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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89229
    작성자 : 또돌이
    추천 : 56
    조회수 : 6667
    IP : 180.224.***.27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20 06:06:20
    원글작성시간 : 2011/09/20 03:48: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89229 모바일
    베오베간 문단속글 보고 나도 썰 하나 품
    오피스텔에서 실제로 엘레베이터에도 붙은 얘기임. 편하게 음슴체 씀


    우선 이 이야기는 내가 겪은건 아님. 

    일년전에 자취할때 
    밑에 층 혼자사시는 직장인 아주머니가 직접 들려준거임


    당시 아주머니는 개 한마리를 키웠음. 
    꽤 작은 개인데, 그렇게 짖는 개는 내 기억상 아니었음.


    아주머니가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올 때였다고 함.
    퇴근하고 문 열때 안에서 개가 짖는데
    자기가 들어오고 누가 초인종을 눌렀다 함.

    누구시죠? 하니까

    "옆집인데요, 개가 너무 시끄러워서 못 참겠어요." 

    왠 여자가 그랬다는 거임.


    문제는

    옆집에 사람이 없었음.
    당시 살던 동네가 흉흉한 동네라 
    빈 집이 은근히 많았음.

    특히 그 아줌마 옆집은 누가 문을 패이게 두드려놔서
    아 각설하고 이야기 계속진행


    암튼 그래서 이 아줌마가 뭔가 이상한거임
    "그래요? 다음부터 주의할게요."
    하는데




    "아니 참다참다 그런건데, 얼굴보고 사과 못해요? 문 열어봐요"

    이런거임




    이 아줌마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 함
    퇴근 직후라 문을 안 잠궈서 더 그랬다 함

    아줌마 그래도 침착하게 
    "잠시만요 제가 아직 옷을 안 갈아입어서" 
    이러면서 소리 안나게 후크를 걸었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꽝!














    어떻게 된거냐면

    아주머니가 후크를 걸자마자 
    사람이 현관문을 존나 쎄게 열어젖힌거임



    그게 후크에 걸리니까
    온 복도에 울렸다고 함.



    반동으로 튕겨나가서 닫히는거 범인이 또 
    문고리를 잡아채고
    범인하고 눈이 딱 마주쳤다고 함.


    정말 황당하게도 범인은 남자였음
    아줌마가 현관 렌즈로 봤으면 바로 알아차렸을 거임

    눈이 딱 마주쳤는데 그 남자는 미동도 안하더라고 함
    막 문고리만 땡기고 있는데
    아줌마가 문고리를 잡아도 움직이지 조자 않음


    후크 걸린 상태로 열려만 있던거임




    아주머니는 막 울음이 나올거 같았지만
    지금은 울어서는 아무것도 안 될거 같다 이 생각이 들었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남자가 뒤에서 왠 망치. 그러니까 
    공업용으로 나오는 그런망치 같은걸 꺼내서








    꽝!

    꽝!

    꽝!

    꽝!

    꽝!

    꽝!

    꽝!

    꽝!





    그러니까 

    후크 걸려있는 경첩같은거 있음

    그거 존나 후려치는 거임
    기절할 뻔했다고 함


    아무말 안하고 계속 때림.

    문고리 잡고 있는 아주머니 손 쪽도
    막 때림





    꽝!

    꽝!

    꽝!

    꽝!




    저 남자가 자기 얼굴을 봤으니
    이 문이 열리면 난 백프로 죽는다. 이 생각이 막 들었다고 함





    남자 표정을 잊을수가 없는게
    너무 평범한 대학생같이 생겨서
    막 먹이보는 맹수처럼 끝까지 무표정이었다고 함





    어떻게 됐냐고?


    컹!




    컹! 
    웡월루
    컹컹컹커어컹!!











    강아지가 그때부터 막 짖은거임
    그랬더니 놀라서 도망갔는데, 잡지는 못했다고 함.


    아무튼 이 아줌마, 이 일로 휴가내서 일도 쉬고
    쉬는동안 집 밖으로 못 나갔다고 함.

    이 범인이 진짜 존나 치밀했다고 아주머니가느낀게
    철 현관문 있잖슴? 그거 닫히는 부분을 찌그려 놔서


    안 닫 힘 











    나중에 여경찰이 와서 진정시키고 진술하는데
    몽타주같은거 말할때 있잖음? 그거 말하는데 점점 '아, 알것같다.' 하는 표정으로 변해가는게
    너무 싫었다고 함.



    초가을이라 그리 춥지도 않은데
    몸이 그 이후로 오들오들 떨리고해서
    담요를 끼고 살았는데 

    몇시간이면 담요가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었을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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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0 04:06:30  211.226.***.16  롹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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