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몇 년간 오유 눈팅을 하다가 너무 분한 일이 생겨 오유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회원가입했습니다.</P> <P>먼저 저는 지방에 살지만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20세 여자구요..</P> <P>현재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얘기하고 계십니다. 원만한 대화가 아닙니다. 가정이 아예 박살이 났습니다.</P> <P> </P> <P>저희 엄마를 소개해드릴게요.</P> <P>먼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없고, 돈을 무척 밝힙니다.</P> <P>초등학교 몇 년동안은 날마다 새벽 3시까지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냥 때리고 싶어서죠. 졸면 어김없이 매타작이 돌아오고, 하루도 맞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P> <P>또 초등학교 6학년 땐가, 부모님이 무척 싸우시다가 이혼을 얘기하셨는데요, 나는 쟤네 내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한 적도 없으니 니가 데려다 살아라. 라고 아빠한테 얘기하는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 때는 화가나서 막말을 한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감흥도 없네요.</P> <P>또 20년 동안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초, 중, 고 생활동안 아침밥을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엄마는 침대에서 자고있었죠. 거의 1시에 일어납니다.</P> <P>고3이 되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수능날에도 변함은 없더군요. 결국 아빠가 출근하실 때 전복죽을 사다가 주셨습니다. (엄마 집에서 쉬고있을 때.)</P> <P>또 엄마와 병원에 간 기억도 없네요. 돈 몇푼이 아까웠는지,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P> <P>아 제가 고1때 맹장이 터질뻔 한 적이 있는데, 교감이 직접 전화해서 그런가 병원에 가긴 가줬는데 병원비를 아빠한테 내놓으라고 했네요. </P> <P>엄마가 여태껏 직장을 3번 정도 가졌습니다만, 월급을 집안일에 쓰지 않습니다. 꼭꼭 모아두죠. 심지어 자기 용돈도 아빠 월급으로 씁니다. </P> <P>엄마가 지금 치킨가게를 하나 열었는데요, 그거 사느라 빚 얻은거, 다 아빠 이름으로 되있습니다.</P> <P> </P> <P>지금 제가 서울이라 전화로 아빠한테 들은 바로는, 살고있는 집이 엄마 명의라서 아빠보고 나가서 방 구하라고 한다네요.(집도 아빠가 사신 것)</P> <P>또 아빠 월급의 반은 자기가 쓸 권리가 있다고 통장에서 300만원 가량 빼 간 상태구요.</P> <P>그래서 아빠가 카드 다 막아놓으니, 아빠를 때리고 할퀴고 악을지르고 난리가 났답니다.</P> <P>그리고 아빠한테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쪽쪽 빨아먹고 가겠다고 폭언을 했다네요.</P> <P>어디서 아주 연구하고 오셨나보데, 모든 재산을 반반하자고 하면서 제가 애기때부터 들어온 교육보험을 해지하고 반을 내놓으라고 합니다.</P> <P>27살이 만기인데, 그 때까지 두면 약 5000만원이 나올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깨면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깨라네요.</P> <P>아니면 애들 자기가 데려다 키운다고, 보험 다 자기 이름으로 돌리고 양육비 내놓으라고 한다네요.</P> <P>보험은 다 깨고, 양육비는 자기가 먹고.. 저와 제 동생은 골목길 거지마냥 살아가겠죠.</P> <P>그래서 아빠한테 그건 내 몫이라고, 내가 엄마와 싸우든지 말든지 하겠다고 절대 깨지 말라고 했는데 모르겠네요.</P> <P>아빠가 너무 착하셔서 탈입니다. </P> <P> </P> <P>지금 저는 내일 바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천사 같은 우리 아빠. 20년 동안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오신 우리 아빠. 더 이상은 두 눈뜨고 못봐주겠네요. 내려가서 엄마 머리채를 잡던가라도 해야지, 저도 엄마 피가 있어서 그런지 참고는 못 살겠네요.</P> <P>저희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돈을 못벌어다 준 것도 아닌데 엄마가 왜 그렇게 돈에 미쳤는지 모르겠네요. 가난했던 어린시절 때문일까요..</P> <P>제가 아직 어려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직 아기같은, 중학교도 졸업 못한 제 동생도 너무 불쌍합니다..</P> <P> </P> <P>혹시 법적으로 잘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저희 아빠가 이 일에서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P> <P>엄마가 할퀸 자국들 카메라로 찍어서 법원에 제출이라도 해야될까요. </P> <P>또 엄마가 여태껏 모아둔 돈들도 반반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엄마 재산은 손대지 말라 하고 아빠 재산만 쏙쏙 빼가려고 하는게 보기싫네요.</P> <P>그런데 엄마가 엄마 소유가 아닌, 아마도 이모들 명의로 계좌를 해놓았을 것 같은데 이런건 찾을 수 있을까요.. 하..</P> <P> </P> <P>이 글을 보고 정말 폐륜이 이런 폐륜이 없을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껍니다.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사랑을 못 받고 자라 어른이 된 사람은 가슴에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상상도 못할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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