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사실 제 만화가 조금 우울한 건 사실 입니다</p><p>주인공이 비극적인 삶을 사는 것도 사실이구요</p><p>댓글로 작가님 너무해요 악랄해 랄 말을 들어도</p><p>솔직히 흐뭇했었습니다 오히려 좋았죠</p><p>대부분은 장난성이나 가볍게하는 그런 댓글들</p><p>이기도 했고 또 그만큼 독자분들이 만화에 </p><p>몰입했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p><p><br></p><p>그런데 얼마 전 한 캐릭터가 죽으면서.....</p><p><br></p><p>독자분들에게 엄청난 항의를 들어야 했습니다</p><p><br></p><p>"작가의 정신상태가 의심된다"</p><p> "정신병 환자 아니냐"</p><p>"정신병원에 가라 싸이코패스 아니냐?"</p><p><br></p><p>농담이나 유스개가 아닌 진심이 담긴 댓글들이었죠</p><p><p>(우습게도 제 만화 역사상 가장 많은 리플갯수를 채웠습니다 하하)</p><br class="Apple-interchange-newline"></p><p>전 그런 댓글들을 보면서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p><p>물론 그 화의 연출을 과하게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p><p>하지만...</p><p><br></p><p>작품 흐름 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고... </p><p>주인공의 인생관과 삶이 바뀌는 </p><p>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에...</p><p>강렬하게 연출을 했었습니다만 저의 능력 부족으로</p><p>독자분들을 설득시키지는 못했나 봅니다</p><p><br></p><p>두렵습니다 제가 앞으로 원래 생각했던 전개와 </p><p>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p>한 동안 만화의 스토리 노선을 수정할지를 </p><p>며칠 동안 고민만 했었습니다</p><p><br></p><p>머지않아 나올...</p><p>제가 이 만화에서 엔딩과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p><p>핵심이었던 어떤 장면과 이야기를 빼고... </p><p><br></p><p>다른 이야기로 대체해야 할 지를 고민했습니다</p><p><br></p><p>무섭고 두렵습니다 다시 독자분들을 설득하지 못할까봐...</p><p>그리고 그 후에 올 어마어마한 댓글들이 무섭네요</p><p><br></p><p>무엇보다 다시는 독자분들이 제 만화를 찾지 않을 </p><p>것이란게 가장 무섭습니다 </p><p><br></p><p>마음 같아선 도망이라도 치고 싶네요 </p><p>그러나 그럴순 없겠죠? </p><p><br></p><p>통장잔고가 얼마 없으니까요 하하</p><p>그냥 너무 답답하고 지쳐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p><p><br></p><p> </p><p><br></p><p><br></p><p><br></p><p> </p><p> </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