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주특기와는 무관하게 보급쪽 일을 했습니다.</p><p>업무량 쩔게 많아서 전역하고 알바를 하든 대학 졸업하고 취직을 하든 일이 아무리 빡세고 줫같아도</p><p>"아 이건 군인시절에 비하면 일도 아니지"<br></p><p>라고 생각하며 가쁜하게 버틸 정도로 일이 많았습니다</p><p>어느정도냐면 제가 6월군번이고 군생활 26개월이던 시절이라 완전 말년때 유격이 있었는데</p><p>중대장이 "넌 열외 해라" 라고 할때 간다고 했습니다</p><p>왜냐면 빌어먹을 지겨운 일 하느니 유격 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 했습니다</p><p>물론 군무원에게 다음날 잡혀 왔지만요..</p><p>뭐 이정도라서 부사수를 좀 빨리 받았어요</p><p>일병때 받았으니..</p><p>빨리 받은거 까진 좋은데</p><p>말로만 듣덴 고.문.관 인데 연기력 개쩔고 두뇌를 좀 사용하는 고문관 이였어요</p><p>이새끼가 평소에는 멀쩡하고 똑똑하다가도 뭐좀 시키면 끝도 없이 병신짓 하는 겁니다.</p><p>처음에는 이거 일하기 싫어서 이지랄인가 싶어서 존나 갈궈 봤는데</p><p>그때 뿐이고 계속 그지랄</p><p>눈물 졸래 흘리면서 울때 까지 굴려 봤는데 또 그지랄</p><p>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어떻게든 업무량 분담 할려고 노력 했지만</p><p>모든게 소용이 없었습니다.</p><p>어떻게든 버티며 전역일은 다가오고 말년후가 다녀와보니 </p><p>군무원님이 맨발로 뛰어 나와서 복귀 신고 하기도 전에 끌고 가더군요..</p><p>전역하는 날도 부대에서 점심까지 먹고 ㅋㅋ 오후 4시에 도망쳐 나왔어요</p><p>전역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ㅋㅋ 그 다음주 부터 집으로 전화옴</p><p>난 또 전화 받으면 다 대답해주고</p><p>진짜 군무원하고 친했고 워낙 잘해 주셧으니 대응 하긴 하는데 간간이 한달에 두어번 계속 전화 옴</p><p>3개월지나고 연말에 보급부 재고조사 던가?</p><p>20세기에 전역해서 기억도 안나네</p><p>하여간 연말에 졸래 빡신거 있어요 </p><p>그거 하는데 ㅅㅂ 매일 매일 전화 오고 전화 받는거 짜증 날때 즈음에</p><p>군무원님 하는말이</p><p>야 안되겠다 하루만 도와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네 맞아요 그때가 겨울방학이고 아 아니구나 복학 하기전에 놀대고</p><p>부대 그까짓거 지하철 타면 가는거 ㅋ</p><p>가서 도와 드리고 ㅋ</p><p>군무원 집에서 밥먹고 술먹고 다음날 저녁에 집에 왔네요</p><p>술마시며 내 부사수 새끼 욕을 얼마나 하던지 ㅋㅋㅋ</p><p>최근 한 3년 전까지도 가끔 안부 전화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끊겼네요..</p><p>그리고 그 고문관 새끼는 전역하고 두어달 후에 나 찾아와서</p><p>술먹고 존나 깽판 치더군요</p><p>물론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줬지만요</p><p><br></p><p><br></p><p><br></p><p><br></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