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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76707
    작성자 : MX
    추천 : 24
    조회수 : 5955
    IP : 110.15.***.17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5/22 15:02:30
    원글작성시간 : 2012/05/22 08:12: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476707 모바일
    [리뷰]섬머 워즈(SUMMER WARS) -스포일러 포함.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제작하여 그 능력을 검증받은 팀이 2010년 또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극장문을 두드렸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707db733.jpg">

    썸머 워즈
    (SUMMER WARS)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7642066b.jpg">

    이 작품 속의 세계에서는 OZ라는 세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광범위 네트워크 버추얼 스페이스가 존재한다.
    단순히 컴퓨터 뿐만 아니라 핸드폰, 게임기, 집전화 등의
    액정이 달린 모든 것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280873c.jpg">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2b3c41d.jpg">


    OZ의 계정과 아바타를 만든 직후부터 이용할 수 있는 이 공간은
    현실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을 현실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즉, 현실에서의 몸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과
    OZ의 아바타로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이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2b4713d.jpg">



    모든 가상 현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OZ에서는 같은 국적의 사람과의 대화뿐 아니라,
    각 국적의 언어로 자동 치환되어 나의 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동시에 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2e1ec92.jpg">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뿐 아니라
    가상 사무실을 개설한 수많은 업체의 지점 또한 존재한다.
    그리고 이 또한 현실의 사무실과 완전히 동일한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OZ내에서 이루어진 일들의 결과물은 동시에 현실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3300ce9.jpg">


    각종 세무 처리나 신고 등의 관공서 업무 또한 OZ내에서 가능하다.
    각 시, 도, 군의 세금과 요금, 출생 신고부터 사망 신고까지
    가능한 모든 관공서 업무가 OZ내에서 가능하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62353406.jpg">



    이것이 OZ의 전경.



    여기까지가 기본 골자가 되는 세계관이다.
    여러 가지 예를 들었지만,
    결국 결론적으로 OZ는

    단순히 게임 계정의 접속이나 메신저의 접속과 같은 것을 뛰어넘어
    아바타가 주인과 완전히 동일한 영향력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행하는 것이며 많은 SF처럼 움직임을 인식하는
    가상 현실은 아니기 때문에 무술과 같은 움직임들은 우리가 하는 게임과 동일하다.)


    2)등장인물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b8a59cbf.jpg">

    평범한 고교생이지만
    세계 수학 올림피아드의 일본 대표...가 될 뻔했던
    켄지.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b8c39d73.jpg">



    켄지의 선배이며

    이 작품의 히로인인 나츠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cbd39af0.jpg">


    나츠키의 집안인 진노우치 가문의 현역 제 16대 당주이며

    나츠키의 할머니인 사카이 진노우치

    그 무서울 정도의 리더십은 이후에 있을 일본 전체 공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df455e72.jpg">


    ...그리고 그 외 진노우치 가문의 사람들.

    본가의 마리코 할머니
    리카 고모,
    리이치 삼촌
    만스케 할아버지,
    다스케 삼촌,
    나오미 고모
    기요미 고모,
    쇼타 사촌오빠
    만사쿠 할아버지의 아들 대의 부부 3쌍
    (요리히코 삼촌과 노리코 숙모, 쿠니히코 삼촌과 나나 숙모, 가츠히코 삼촌과 유미 숙모)
    가츠히코 집안의 3대 유헤이 교헤이,
    나나 숙모의 딸인 카나, 노리코 숙모의 아들 신고와 딸 마오.

    처음에 소개하는 사람만 해도 이 정도의 인원이다.
    이 외에도 이 술자리에 오지 않는 사람이 더 있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3/96/a0071296_4c072e63530e9.jpg">

    가계도만 해도 이렇게 복잡한데 무얼 더 이야기하랴.







