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들이 다 그렇다고는 생각안하지만..
흔한 막장 드라마에서 가진거 없는 여주인공이 만나는 남자들은 대기업사장아들 만나니깐
자기도 그 정도는 만날 줄 알고
젊었을 때 이남자 저남자 만나다가 나이만 먹고
이제 결혼해야겠다 싶으나.. 모은 돈은 없어 남자에게 기대 살아야것는데
넓은집에선 살고 싶고. 그러다 결혼할 사람이 혼수문제 이야기나옴
눈물흘리며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이런 진짜X같은 3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말이나 쏟아내고,
그것도 모자라 자긴 최선을 다했는데 남자가 너무 무능력하다는 식으로 카페나 판 이딴곳에 소설을 쓰고있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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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변엔 없는줄알았는데..... 있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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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이 소개팅해서 여자 만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어제 갑자기 술한잔하자는 거임
그 형 나이 37 . 청첩장줄려고 술먹자는 소린줄알고 기쁜마음에 갔더니.
분위기는 완전.. 온라인게임 로그인했더니 고랩케릭 아템해킹당하고, 케릭지워진거 같은 얼굴로 날보는거임.
그래서 왜 그러냐라고 물었더니. 한 3일전에 여자집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갔다와서 여자랑 헤어졌다네..
헤어진 스토리 듣고 내가 열받아 죽는줄 알았음..(형이 호구네.. 라는 말을 할려다가 참음.. 맞을거같아서.)
스토리인즉..
소개팅해서 만난여자와 한 5개월 만났는데
정말 이여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에 신용카드도 줬다는거임.
그런데 그걸로 미친X이 친구들이랑 보드타러 스키장가서 그카드로 다긁고, 술집, 밥집가서 친구들이랑 먹는것까지 다 카드로 긁고 다녔다고함.(한달에 거의 70~100만원)
심지어 위로 오빠하나 있는데(백수).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용돈도 줬다는거임(미친년인가 ?)
그래도 형이 좀 여유있는 집안이라(아버님이 대기업 전무까지 지내고 친척들이 대부분 기업 사장임) 결혼할 사람인데 라는 생각으로 눈감아줬다함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하겠다는 마음에 형님집에 먼저 인사드렸는데
여자가 좀 실망한듯함. 집안에 현금도많고, 부동산도많지만, 부모님이 조용히 살고 싶어서 수도권 외곽에서 한옥 짓고, 텃밭일구면서 사시는데.
그런데 그게 여자눈엔 없어보였나봄.(실제로 전통한옥 평당 건축비 1200만원임, 형님집 건축연면적이 50평이 넘는걸로 알고 있음)
형님집 인사드리고 여자집 인사하자고하니깐 여자가 계속 미루다가 3일전에 여자집에 인사드리러갔더니,
흔한 판춘문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거임
- 내용인즉-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솔직히 좀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했다는데 자세한이야기는 안하고)
자기 자식은 정말 애지중지 키워서 고생같은거 모른다고.(여자나이 33에 회사한번 안다니고 대학교 박사코스밟고있다는데...그것도 지잡대 나와서 수도권대학 박사코스, 서울권아님)
결혼할려면 강남에 32평이상 아파트를 장만하라는 소리를 했다는거임
거기에다가 여자 오빠한테는 소나타정도는 한 대 사줄능력은 되야한다는 소리까지.
형이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어른이기에 강남은 아니더라도 산본에 30평짜리 집은 있으니 우선 거기서 시작하면 안되겠습니까?(진짜로 형님이름으로된 산본에 30평짜리 아파트있음)
그랬더니 그런 촌구석에서 어떻게 생활하냐는 소리와 그렇게 능력 없이 무슨 결혼할려고 했냐는 어이없는 소리만 들었다는거임. 그소리 듣고 그냥 조용히 일어나서 한마디 하고 나왔다고함 “아버님께서는 그렇게 능력이 좋으셔서 지금 30평도안되는 집에서 전세로 사십니까? 댁 아들께서는 그렇게 능력이 좋은데 왜 제 카드로 현금서비스 받아 용돈을 쓰나요? 제가 댁 따님하고 결혼하려했던걸 다시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님이나 따님이나 마인드가 막장 3류인데 결혼했으면 저뿐만 아니라 저희 집안도 3류가 될뻔했네요” 라고하면서 나왔다고함.
멘붕상태로 집에와서 다음날 아침까지 잠한숨 못자고 있다가 여자에게 준 카드 분실신고하고 여자 전화번호도 지우고(물론여자한테 전화도 안옴) 있는데
저녁에 백화점에서 전화가 왔다고 함(카드회사인가? 헛갈림). 여자가 형님카드로 명품가방살려고 카드 긁다가 분실카드로 등록된 카드라 전화드린거라고 여자분말로는 애인카드라는데 맞냐고 묻길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고 전화끊어버렸다고함 ㅋㅋㅋ
그리곤 형님이 전화를 안받으니깐 문자로 욕이란 욕은 다하고, 부모님욕까지 문자로 보내길래 한번만 더 문자보냄 지금까지 보낸 문자 저장해서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여태 니가 쓴 카드값까지 다 청구한다고 하니.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자라는 병신같은 맨트 문자하나보내고 연락끊었다고함.
형님이랑 새벽까지 필름끊기도록 같이 술먹고 아침에 일어나 회사와서 멘붕상태로있다가
이제정신 차리고 없는 글솜씨로 오유에 올려봄.
그리고 생각했음 와이프한테 잘해야지,
전 정말 여자잘만난 듯(자랑)
전세 8천에 시작해서 애기둘낳고 알콩달콩 살고있음
와이프한테 충성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