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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군대가기전에 진짜 비싼메뉴 먹어보고싶다는 글 쓴사람인대요
리플로 써주신 대로 진짜 친구들하고 여행이나 갖다올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꼭 한번 고급요리를 먹고싶었기때문에 혼자 먹기로 결심했어요
스테이크가 웨스턴조선호텔이 가장 맛있다는 소문도 있고
JW메리어트의 JW's Grill이 요즘은 강세라는 소문도 있고
신라호텔을 갈까 고민해봤는데 한복사건땜에 괜히 안좋아서 쉐라톤 그랜드호텔에 다녀왔습니다...
혼자 밥먹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안챙피했어요
코스요리가 진짜 입이 떡벌어질만큼 비싼코스까지 다양했는데
제가 여기서 먹으려고 마련해둔 돈은 30만원 조금 넘게 있어서
그에 맞는 코스로 골라서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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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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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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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에 버터와 치즈같은걸 발라 구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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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간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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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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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 비스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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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타르타르와 송로버섯입니다
이로써 세계 3대진미(철갑상어알-거위간-송로버섯)를 모두 맛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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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이 양갈비살 구이와 이태리식표고, 앤다이브타워 라고 했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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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점 바로 아래서 끓는 물에서 장시간 익힌 대구필렛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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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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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구워낸 한우안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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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쉬드 포테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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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그릴과 성게버터
이제부터 디저트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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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 프랑스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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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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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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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쥬빌레를 주는데 직원분이 직접 홀에서 만들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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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쥬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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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홍차..
먹으면서 다른 손님들을 보니 그사람들은 막 요리를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재료의 맛을 느끼는것같았는데
저는 그냥 입에 꾸역꾸역 쳐넣으면서 느끼는건 오직 "부드럽다 달다 짭잘하다 새콤하다"
이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
웨이터랑 웨이트리스분들은 진짜.. 사람을 진짜 편안하게 해주시는 능력이 있네요..
혼자갔는데 여러가지로 너무 신경써주셨어요
저 이제 다음주에 입대합니다 ㅠㅠ
