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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88626
    작성자 : -Giant
    추천 : 21
    조회수 : 12051
    IP : 116.34.***.35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18 07:33:13
    원글작성시간 : 2011/09/09 16:38: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388626 모바일
    방금 타고온 지하철이 공포...
    '아침 8시 22분' 

    불길한 예감에 눈 뜨자마자 핸드폰으로 확인한 시간이었다.

    나는 어젯밤 먹은 콜라와 땅콩이 역류할 뻔할 정도로 놀랐다. 

    다행히도 땅콩은 내 뱃속에서 얌전히 콜라를 유영하고 있었다. 

    어쨌든,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늦잠, 지각'

    안돼. 

    행동에 들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찰나에 지나지 않았다.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하고, 바지를 갈아입고, 모자를 눌러쓰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뛰쳐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분.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나는 그 시간조차 아까워서 결국 빗속을 향해 뛰어가기 시작했다. 

    다급한 내 표정과는 달리 머리속에서는 빠른 계산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평상시대로라면 문밖을 나선 순간부터 강의실까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45분. 

    나는 이미 9분 정도 뒤쳐져 있었다. 

    나는 단 한가지 희망에 메달리며 더욱 빨리 뛰기 시작했다. 

    '전자출결'

    전자출결의 출석 인정 시간은 정각을 전후로 10분씩이다 즉, 8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가 출석 인정

    시간이며, 9시 10분을 넘기는 순간 지각처리가 된다.  

    집에서 지하철역 입구까지, 그리고 입구에서 지하철을 타는 곳까지, 한번 갈아타서 학교 강의실까지

    걷게되는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괜히 7호선의 쓸데없이 넓음을 원망하였다. 

    다행히 지하철은 내가 도달할때마다 신기하게 제시간에 착착 도착하였고 

    별 무리없이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번 갈아타고 이제 학교까지 2정거장이 남은 상황..

    그때였다. 

    "이 열차에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뭐라고?'

    '다시한번 반복합니다. 이 열차에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무미건조한..녹음된 기계음이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이게 무슨 개떡같은 시츄에이션인가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사람들의 태연함에 놀라면서도 안도했다. 

    '별일이 아닌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대개 이러한 행동이 실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예감에 곧잘 사로잡히곤 했는데, 그때마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로 바뀌어 다가왔다. 

    한 두번이면 우연으로 치부하고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 문제는 한 두번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나의 예감이 경고를 내리고 있었다. 

    '어서 내려'

    '하지만 그러면 출석이...'

    '출석보다는 내 안전이 중요해'

    몇 번을 속으로 망설이다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어째서 기관사는 아무런 방송을 하지 않는거지?'

    실수로 비상버튼을 눌렀건,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건간에 기관사는 후속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다. 

    그런데 아무 말이 없다. 왜?

    대구 지하철 사건이 생각났다. 그때 왜 그렇게 사고가 커졌더라..?

    그 때 학교에서 한 정거장을 남기고 지하철 문이 열렸다. 

    나는 그때까지도 망설이고 있었다. 

    기관사의 방송을 듣기 전까지...










































    "출입문 닫겠습니다"

    그 때 나는 까닭모를 소름이 끼쳐 닫히려는 문 사이에 온몸을 끼고 억지로 문을 다시 열고 탈출했다. 

    밖으로 나와 지하철의 좌우를 살펴보았으나 별 이상은 없어보였다. 

    결국 터덜터덜 강의실에 들어가게 된 것은 꽤나 시간이 흐른 뒤였고, 나는 지각처리되었다. 

    수업도중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때를 노려 늦게 온 친구는 정상적으로 출석처리 되었다. 

    그리고 그 지하철은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한다. 

    난 병신. 친구는 천재. 


    허클베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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