    3)시놉시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79e8a5fe.jpg">


    자신의 할머니의 생일잔치 준비를 돕는 아르바이트라는 명목으로 켄지를 자신의 고향집으로 데리고 가는 나츠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80b88c18.jpg">

    하지만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자신이 나츠키와 결혼할,
    게다가 양반 집안 출신의 미국 유학파 도쿄대생이라는 자신에 대한 거짓된 정보였다.
    나츠키의 간곡한 부탁에 하는 수 없이 켄지는 할머니의 생일 잔치까지만 예비 신랑 행세를 하기로 한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839474e1.jpg">

    수많은 집안 사람들과 많은 일을 보낸 시골에서의 첫날 밤. 숫자가 빼곡이 적힌 의문의 문자 한 통이 켄지에게 도착한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95f5106d.jpg">


    수학 문제인줄로만 알았던 켄지는 그 암호를 풀어내고 답신을 하지만,
    놀랍게도 그것은 다름 아닌 OZ 통합 관리 패스워드였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9d1a08b8.jpg">

    다음 날 대규모 계정 도난, 각종 OZ시설 마비로 인한
    교통, 소방, 의료, 수도관리, 관공서 업무, 사무처리 등
    각종 분야의 혼선이 발생한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9ebebe98.jpg">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9eb5fdbf.jpg">

    그리고 이 모든 일은
    도둑맞은 켄지의 아바타의 소행으로 밝혀지고,
    뉴스에는 대문짝만하게 국제적 사이버 테러범으로 켄지의 사진이 띄워진다.



    이 전대미문의 사태는 다름 아닌
    미 국방성에서 개발한 A.I 프로그램,
    통칭 러브 머신(Love machine)의 소행이었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a489149b.jpg">


    게다가 이 A.I를 개발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10년 전 진노우치 가문을 떠나 미국으로 가 버린,
    나츠키의 아저씨뻘 되는 친척 와비스케였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a5b1b403.jpg">


    자꾸만 커져 가는 테러 사태에 겹쳐 할머니까지 평소 앓던 부정맥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시게 되며 진노우치 가문은 패닉에 빠진다.


    과연 이 테러의 행방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그리고 켄지와 나츠키는 이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4)평과 감상



    사이버 테러나 가상현실의 이상현상이라는 소재가 지금까지 이렇게 대규모로 다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이다라는 이상현상을 둘러싸고 심리를 묘사해 나간 닷핵(.hack//)시리즈나, 국가를 상대로 한
    사이버 테러를 다룬 다이하드 4.0, 10억 달러를 얻기 위해 감행하는 사이버 테러를 다룬
    카오스 등이 있으며, 가상 현실의 표현 또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아바론,
    가상 현실 게임을 다룬 한국 만화 유레카, 일본의 드래곤 드라이브, 앞서 이야기한 닷핵 시리즈,
    비주얼 노벨인 엑셀 월드 등 디스토피아적이든 유토피아적이든 현실 도피적이든 현실 적용적이든
    버추얼 스페이스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에 대한 수많은 묘사를 행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이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쨌건 과학은 어떤 평론가가 이야기하듯
    마하 200의 속도로 발전중이며, 과거에는 상상으로도 생각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현실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어떨지는 우리가 지금 어떠한 상상을
    하고 있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치 가변적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 작품 또한 얼마나 현실성을 추구하고 있는가, 얼마나 이 작품이 실제로 어디까지
    구현 가능한가를 논의하는 행위는 이 작품에 대한 감상에는 사실상 불필요하다고 본다.
    (그 논의로 말미암아 정말 OZ가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논의라기보단 추종에 가까우리라고 본다.)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를 본인이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작품 전체에서 묘사되는
    갈등 구조는 부스러기를 빼고 가지를 치고 껍질을 깎고 보면
    『진노우치 가문과 러브 머신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증거로 소방서, 의료, 국방부 각처에서 행해지는 일들에 대해서 다른 인물이 아닌
    진노우치의 인물들이 각각 대표하여 묘사하고 있으며 그 외에 등장하는 인물들
    (경찰청장, 해양경비대장, 소방서장, 미 국방성)의 경우는 단지 말로만 언급될 뿐이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4973c238.jpg">

    <본론 이후로는 진노우치 집안과 켄지와 켄지의 친구 외에는 제대로 등장하여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인물이 전무하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5dbeb03f.jpg">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5de0687a.jpg">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5dfe43d9.jpg">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5e09fd83.jpg">

