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P> <P>오늘 면접봤는데 오늘 바로 취직이 됐어요. </P> <P>내일 출근이네요. </P> <P> </P> <P> </P> <P>올 2월에 졸업인데 미루고 이번 8월에 졸업했어요. </P> <P>취업도 안되서... 부모님 오시지 말라고 하고 남자친구랑 둘이서 사진찍었어요.</P> <P>엄마 아빠 학사모 꼭 씌어 드리고 싶었는데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P> <P> </P> <P>제 능력에 너무나 높은 대학원 지원했다가 떨어지고나서 엄청난 충격에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구요.</P> <P>그동안 뭘 할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자신감도 없고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라 소심하게 굴었어요. </P> <P> </P> <P>집에선 전공과 전혀 다른 곳(저도 원하긴 했습니다만)으로</P> <P>자격증 공부해서 취직하라고 지원해주셨는데</P> <P>막상 공부할 게 별로 안되니까 딴 짓도 많이 하고</P> <P> </P> <P>딴 생각도 많이하면서 거의 6개월 놀다시피했습니다...</P> <P>중간중간 전공놓기가 자존심이 상하고</P> <P>이 나이 먹도록 취업 제대로 못한게 또 자존심이 상하고 </P> <P> </P> <P>진짜... 생산직도 생각해보고 </P> <P>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고졸 학력인 곳.. 이것 저것 다 찔러 봤어요.</P> <P>근데 그 동안 면접 준비를 안하다 보니까</P> <P> </P> <P>첫 면접에선 벌벌 떨다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떨어지고 </P> <P>두번째는 면접분위기 좋아서 괜찮을까 했는데 저보다 더 스펙 좋으신 분들이 많으셨는지 낙방,</P> <P>마지막은 저의 전공을 IT쪽 인줄 아시고 뽑으셨는데 면접 보니 아예 문외한인걸 아시곤 낙방...</P> <P> </P> <P>다른 곳 서류에서만 숱하게 떨어졌어요.. </P> <P>그래서 더 자신감이 없었어요.. </P> <P>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얼굴이 이쁜 것도 아니고 </P> <P>내세울게 없어서요. 점점 더 소심해지고.. 진짜 이러다 은둔형 외톨이 되는 구나 싶기도 하구요.</P> <P> </P> <P>아르바이트는 부모님이 용돈을 꼬박꼬박 주시긴 하지만</P> <P>제 스스로 벌어볼까도 했는데 그 사이에 취직할까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어요. </P> <P>참 못났네요. </P> <P> </P> <P>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생각하면서 쓴 곳이 오늘된 곳이예요.</P> <P>이쪽도 전공 관련에 제가 아는게 많이 없어서 며칠 책 좀 보고 갔는데 </P> <P>주로 인성 쪽으로만 면접을 하셔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P> <P> </P> <P>한 두시간 뒤에 연락 주신다고 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한 30분도 안되서 연락이 왔네요.. </P> <P>출근하라구요. 너무 기뻐요. 첨으로 합.격.문.자. 받았습니다. </P> <P>잘난 제 친구들한테는 적은 연봉이겠지만 열심히 해서 올리려구요. </P> <P> </P> <P>그리고 엄마한테 소식을 알렸더니 처음이라 그런지 듣고나서 별로 놀라시지 않더라구요.</P> <P>그래도 저녁식사하시고는 옷 좀 사러 가자고 하셔서 정장바지 사주셨어요. 화장품 하나랑.</P> <P>요즘 거래처 수금이 안되서 힘드시다고 하셨는데 이제 걱정하나 덜어드린거 같아 다행이네요.. </P> <P> </P> <P>군대 가 있는 동생한테도 알려야 할텐데 </P> <P>원래 훈련소가면 연락 한 두번 정도는 하게 해주지 않나요? </P> <P>어서 연락이 와야 할텐데..</P> <P> </P> <P>남자친구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더군다나 오늘 개강이라</P> <P>친구들하고 술마셔서 더 기분 업되서 전화에 문자에 난리도 아니네요.</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c974b10639a729831adb8db1227e0b34.jpg" class="txc-image" width="296" height="187" style="WIDTH: 296px; FLOAT: none; HEIGHT: 187px; CLEAR: none" /></P> <P></P> <P>이 모델이 남자친구가 갖고 싶다던 모델인데 </P> <P>우스겟소리로 이거 혼수로 해오면 결혼해주겠답니다 ㅋㅋ </P> <P>돈 모아야겠네요ㅋㅋ </P> <P> </P> <P> </P> <P>이제 동생 휴가나오면 용돈도 팍팍 주고 등록금도 보태고 이제 백화점 데이트도 실컷 하겠네요.</P> <P>가난한 취준생이라 매번 아이쇼핑만 하게해서 미안했는데.. </P> <P>커플티도 입어보고 커플링도 껴볼수...있겠져? ㅎㅎ </P> <P> </P> <P> </P> <P>같이 축하해주세요. </P> <P>저희.. 결혼 약속한 사인데.. 까임방지권 아직 안될까요? ㅎㅎ </P> <P> </P> <P>추천 안해주셔도 읽어만 주셔도 감사합니다.</P> <P>만약 추천해주시면 님들도 착하고 이쁜 여친.들. 생기실거예요 ㅎㅎ </P> <P> </P> <P>취준생들! 화이팅!</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