보고싶더라도 참아야겠지만..........모든게 곧 괜챦아지겠지요.</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엄마,아빠...민준아....안녕.</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BR></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8.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희미하게 눈을 떴다. 현기는 자신이 어느 병실 침대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는 것을 기억했다. 침대위에는 미령이 누워있었다. 미령의 왼쪽 팔에는 링거가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연결이 되어있었고 링거액은 일정한 간격으로 투명한 관을 통해 미령의 혈관속으로</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흘러들어가고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잠시 링거액이 떨어지던 것을 보던 현기는 미령의 발끝에서 차가운 욕실바닥으로</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떨어지던 물방울이 떠올랐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어젠 지옥이었다. 지옥에서 겨우겨우 탈출해서 지금은 숨을 고르고 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의사는 미령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미령의 목에는 여전히 빨간 자국이</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남아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흉한 상처는 사라질 것을 현기는 알고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BR></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민준이는 옆집에 맡겨놓았다. 현기가 구급대원을 따라 정신없이 뛰쳐나오는데 민준이 생각이 났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옆집 벤츠 남자와 그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가</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한바탕 소란에 밖에 나와 있다가 “민준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보고 있겠습니다” 말했고 이어 “우리는 소아과 의사입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자신이 생각했던 벤츠남자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모습과 민준이의 이름을 알고있다는 것에 대하여 적잖이 놀랐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했지만 그런 사람들이라면 그 정도는 이해해줄 것 같았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사람과 사람 사이를 차단하는 것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었다는 것을</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BR></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미령이 깨어나기 시작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두려웠다. 미령은 첫 번째 시도 실패 후 의식을 되찾았을때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현기에게 원망섞인 눈빛으로 “왜 살렸어?”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이번에도 그런 칼날같은 말이 미령의 입에서 나올까 짐짓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미령이 조용히 눈을 뜨더니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뒤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의 얼굴을 이곳 저곳 무엇인가를 찾듯이 바라보았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BR></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씨......얼굴이 왜그래....왜 이렇게 상했어?”</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울음이 나올려는 것을 억지로 눌러 참았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칼날같은 말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응...그냥 잠을 못잤어. 그리고 민준이는 옆집 부부한테 맡겨 놨으니 걱정하지마”</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미령은 “민준이...”라고 작게 혼잣말을 한 뒤, 다시 눈을 감았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미령이 다시 잠에 들었다고 생각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의사를 만나야 겠다고 생각한 현기가 일어나려는데 미령이 눈을 감은채로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말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씨......나....꿈을 꿨어”</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응? 무슨 꿈이었는데”</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돌아섰던 몸을 돌려 침대에 걸터앉으며 물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민진이가 꿈에 나왔어. 예전 처럼 내 등에 업혀서.... 민진이는 곧잘 부르던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우리는 같이 노래를 부르다가 노래가 끝나자 민진이가 이제는 자기도 다 컸으니 엄마 등에 업히는 건 그만해야겠다고 말했어. 나는 안그래도 된다고 이야기 해줬지만.......민진이는 자기가 내려와야 엄마가 가벼워지는 거라고 웃으며</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말했어. 그렇게 내 등에서 내려오더니 소풍을 간다고 했어. 나는 김밥을 싸줄테니</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잠깐만 기다려라고 말했는데..........민진이는 이번 소풍은 좀 길거라고.......가면 먹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 현관을 나가는 거야.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난 민진이를 잡을려고 했는데.........내가 다가가면 더 멀어지고.....다가가면 더 멀어지고.......그러더가 민진이가 돌아서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민진이가 뭐라고 했어?</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젖은 눈으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이제 자기는 엄마, 아빠 눈꺼풀안에 살겠대. 그러니까 자기 보고싶으면 눈을 감고 하늘은 보라는 거야........그러면 자기가 보일거라고..........”</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미령의 말을 묵묵히 듣는 것이외엔 그리고 </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슬픈 미소를 짓는 것 외엔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씨.......지금 마음이 너무 편해.....민진이 생각이 여전히 많이 나지만. 예전처럼 슬프거나, 괴롭지 않고........따뜻한 느낌만 들어. 자기도 이런 기분이었으면 좋겠는데...”</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난 너만 좋으면 괜챦아. 다른 건 바라지 않아”</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현기와 미령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웃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9.</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젊은 부부가 병원 정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여자는 남자에게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가리키더니 남자와 같이</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방문객을 위한 혈압계와 체중계 등이 놓인 서비스 센터였는데 여자는 체중계앞에 멈춰섰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남자가 웃으며 여자에게 올라가보라고 손짓을 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여자는 잠시 주저하더니 체중계로 올라갔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여자는 한참동안 체중계를 보더니 내려와 남자의 손을 잡고 다시 병원 정문으로</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걸어갔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내가 잠깐 그곳을 스쳐지나며 본 수치가 맞다면 체중계의 디지털 수치는</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50kg'였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젊은 남자와 여자는 어느새 병원 정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무엇때문인지는 몰라도 눈을 감고 둘다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SPAN></P> <P class=HStyle0 style="LINE-HEIGHT: 300%"><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LINE-HEIGHT: 300%; FONT-FAMILY: '맑은 고딕'">-끝-</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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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2/09/11 11:26:30  112.172.***.182    
    [9] 2012/09/11 12:47:49  115.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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