    <스토리에서 소방, 의료, 군사, 교통 등을 각각 대표하고 있는 진노우치 가문의 인물들.>






    그리고 이러한 대결 구도를 더욱 확대해서 보자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대립(진노우치 가의
    수많은 사람들이 각각 다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니, 이 집한 하나만으로도 사회를
    대표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더불어 과도하게 현실 세계의 활동을 대신하게 된
    가상 세계의 폐해 또한 엿볼 수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서까지 굳이 주목하고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대신, 본인이 가장 주목한 소재는 현대와 고대의 대립과 화합, 그리고 기술과 사람의 대결이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68b42ccc.jpg">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68e92ebd.jpg">

    <옛날 건축 양식으로 과거를 대표하고 있는 진노우치 가와 가상 현실의 화면으로 현대를 대표하고 있는 OZ의 화면>



    처음에는 OZ의 세계와 현실이 맞물려 모든 편의에 맞게 이루어지지만, 러브 머신에 의해서
    4억 개가 넘는 계정과 시스템이 장악된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OZ와 현실의 대결이라고 해도
    무방한 양상을 띄고 있다. 게다가 이 중 현실 세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다른 첨단 시설적 배경이 아닌(결국 러브 머신과 대결하기 위해 쓴 것들은 첨단 통신기기였지만)
    옛 건축물에서 살고 있는 진노우치 가문이라는 점에서 신과 구의 대결이라고 해석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러브 머신에 의해 자행된 수많은 테러들을 대처한 많은 일들 중 가장 근원적 역할을 해낸
    것 또한 기술과 시설이 아닌 사카이 할머니의 『너라면 할 수 있어!』 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격려 한 마디였다. 결국 모든 일의 근원적 해결은 인간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7f7536e0ad.jpg">

    <게다가 사카이 할머니가 걸고 있는 전화조차 OZ 접속이 불가능한 옛날 회전 버튼식이다.
    이러한 소재에서도 기술적 부분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리고 복수전을 위해 진노우치 가와 켄지가 준비한 작전의 대목에서도 이러한 소재는
    여지없이 드러난다. 그들이 러브 머신을 제한적 공간에 감금시킨 후 데이터를 대량 주입하여
    (여기에서는 물의 이미지로 구현된다.) 압박, 포박한다는 작전에서, 감금하기 위해 문을 잠글 때
    나타난 건물은 하나같이 기와집이었다. 게다가 그들이 세운 작전의 모티브 또한 진노우치 가의
    조상의 전술이었다. 가히 옛 방식으로 신식 문명과 싸운다고 할 수 있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043d726f0.jpg">

    <현대의 첨단 문명을 과거의 이미지가 잠식하는 것은
    단순히 켄지 일당이 OZ를 장악하여 러브 머신을 제압한다는 내용의 표현 이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0280b3f84.jpg">


    러브 머신이 최후의 수단으로 흡수한 계정으로 신체를 만든 것은 확대 해석하자면 일종의
    독재적 집단의 형태라고도 볼 수 있다. 한 가지의 의지만이 표명되며 이외의 의견과
    의지와 의도는 애초부터 나올 수 없는 형태라는 것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가족 전원의 계정을 걸고 고스톱을 했을 때의 진노우치 가문과.
    이후 패배가 목전에 다다랐을 때 1억 5천만의 계정이 판돈이 되기 위해 스스로 OZ에 접속한
    사람들을 절대로 러브 머신은 흉내낼 수 없을 것이다.



    정리하여 이야기하자면 러브 머신이 초, 중반과 같은 소형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지 않고,
    종반에 와서 이렇게 거대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은 하나의 의지만이 표명되는
    다수의 신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그들과 대립하고 있는,
    각자의 생각과 의견과 의지를 가지면서 서로간의 쌍방향적 소통을 통해 집단을 유지하고
    구성해오고 있는 진노우치 가의 이미지와 더욱 대조적으로 보이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본격 고스톱으로 세계 지키기 만화』라는 비아냥조의 평가를 내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왜 하필 고스톱인가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이 유리한 게임을 이용하여 계정들을 되찾는다는 단순 명료한 표면적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이 고스톱은 할머니와 생전에 즐기던 게임이며, 그들 가족의 수십 년간의
    의사소통의 길이었던 게임이었다.

