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건 정말 고민을 말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음</p><p>막 음슴체 죄송..</p><p><br></p><p>내가 키는 160도 안 되는 작은 키인데 가슴이 너무 큼..</p><p><br></p><p>속옷매장 가서 고르니까 매장 언니가 그건 손님한테 작을 것 같은데요 라고 하는거임</p><p>내가 평소에 입는게 이건데요...라고 했다가 뒤쪽 사무실 들어가서 정확하게 재 봄.</p><p>D로 알고있던 내 가슴은 G컵이었음.</p><p>내가 윗가슴둘레만 맞춰서 입고 밑가슴둘레는 터무니없이 큰 걸 입고 있었다는거임.</p><p>정말 G컵 샘플비슷한거 대 보니까 딱 맞음 놀랬음.</p><p><br></p><p>이 얘기를 친구들한테 했더니 나보고 자랑하지 말라고 함.</p><p>정말 진짜 정색하면서 자랑하지 말라고 짜증냄.</p><p>내가 대놓고 자랑하기 좀 그러니까 불편하다는 식으로 돌려말한다고 몰아세우는거임.</p><p>가슴 큰게 자랑임? 커도 모양이 예쁘고 맵시가 나야 자랑이지. 내 가슴 안 예쁨.</p><p><br></p><p>주변에 가슴 큰 사람들이 올린 고민 글 같은거 보면 </p><p>친구들한테 진지하게 상담했더니 되려 자랑하지 말라고 화 냈다는 글을 본 적이 많음.</p><p>물론 장난으로 화 내는 척 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함.</p><p>하지만 가슴 큰 여자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자랑스러워 하지 않고 불편하게 여기고 컴플렉스로 느낀다면</p><p>화를 내는건 정말 상처라고 생각함...</p><p><br></p><p>이건 그냥 내 일화임.</p><p><br></p><p>고등학교 체육대회때 여자 종목중에 림보, 릴레이줄넘기, 응원전 이런게 있었음.</p><p><br></p><p>림보 할 때 내가 마지막 까지 남았는데 뙤약볕에서 너무 오래 서 있으니까 어질어질함.</p><p>그래서 뒤로 허리 젖혔다가 해를 정통으로 보고 깜짞 놀라서 제대로 젖히지 못 했음. 그래서 가슴에 바가 걸림.</p><p>바가 가슴에 걸려서 떨어지니까 스탠드에 앉아있던 남자애들이 나 있는건 신경도 안 쓰는듯</p><p>야 존나 크다 뒤로 젖혔는데 저만큼 올라오냐</p><p>이런식으로 말 함. 그냥 넘어갔음</p><p><br></p><p>릴레이줄넘기 때 내가 맨 마지막에 엑스자 10개, 쌩쌩이10개를 해야 했음.</p><p>안틀리고 다 했음. 나 말고 다른 애들 다 엑스자에서 걸려서 떨어진거임.</p><p>아싸 하는 마음으로 쌩쌩이 10개를 했음 우리 반 이김!!</p><p>근데 또 어딘가에서</p><p>야 존나 출렁거려 젖소야 젖소 ㅋㅋㅋㅋ </p><p>이런 식으로 말 함. 그냥 넘어갔음.</p><p><br></p><p>응원전 이건 솔직히 우리 반 여자애들 중에 몸매 좋은 애들로 하자고 의견이 모여서</p><p>내가 뽑힘. 이건 정말 거짓말 하나 없이 내 솔직한 심정인데</p><p>난 몸매가 좋아서 뽑힌게 아니라 그냥 가슴 큰 거 하나로 시선이 모임. 이 때 까지는 싫지는 않았음. 나쁘게 말 하는 애도 없었고..</p><p>근데 응원전 하려고 가운데 나가서 서니까 또 누가</p><p>야!! 안 삐져나오게 조심해라 ㅋㅋ 이런 식으로 말 하는거임. 응원전 복장이 나시티였음.</p><p>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그런 비슷한 말 하면서 비웃음. 진짜 심한 말 많이 나옴</p><p>젖탱이라는 말도 들리고 속옷 입긴 입었냐는 말도 나오고 발은 보이냐고 놀리고..아직도 생생함.</p><p>난 그냥 응원전 시작하기도 전에 그자리에서 울어버림.</p><p><br></p><p><br></p><p>뭐 이건 좀 심한 말 때문에 그랬다 치고 넘어감.</p><p><br></p><p>동아리실에서 핸드폰 하고 있는데 선배님들끼리 붙어서 무슨 사이트 막 보시는데</p><p>여자가 자기 가슴 위에 우유인지 뭔지 올려놓고 빨대 꽂아서 마시는 사진이 돌고있었나 봄.</p><p>나한테 갑자기 허쉬드링크를 들고 와서 너도 이거 되냐고 해보면 안되냐고 물어봄.</p><p><br></p><p>안그래도 컴플렉스가 심했던지라 그 말 듣자마자 울먹울먹해져버림.. 선배님 미안하다고 하면서 좀 당황함.</p><p>친구랑 화장실 가서 눈물 닦고 친구가 진정좀 됐냐고 토닥토닥 이런저런 그런저런 시간이 조금 지나고</p><p>다시 동아리실로 갔음. </p><p>근데 아까 그 선배가 내 험담을 했다는거임. 