    즉, 신제품으로서 등장한 첨단 시스템 러브 머신과 대항하는 이미지에 있어서 오랜 세월동안 해 왔으며,
    또한 A.I와 같이 혼자서는 절대로 익숙해질 수 없으며,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로
    단련되어 온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단련해 온 종목인 것이다.
    (인터넷 고스톱이 있긴 하지만 진노우치 가문은 작품 상에서는 사람끼리만 붙어 온 모양이다.)





    어떤 기술과 과확이 동원되어도, 사람은 결국 사람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가족의 소중함을 역설함을 통해서 개인의 도락은 공통체에서 오는 소통의 즐거움을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혼자서 자신의 일을 해 오다가 새로운 구성원(여동생)을 갖게 됨에 임박하여
    불안해하는 카즈마에게 형제의 소중함을 이야기해 주는 만스케 할아버지, 구심점을 잃어
    흩어져가는 가족을 죽은 뒤까지도 잡아 주는 할머니의 유언의 편지에서, 아무리 많을 수록 시끄럽고,
    싸우기만 하고, 인간 세상에는 무기가 넘쳐나고 전쟁이 끊이지 않고 분쟁과
    의견 불일치가 폭풍처럼 난무해도, 결국 우리는 우리로서 있어야
    하나 하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동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문제만이 아닌, 앞으로 태어나 살아가게 될,
    그리고 이미 이 세상을 떠나 다른 곳에서 지켜보고 있을 누군가들까지도 아울러서 이야기해야 할
    일인 것이다.

    인간의 신체의 구성 물질은 은하의 구성 물질과 동일하다고 한다. 우리 하나 하나가 은하이며,
    또한 우리 하나 하나가 모여 또한 은하를 이루는 것이다.



    은하는 끊임없이 거대해진다. 혼자가 아닌 함께로서만이.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9f0ab6af8.jpg">

    <형제라는 건 나쁘지 않단다. 과자도 절반으로 줄고 날마다 싸움만 해대고, 얼굴만 봐도 짜증나기도 하지만.>


    <img src="http://pds18.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031ce033.jpg">

    가족에게.
    뭐, 일단은 진정하려무나. 인간은 진정하는 게 중요하단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346103d1.jpg">

    서둘러 가족끼리 장례식을 치르고, 다음에는 평소처럼 지내려무나.

    재산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지만, 주변의 지인분들이 분명 힘이 되어 주실 게다. 불안해할 필요 없단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며 지내렴. 그리고...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356d2ece.jpg">

    그리고 혹시 와비스케가 돌아온다면,

    10년 전 나가버린 후 언제 돌아올 진 알 수 없지만

    혹시 그런 날이 온다면, 분명히 배가 고플 테니

    우리 집의 아채와 포도와 배를 실컷 먹게 해 주려무나.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3bd3642c.jpg">

    처음 그 아이가 우리 집에 올 때가 생생히 기억나는구나.

    귀 모양이 할아버지와 꼭 닮아서 놀랐지.

    밭길을 걸으며 「오늘부터 우리 집 아이가 된단다」라고 말하니

    그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만은 놓지 않았지.

    그 아이를 우리 집 아들로 삼는 나의 기쁨이 전해진 때문이겠지.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3c4c7cf2.jpg">


    가족끼리는 손을 놓지 않도록 인생에 지지 않도록

    혹시 슬프고 괴로운 때가 와도 평소처럼 가족 모두 모여서 밥을 먹거라.

    가장 나쁜 것은 배가 고픈 것과, 혼자 있는 것이란다.



    <img src="http://pds19.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44000478.jpg">


    나는, 너희가 있어 준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했단다.




    <img src="http://pds20.egloos.com/pds/201006/04/96/a0071296_4c08a4b900bd7.jpg">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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