선배언니가 알려줌.</p><p>농담으로 한 말 가지고 운다고, 솔직히 가슴 큰 애들 자부심 있지 않냐, 막 자랑하고싶어하지 않냐 </p><p>쟤는 뭔데 별거 아닌 거 가지고 울어서 나를 썅놈으로 만드냐 쟤 사실 속으로는 지 가슴에 관심쏠려서 좋아한거 아냐?</p><p>이런 말을 했다고 함. 나 다시 울었음  여자대 남자로 쌈판 남 나 때문임 쌈 나는 와중에 계속 울었음.</p><p>...네 사실 저 울보.</p><p><br></p><p><br></p><p>친구들이랑 쇼핑 나갔다가 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터키아이스크림을 파는게 보이는거임.</p><p>신나서 사먹음. 근데 지하철 기다리다가 녹아서 아이스크림이 떨어졌음.</p><p>난 내 가슴에 뚝 떨어진 아이스크림을 보고 손수건으로 얼른 닦았음.</p><p><br></p><p><br></p><p><br></p><p>가슴이 큰 게 자랑일 수는 있음.</p><p>모양 예쁘고, 가슴이 커야 어울리는 옷도 있으니까. 그리고 왠지 더 성숙해보인다고 함. </p><p>난 키가 작아서 성숙해보이는 그딴거 없음 엉엉.</p><p><br></p><p>본인이 자기 가슴에 자부심이 있을 수도 있음.</p><p>당연한거 아님? 가슴 키우는 성형에, 가슴 커지는 핸드폰 벨소리도 있더만.</p><p>본인이 가슴에 마사지도 하고 정성을 쏟아 모양도 이쁘게 잡고 운동도 하고 그렇게 가꿨다면</p><p>당연히 자부심 가지는거지. 이상한게 아님. 가꿨으니까.</p><p><br></p><p>그런데 잘못 생각하는 사람도 많음..</p><p>자기 가슴에 자부심이 있다는 말을 노출증으로 연관지어 생각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음. 슬픔.</p><p>가슴 큰 여자들이 모두 자기 가슴에 자부심이 있다는 것도 틀린 말임.</p><p>막 어깨 결리고 뛸 때 상체에 지진나는 느낌... 체육대회 한 번 하면 어깨 목 안아픈 곳이 없음.</p><p>압박 한 적도 많음. 작아지라고 엎드려서 자기도 했음.</p><p>압박조끼 필수로 입고 다닌 시절도 있었음.</p><p>그 결과 모양만 미워지고 더 신경쓰이는바람에 요즘엔 나도 나름 신경써서 조심하고 있음.</p><p><br></p><p><br></p><p>얘기가 자꾸 새서 난 지금 굉장히 죄송함...</p><p><br></p><p>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얘기는</p><p>누군가 진지하게 가슴문제로 고민상담을 한다면</p><p>무조건 </p><p>가슴 큰게 고민일리가 없어 이 새끼 날 놀리는건가 </p><p>이렇게 생각 하지 말고 고민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음...</p><p><br></p><p>혹시 얘기하는 도중</p><p>아 이새끼는 날 놀리는거다 하면</p><p>패버리는걸 추천함.</p><p>안그래도 오늘 친구에게 상담을 했음. 남자선배들이 이런저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p><p>말이 수군수군이지 일부러 나 들으라는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했음</p><p>근데 정말 진지하게 들어 줬음. 고마운새키</p><p>근데 얘가 D컵인게 함정</p><p><br></p><p><br></p><p>새벽에 친구들이랑 단체카톡 하다가 남자들이 내 가슴가지고 안좋은 소리 한다는 얘기 듣고</p><p>서러워서 글 씁니다...</p><p>새벽이니까 아무도 안보겠죠? </p><p>제가 너무 컴플렉스가 심해서 선입견, 잘못된 시선으로 적은 부분이 분명히 있을거에요</p><p>제가 생각해도 좀 병적으로 컴플렉스를 내세우니까요.</p><p>그래도 악플은 삼가 해 주세요.</p><p>여기에 적은 것 말고도 여러가지 안 좋은 일들이 많았어요.</p><p><br></p><p>익명으로 써도 아이피 남을까봐 다른 컴으로 쓰는게 함정 ㅋㅋㅋㅋ</p><p>컴 주인이 오유인인게 함정 ㅋㅋㅋㅋㅋ</p><p>난 오유인이 아닌게 진짜 함정.....</p><p><br></p><p>근데 컴주인한테 오유는 정말 따뜻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p><p>이번기회에 오유인이 되볼까요?!</p><p><br></p><p>밤늦게 뻘글 ㅈㄹ글 잡글 쓰레기글 ....엉엉....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